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레빈슨 585.5를 잘 사용하시던 분께
분리형을 권했더니 그렇게 가보자고 해서
인티앰프의 지존 585.5 중고가 또 나왔습니다.
사용시간이 짧아 신품처럼 깨끗합니다.
 
국내외의 평론가들,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아 중고가 나오면 바로
판매되어 그리 흔하지도 않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전에 소개한 내용이 있으니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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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삼국지를 처음 접하고는 손에서 뗄 수가 없었습니다.
방학이라 형님이 숙제를 내줘서 퇴근 전에는 마무리 지어야 하지만
삼국지에 빠져서 숙제는커녕 매일 저녁 혼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 중에서 한 부분을 자료를 찾아서 옮겨보겠습니다.

 
 
‘18로 제후가 동탁을 타도하러 뭉쳐 공격해오자, 동탁은 화웅을 내세워
사수관을 지키게 한다. 제후군 가운데 손견이 나서서 사수관을 공격하여
승세를 잡지만, 원술이 이를 시기하여 군량을 보내주지 않아 패배한다.

화웅을 맞아 18로의 장군들이 대적하지만
•포신의 동생 포충(鮑忠) : 1합 만에 죽었다.
•한복의 부하 반봉(潘鳳) : 2합 만에 죽었다.
•원술의 부하 유섭(兪涉) : 3합 만에 죽었다.

화웅이 제후들의 군대를 공격하자 관우가 나선다. 그리고 조조가 마시고
출전하라고 데워준 술이 채 식기도 전에 화웅을 베고 돌아온다.’(나무위키에서 인용)
 
 

포충, 반봉, 유섭을 추풍낙엽처럼 날려버린 화웅을 차(제가 읽은 책에선
차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가 식기도 전에 처리하고 온 관우.

죽을 때까지 의리를 지킨 관우는 그 후 신이 되어 지금까지도 추앙을
받으며, 우리나라에도 동묘라는 그를 기리는 사당이 있습니다.

갑자기 왠 삼국지이고 신이 된 관우는 왜 갑자기 호출 했을까요?

최근 마크레빈슨의 대리점을 하게 되면서 신제품의 소리를 듣고는
전에 비해 대단히 발전된 아주 좋은 기기라고 생각했는데 더 윗 모델을
접해보니 또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장수를 단칼에 차례로
벤 화웅을 차가 식기 전에 베고 돌아온 관우처럼요. 비교하자면
마크의 인티앰프 5805가 화웅이라면 585.5는 관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5805 소갯글 https://blog.naver.com/koh6471/221722424695)

 
 
585.5는 뭐가 그렇게 좋을까요?
제가 느낀 점을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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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은 오디오를 ‘뽀대’라고 하셨습니다.
외관을 보면 “나는 한 뽀대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두고 사용하는 내구소비재는 외관이 특히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잘해야 합니다.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로 인수된 후 독일의 유명한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K 시리즈를 출시하여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 것은 너무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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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5의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
흑과 백의 단순한 조화에서 무게감을 느끼게 하는 모습을요.
절삭하여 헤어라인을 친 검은색 알미늄 판넬 가운데 나란히 배치된
여섯 개의 단추, 검은색에 대비되는 흰색 글씨, 전자회로를 넣은
마크레빈슨의 로고 등 단순하면서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참 잘된
조화로운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윗면을 보아도 알미늄을
절삭가공하여 헤어라인을 한 모습만 봐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이런 디자인이 하루아침에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며 오랜 세월 갈고
다듬은 마크의 노력에 대한 산물이며 이제는 아이덴티티가 되었습니다.
 
 



 
 
585.5의 후면을 보면 어떤 것을 연결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라인단의 발란스 입력 하나, 언발란스 입력 세 개의 단자가 보입니다.
맨 위를 보면 반갑기 그지없는 포노앰프 입력단자가 있습니다.
조절하면 MM/MC 두 가지 다 됩니다. 그리고 밑에 보면 AES/EBU 1,
동축 2, 광 2, 무엇보다 중요한 USB 입력단자가 있습니다.
 
 
간추려보면 일반적인 라인 입력과 포노앰프, DAC까지 내장한 앰프로
이런 것들을 다 따로따로 구입한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인터선,
전원선 등 여러 가지 준비할 것, 신경쓸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모두 내장시켰으니 얼마나 편리하고 얼마나 절약이 됩니까? 전원을
켜고 끌 때도 편하게 한 번으로 끝납니다. 이것저것 켜고 끄는 일 없이.
 
 


소리를 들어보아야지요.
 
 

마크레빈슨 최초의 턴테이블인 No.515에 연결하여 들어보았습니다.
최근 선보인 황병기선생님 2주기 기념 음반 ‘달하 노피곰’, 박병천의
‘구음 다스름’, 이동진의 ‘이별 노래’, 솔티 지휘의 베토벤 9번 교향곡,
아버지 오이스트라흐가 지휘하고 아들이 연주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글렌 굴드의 골드베르그 등 여러 가지를 들어보았습니다. 잘 만든
턴테이블에서 좋은 신호를 발생시켜 앰프로 보내면 앰프는 무리없이
증폭하여 스피커로 잘 흘려보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깊은 산
옹달샘(515)에서 샘솟은 맑은 물이 시내(585.5)를 흐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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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찾아보면 마크의 프리앰프 523, 526에 내장된 동일의 포노모듈로
듀얼모노 A class의 MM, MC 선택할 수 있으며, MC의 경우 임피던스를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MM에서는 입력 캐페시턴스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어떤 리뷰에는 이 포노앰프에 대한 아주 자세한 설명이 있는데
그 중 한 부분을 발취하여 소개하겠습니다.
 

