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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로 추천할만한 입문용 톨보이 스피커를 찾아봅시다

By 페르소나 date 20-07-06 03:36 1 3,901 추천수 0 비추천수 0

이번에는 입문용 스피커 중에서 요즘 제품들은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좀 더 심층적으로 확인해 보고자 몇가지 스피커들을 비교해 보고 있습니다.

사실 비슷한 가격대에 제품이 굉장히 많은 것 같지만, 생각보다 별로 많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브랜드는 많지만, 시장 내에서 적극적으로 저렴하게 팔 의도가 없는 제품은 추천을 할 메리트가 없는 것이겠죠. 그래서 그나마 눈에 띄는 제품 몇가지를 모아서 테스트 해보고 있습니다.

 

모니터오디오에서 새로운 브론즈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좌측 제품이 모니터오디오 브론즈500 이라는 스피커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옆에 있는 스피커는 미션스피커의 ZX3 입니다.
제가 보기엔 ZX5는 너무 크고 가격대비 입문자들이 접근하기 쉽기는 ZX3가 만만해 보입니다.

북쉘프 스피커로는 요즘 PSB IMAGINE XB 가 가격대비 성능의 상징이 된 것 같습니다.
해외 가격에 비해서도 많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가성비가 정말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IMAGINE X 시리즈 나오기 전부터 PSB를 추천했었습니다.
그때는 북쉘프 스피커는 B5, B6 라고 있었고, 톨보이 스피커는 T6 라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때 T6 스피커를 되게 좋아했었는데요.
최근에 IMAGINE T 시리즈를 국내에서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서 지금의 인기를 누리는 것 같습니다.
다만, IMAGINE T 시리즈는 구형에 비해 음이 더 강하고 명징해지긴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이 두 스피커는 출시된지가 얼마 안되어서 공식 소비자 가격이 좀 유지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어차피 가격 차이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평가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그런줄 알았는데, 가격차이가 제법 나더군요. 실제로 미션 스피커가 만듦새 자체는 훨씬 좋은건 맞습니다)

 

모니터오디오 브론즈 시리즈는 계속 소리에서 힘을 빼는 것 같습니다.
힘을 뺀다는 표현은 나쁜 표현이 아닙니다.
저는 어줍쟎게 힘이 들어간 소리를 굉장히 안 좋아합니다.
오디오에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특정 음역대가 힘이 몽땅 들어간 음에 매료되곤 합니다.
그런 음을 안 들어봤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음이 좋은 음이고 성능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특정 음이 강조된 음으로는 음악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분들은 그런 음을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스피커를 입문용으로 사용하면서 앰프를 고급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정도가 아니라 아예라고 표현해도 될 겁니다.

예컨데,
입문용 가격대에서 스피커보다 앰프를 더 비싼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나요?
거의 없죠??

그렇다면, 바꿔서 이야기 하자면,
자동차 엔진은 1500cc인데, 거기에 2톤짜리 랜드로버나 BMW X7 몸체를 얹은다고 결과가 좋을 수 있나요?
안 좋겠죠!!

모양은 랜드로버이고 모양은 BMW X7 이라도 오히려 자동차로서의 운동성능은 현대 투싼보다도 훨씬 떨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스피커 자체가 큰 에너지와 큰 힘을 표현하려고 하면, 스피커 혼자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과거와 다르게 스피커를 슬림하면서 강력한 음을 재생하려는 스피커들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스피커들이 매칭된 앰프가 약하게 되면, 전형적으로 어딘가 뻣뻣한 음을 내거나 혹은 아예 중역대나 저음역대가 휑~ 하니 비어버리는 음을 재생하게 됩니다.
대역 밸런스가 매끄럽지 않고 뻣뻣하고 경직된 음을 재생하게 되거나 저음이 재생이 되더라도 뭔가 힘있는 소리를 재생하는 듯 하지만, 오히려 벙벙거리는 음을 재생하기도 합니다.
증상은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이나 매칭 조건에 따라 제 각각입니다.


그래서 입문용 스피커는 오히려 힘을 빼는게 더 낫습니다.
과도하게 임팩트하고 쨍하고 강력한 음을 재생하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음의 강력함을 살짝 빼고 배음과 하모니, 음의 양감을 가능한 쉽게 표현하도록 설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입문용 가격대에서 저음을 많이 재생하면서 그 저음의 질감을 깔끔 단정하면서도 탄력적으로까지 센스있게 잘 재생하는 스피커가 거의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울림통이나 우퍼 유닛이 작은 상태에서 보기보다 더 강한 저음을 재생하도록 설계를 하게 되면, 당장에 저음만 들었을 때는 생긴 것보다 저음이 강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 좋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음악은 저음만 가지고 듣는게 아니쟎아요? 그래서 결국은 앰프가 좋아져서 저음이 더 강력하게 나오더라도 밸런스가 뭔가 저음이 강조되어서 안 맞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결국은 음악의 정보를 구성하는 요소는 대부분 중음인 것인데, 저음이 먼저 강하고 많이 나와버리기 때문에 저음이 공간을 울리게 되면서 볼륨을 계속 줄여야 되고, 낮은 볼륨 상태에서 저음은 펑버짐하고 저음이 많은데, 중음은 볼륨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모니터오디오는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 기종들은 저음의 힘을 약간 빼고 있습니다.
브론즈500은 무엇보다도 소리가 쉽게 나옵니다. 저렴한 앰프를 물려도 생글생글하게 음이 잘 나와줍니다. 뻣뻣한 느낌도 없습니다. 중고음 해상력이나 생동감 좋고 입체감도 좋습니다.
저음은 길고 뚝 떨어지는 저음은 아니지만, 스피커의 좌우폭이 넓고 우퍼 유닛이 커서 저음의 양감은 잘 나옵니다.
이 부분에서 오히려 부피를 키워서 저음이 여유롭게 잘 나오도록 제작하고, 오히려 슬림하면서 굳이 부피 이상으로 저음을 토해내는 것처럼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진동판은 금속 재질이면서 가벼운 재질이어서 양감은 확보가 되지만, 길게 늘어지는 벙벙거리는 저음은 아닙니다.

