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형님이 쓰시던 턴테이블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본인은 새로 사시고...)

턴테이블은 처음 써보는터라 매우 설레입니다.
오디오 생활은 오래하기는 했지만, LP도 별로없고 턴테이블은 왠지 좀 범접하기가 어려울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나름 언젠가 한번 써봐야지 하는 로망이 있었거든요.



어차피 본격적으로 LP 수집은 할 수 없을테고, (환경적으로나 자금상황 모두...)
그냥 가끔 기분날때 몇개 안되는 LP 지만 들어보고 싶을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중고 LP 20개랑, 신품 대여섯장 주문했습니다.
집에는 20여년 전 학생때 구입한게 수십장 있는데, 관리가 엉망이고 그나마 좋은 원판들은 누구 다 줘버렸네요.
지금 생각하니 너무 후회가 됩니다.


여튼 LP 소리를 듣자니,
타탁거리는 소리는 모닥불 앞에서 노래를 듣는 것 같고,
치치거리는 소리는 비오는 날 듣는 것 같아 분위기를 살려주네요.

네트워크 오디오가 대세인 시대에 아날로그의 추억을 맛볼 수 있는 장난감을 들여오니 정말 새로운 기분입니다.
이제 드디어 대부분의 오디오 매체를 재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었고, 그로 인한 '완성'의 기쁨도 큽니다.
LP / CD / DVD / DVD-AUDIO / SACD / BLURAY / Net-Fi 까지...

즐겁네요 ^^ 

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