매킨토시 앰프 프리, 파워가 중고로 나와서
소개합니다. 모델명은 C1100, MC601입니다.
C1100은 전원부 분리형 진공관 프리이고
MC601은 600W의 모노 블록 파워입니다.
 


매킨토시는 검은색 배경에 파란 창을 내고
메타를 장착하여 소리가 눈으로 보이도록
설계하여 많은 유혹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글자는 초록색을 띄도록 하여 마치 숲속을
거니는 듯 산뜻한 느낌입니다. 프리앰프의
사진을 보면 유명한 관광지인 슬로베니아
블래드 호수 같은 곳이 떠오릅니다. 파란
호수와 주변의 우거진 녹음을 끌어들여서
앰프라는 기계 속에 담아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그래서 소리를 듣고 있자면 자연의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가 그 속에서 쏟아져 나와
긴장의 끈을 놓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착각도 불러일으킵니다. 그런 착각이면
행복한 착각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제작자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래의 매킨토시 진공관 앰프를 보면 초록의
불빛이 쏟아져 나오도록 설계되어 더욱 자연
속에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편안한
느낌을 주지요. 최근 손님 댁에 출장 갔다가
월정사에 들려 보았던 물안개 이는 계곡의
한 장면이 문득 생각납니다. 초록의 숲에
둘러싸인 계곡에 비가 내린 후 물안개 이는
몽환적인 분위기처럼 환상을 불러일으킨다면
과언일까요?












최근의 파워앰프 모노 블록은 파란 창이
전보다 커지고 밝아져 매킨토시의 얼굴은
파랗다는 인상을 더욱 깊게 각인시킵니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호수에 비춰 반영된
아름다운 알프스의 어느 호수와도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어느 손님께서 보시고
더욱 커져서 더 매킨토시 같다고 하십니다.







매킨토시는 요즘 말로 갬성에 살고 갬성에
죽는 ‘갬생갬사’의 앰프입니다. 갬성이 살아
있는 걸 찾으신다면, 아니 갬성에 죽고 싶은
분은 이 앰프를 사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마
행복해 죽을 겁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