According to Mark Levinson, “[the] Pure Phono stage is a discrete
design with no op-amps and operates exclusively in Class A throughout,
employing tantalum nitride thin-film resistors and polypropylene
capacitors with exceptionally low tolerances.”
 
 



LP의 유행에 따른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음을 하나하나 음미할 수
있도록 상당한 성능의 포노앰프를 내장시켰습니다. 음반의 음질이 좋지
않으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좋은 음반으로 들으셔야 합니다.
 
 


디지털 부분도 보시지요.
요즘 DAC는 USB 입력이 되어야만 합니다. PC-Fi를 하든 스트리밍을
하든 좋은 음질을 듣기 위해선 USB 입력이 되는 DAC가 필수입니다.
물론 TV를 소스로 사용한다면 광 입력이 되어야겠지만요.
반오디오 뮤직센타 오베론과 USB 케이블로 연결하여 시청하는데
거래처 부장님이 일 때문에 왔다가 들리는 소리에 어떤 앰프냐고 묻기에
알려드렸더니 놀라워하면서 전에 들어본 타 회사의 제품보다 낫다고 하시네요.
고역의 섬세한 소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합니다.
 
 
지 자식 이쁘다고 하는데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그날 점심 샀습니다. 돈을 써도 기분이 좋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쉽게 조절할 수 있는 편리함과 좋은 음질이면 끝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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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단은 들어보지 않았습니다.
USB DAC나 포노앰프를 통해서 소리를 들어보았다면 이미 라인단을 통해서
듣는 것이니까요. 포노나 DAC의 소리가 좋다면 라인단도 당연히 좋은 소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고급의 앰프가 있다면 라인단만 갖춰서 간단명료하게 들을 수
있지만, 유행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언제든 변화합니다. 그 변화에 맞춰서
뛰어난 포노단과 DAC를 내장하여 좋은 음질과 편리함으로 무장한 585.5를
권합니다.
 
 
 



Specfications

 
 
 

Phono Stage
 

•RIAA frequency response : 20Hz to 20kHz, ±0.3dB
•Infrasonic filter defeatable, 15Hz, 2nd order (12dB/octave)
•Moving Magnet mode
•Input resistance : 47kΩ
•Input capacitance: selectable; 50, 100, 150, 200, or 680pF
•Gain: 40dB @ 1kHz
•THD+N, 20Hz to 20kHz, 2VRMS output: <0.03%
•Moving Coil mode
•Input resistance: selectable; 20, 33, 50, 66, 100, 200, 330, 500, 1000, or 47k
•Input capacitance: 50pF
•Gain: selectable; 50, 60, or 70dB @ 1kHz
•THD+N, 20Hz to 20kHz, 2VRMS output: <0.02%, 50 or 60dB settings, <0.04%, 70db setting
 
 
 


DAC Board
 

•DAC output voltage @ full scale (0dBFS): 3.7VRMS
•DAC frequency response: 20Hz to 20kHz, +0 / ¬–0.2dB
•DAC THD, full scale (0dBFS): <0.0001% @ 1kHz, <0.0003% @ 20kHz
•DAC SNR (referred to 3.7VRMS / 0dBFS output): >120dB (A-weighted)
•PCM sample rates/bit depth: 32, 44.1, 48, 88.2, 96, 176.4, or 192kHz; up to 32 bits
•DSD: Native or DoP (DSD over PCM), single- and double-speed (2.8 and 5.6MHz)

 
 
 

Amplifier Section
 

•Output Power: 200W RMS per channel @ 8 Ω, 20Hz – 20kHz
•Damping Factor: >400 @ 20Hz, referred to 8 Ω
•Frequency Response: 20Hz – 20kHz, ±0.13dB; 2Hz – 250kHz, +0.2dB/–3dB
•Signal-to-Noise Ratio: >98dB (20Hz – 20kHz, unweighted); >103dB (20Hz – 20kHz, A-wtd),
referred to full output – maximum volume setting
•Voltage Gain: 40.7dB (maximum volume setting)
•Total Harmonic Distortion: <0.01% @ 1kHz, 200W, 8 Ω; <0.1% @ 20kHz, 200W, 8 Ω

 
 

코로나가 유행하는 요즘 방콕하면서 이 앰프를 통하여 음악을 듣고 있으면
관우장군 신께서 나타나 코로나를 다 때려잡을 것입니다. 그 뛰어난 화웅도
차가 식기 전에 베고 오는 장군께서 코로나쯤이야.............
 
 

그래서 585.5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전원을 끌 수가 없습니다.
너무도 재미있었던 삼국지보다도 더 우리들 마음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음악으로 전원을 끌 수가 없습니다. 585.5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음악으로 행복의 도가니에 빠져서 방콕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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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액 : 2500만원(신품가) ------> 1300만원(중고가)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010-5442-1575 (고명섭),
                    010-7386-1333(강진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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