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고 편안한 음질의 대명사이자
오디오 역사의 산증인 탄노이에서 제작한
요크민스터 HE 중고가 나와 소개합니다.
요크민스터는 12“ 동축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로, 15”를 사용한 웨스트민스터
로얄과 캔터베리 다음의 세 번째 위상을
갖는 스피커입니다. 탄노이 프레스티지
스피커를 자석으로 분류한다면, 천연자석,
즉 영구자석인 알니코보다 3배나 강력하다는
알코맥스 3 (Alcomax 3)과 인조자석인
페라이트(Ferrite) 자석을 사용한 스피커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알코맥스 자석을 채용한 스피커는 당시엔
로얄과 캔터베리, 요크민스터이고,
페라이트 자석을 사용한 스피커는 턴베리,
스털링, 오토그라프미니입니다.
스피커는 유닛에 사용하는 자석의 강도,
즉 자속밀도에 따라 음이 많이 다릅니다.
천연자석인 알니코, 알코맥스 자석은 오래
자속이 유지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속이 약해지는 인조자석과는 다르게
알코맥스 자석은 강력한 자속이 오래도록
유지될 뿐만 아니라 강력한 자속으로
단단하고 맑은 음을 영원히 간직합니다.
다만 소재 값이 비싼 것이 흠입니다.
소개하는 요크민스터가 좋은 점은 바로
알코맥스 자석을 사용한 유닛에 있습니다.
12“ 우퍼에 맞게 제작한 인클로저는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습니다. 다른 표현을
사용하면 적당한 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로얄이 좋지만 비싸고 크기 때문에 아무나,
또는 아무 곳에서나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좀 더 나은 음질의 소리를 듣고
싶으나 아래 모델은 명료도에서 약합니다.
또한 스케일도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습니다.
요크민스터는 사이즈와 금액은 적당하지만
음질은 적당하지 않고 대단히 좋습니다.
과거 탄노이 대부분은 Edge를 Foam으로
제작하여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합니다. 교체 후에는 음질이 달라져 한동안
길들이기 작업을 해야 합니다. 교체하거나
길들이기를 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들고
불편함도 감수해야 합니다.
HE 시리즈에 와서는 에지를 갈지 않습니다.
하드 에지(Hard Edge), 즉 페브릭으로
주름지게 만들어 영구적으로 사용합니다.
나아가 무른 소재의 Foam과는 다르게
단단한 HE는 저음 윤곽도 뚜렷하게 만들어
탄노이 소리는 벙벙거린다는 인식을 일시에
날려버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연하고 깊은
맛은 그대로 유지하여 고유의 음질을 계승,
발전시켰습니다.
기존의 TW(Tulip Waveguide)보다 발전된
HE 시리즈의 고음은 더욱 세밀하고 명료한
가운데, 알코맥스 자석과 조화롭게 작동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음질을 보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시대
친절한 오디오길라잡이 장현태님의
리뷰를 보시기 바랍니다.
리뷰 보기
뒤를 보면 고음과 저음을 Bi-wiring할 수
있도록 고음, 저음의 스피커 터미널이 있고
따로 터미널이 하나 더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터미널은 접지하라고 준비해 놓았습니다.
스피커에 뭔 접지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해보시기 바랍니다. 배경이 훨씬 맑아진다고
해보신 분들이 알려주셨습니다. 아마 유닛에
시그널이 들어가 작동하면서 소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역기전류가 발생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역기전류를 빼주면 음질은
당연히 좋아지겠지요. 작지만 작지 않은
발상으로 음질은 또 한 번 발전합니다.
명판에는 영국에서 만들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스코트랜드에서
제작합니다. 한때 폴란드로 이사 간다고
몇 달 제작을 하지 못하고 따라서 수입도
되지 못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중국에서 만드는지도 가끔 묻습니다. 왜
그런 소문이 났을까요? 흠집내기일까요?
이런 제품은 원산지가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프레스티지는 여전히
스크틀랜드에서 잘 만들고 있으니 이젠
그런 헛소문은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명판에 설립 연도도 표시해 놓았습니다.
1926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3년 후면
100주년이 됩니다. 지금까지 100년 된
회사는 없습니다. 그래서 100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행사와 엄청난 100주년
기념모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모델이
나올지 모르니 구입하시고 싶다면 미리
3년 계획을 잡고 저축을 하심이 좋을
것이라 봅니다. 예전에도 그랬었지만
100주년이라 100대만 제작할 것으로,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10대쯤 들어올
것이라 짐작합니다.^^
100주년이 되기 전 탄노이를 사용해
보시지 않은 분은 이 요크민스터로
탄노이의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오디오의 역사를 맛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