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상당히 훌륭한 것은 맞습니다

최근 유독 재생 기능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앰프에 대해 테스트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오디오 입문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다보니, 그분들 기준으로 좋을만한 제품을 많이 찾으려 하다보니, 아무래도 플레이어를 따로 구입하기 보다는 음악 재생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면서 가격도 합리적인 제품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소개한 제품들 중에서는
쿼드 아르테라 솔루스
온쿄 TX-8390
프라이메어 I15
같은 제품들이 재생 기능이 들어가 있으면서 추천할만한 제품들이었고,
비슷한 가격대에서 재생 기능은 없지만, 빈센트오디오나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시리즈 같은 경우가 추천하는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드(NAD) 제품에 블루투스 기능과 네트워크 재생 기능이 탑재가 되면서 새롭게 테스트를 해보고 있습니다.

동영상에도 언급을 했습니다만,
재생 기능은 스팩상에 된다고 하는게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된다고 해서 그게 다 되는거라고 100% 믿으면 안 됩니다.
왜냐면, 그 재생 기능이 소프트웨어적으로 아주 그지 같은 경우들도 종종 있거든요.

그래서 네트워크 재생 기능을 컨트롤 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그러니까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어플리케이션이 얼마나 사용하기 편리한가가 굉장히 중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나드 제품은 앱(어플리케이션) 자체만으로도 이름이 유명한 BluOS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 완성도나 최적화, 편의성면에서 꽤나 검증이 되고 유명한 시스템입니다.

나드 C388은 과거에 리뷰를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때는 네트워크 모듈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근데, 오랜만에 재생기능까지 완벽하게 탑재하고 나서 다시 사용해보니…
되게 좋네요. ^^

일단 저는 과거에 200만원 미만에서 구할 수 있는 앰프 중에
유니슨리서치의 유니코 프리모와 나드 C375bee 를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한바 있습니다.
C388은 그 후속 제품인 셈입니다.

바뀐 점이라면, C375bee 는 AB Class 증폭 방식이었다면, C388은 나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증폭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증폭 방식과 유사한(유사한건지… 원리는 거의 같다고 봅니다만..) Class D 방식의 앰프들은 대부분 저음이 약간 적게 재생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나드는 워낙 평탄한 음을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 나드 C388도 디지털 증폭 방식이긴 하지만, 중저음도 꽤나 평탄하고 완만하게 잘 나오는 편입니다.
직접 청음해 보면 디지털 증폭 방식이라고 생각이 전혀 예상되지 못할 정도로 평탄한 음을 재생하는 편입니다.
그런 음색의 완만함이나 평탄함은 C375bee 보다 더 낫습니다.
심지어 가격이 더 비싼 상위기종보다 앰프로의 스팩이나 성능도 더 우수한 듯 합니다.
(디자인이 예뻐 보이면,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만, 디자인은 좀 투박해도 하위 기종이 앰프적 성능은 더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디지털증폭 방식의 장점은
스피커를 별로 가리지 않습니다.
AB Class 방식은 구동이 안될 때는 아예 특정 대역이 재생이 아예 안되어 버리거나, 혹은 휑~ 비어버리는 경우가 있거나, 음색이 딱딱해지고 경질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드 C388은 그런 경향이 없이 에너지감과 평탄함이 상당히 준수합니다.
이런 경향에 대해서는 거의 동급 최고를 논할만 합니다.

스피커는 다인오디오 이보크 시리즈나 모니터오디오 골드 시리즈, 와피데일 린콘 헤리티지 정도를 매칭해 봤는데, 구동도 잘 해주는 듯 하고, 명료하고 명쾌한 음까지 잘 내주는 듯 합니다.

자체 앱으로 음악 재생해 보는데, TIDAL이나 벅스로 음악 재생해 봐도 음질 만족스럽고 블루투스 음질도 차이 별로 안 나고 준수한 듯 합니다.

가격을 고려하면, 상당히 만족스럽게 음악 감상을 했네요.

이정도면 입문기에서 중급기로 들어서는 초입에 가장 신뢰할만한 조합이라고도 할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