당연히 더 비싼 기종들에 비해서는 뭔가 깊이있는 음은 아닙니다.
깊이있는 음이라는 부분에서 중저음이 풍부하게 나오는 것을 기대한다면, 중저음은 잘 나옵니다. 부피가 있으니까요. 이건 물리법칙이죠.
그렇지만, 다시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자동차가 크더라도 저속에서부터 토크가 잘 발휘가 되어서 저속에서부터 쉽게 잘 나가는 차들이 있습니다. 국산 SUV들 타보면 차는 큰데 생각보다 저속에서 경쾌하게 잘 나가는 편입니다. 외제차 좋다지만, 오히려 외제차들 중에 저속에서 국산차보다 더 무거워서 출발이 답답한 차들 많습니다. 시내 주행만 할거면 그런 무거운 차는 오히려 성능이 떨어진다고 해야겠죠.

말이 많으면, 이해가 힘들어지게 되는데요.
틀린 말은 안한다고 생각합니다. ㅡㅡ;

 

 

모니터오디오 브론즈 시리즈는 일반적인 용도로 즐기기에 좋은 음을 쉽게 내줍니다.
괜히 어려운 음을 추구하다가 초보자들이 제대로 다루지도 못해서 오히려 엉망인 음을 들으면서 이게 좋은 음이 맞는지도 모르고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깊이있는 음이 아니라고 하니, 어디 다른데 가서 깊이있는 음을 내는 스피커가 있다고 하면 그게 더 낫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전문가로서 다양하게 매칭해 보고 무조건 완벽하다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쟎아요.
이 단점이 개선되고 깊이있는 음을 낸다고 하는 제품이 있다면, 그 제품은 과연 완벽하다고 과장해서 말하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 보셔야겠죠.
비슷한 가격대에 특정한 다른 음이 좀 더 강하게 혹은 다르게 재생하는 스피커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특정한 대역의 특정한 음이 뭔가 더 좋게 들린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음질이 좋게 들린다고 말할 수 있나요?
중음이 더 짜릿하다고 해서 피아노 음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나요? 저음이 무조건 더 강렬하게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재즈나 심포니가 더 감명있게 들린다고 말할 수 있나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션 ZX3는 브론즈500보다는 좀 더 감미롭고 중역대의 볼륨감이나 섬세함이 더 좋은 음을 내줍니다. 표현력이나 질감이 좋다는 의미겠죠??
그렇지만, 음이 좀 더 투명하고 생생하게 들리는 것은 모니터오디오 브론즈가 더 나으며, 저음의 포만감이나 양감도 모니터오디오 브론즈500이 더 쉽게 나와줍니다. 그리고 가격도 모니터오디오 브론즈가 좀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면 공급사에서는 싫어하겠지만,
미션 ZX 시리즈는 ZX5 보다는 ZX3나 ZX4로 접근해 보면 가격대비 성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급사에서는 ZX3도 좋고 ZX5는 더 좋다고 말해주길 바라죠. ^^
저는 저음 많은 스피커를 그다지 크게 칭찬하지 않습니다.
특히 국내 가정에서는 강력한 저음에 대한 환상감을 별로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입문용 가격대에서 그건 신기루일 가능성이 크죠. 희망고문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스피커가 커지면 저음이 퍼지게 되고 저음이 퍼지게 되면 음의 밀도와 경계가 불분명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양의 저음이나 깊이있는 음을 추구한다고 흉내내다가 괜히 실제 가정공간에서는 펑퍼짐하게 저음만 많이 나오는 음을 깊이있는 음이라고 자기세뇌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미션 ZX5보다는 ZX3나 ZX4가 쉽게 더 좋은 음을 만들기가 편하다는 것이죠.
근데 방금 확인해 보니 미션 ZX3가 훨씬 비싸네요. ㅡㅡ;
그럼 그렇지… 만듦새가 이렇게 다른데…

 

아무튼 모니터오디오 브론즈500이 그동안의 다른 입문용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좌우폭이 크고 우퍼 유닛이 큰편인데, 이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얇은 금속 진동판을 사용하고 있어서 면적이 크더라도 저음이 그렇게 늘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중고음의 촉감이나 생생함은 동급 최고라고 봅니다.

거실에 넓게 배치하더라도 그 공간을 잘 채워줄 것 같고, 대역 밸런스를 유지하는 능력이 여유로울 듯 합니다.
그리고 영상을 함께 즐기기에도 좋을 듯 하고 홈시어터용으로도 가격대비 성능이 좋을 듯 하네요.

 


모니터오디오 브론즈500은 90만원 내외에서 구입하면 동급에서 최고의 음질과 상품성을 제공하는 스피커입니다.
미션 ZX3는 만듦새도 좋고 디자인도 또 얼마나 좋습니까? 저는 검정색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화이트 모델로 하면 아주 죽여요~~ ^^
이 스피커는 수입사에서 인정할지 모르겠습니다만, 150만원 내외에서 구입하면 상당히 만족도가 높고 동급 대비 경쟁력이 높은 스피커입니다.
(여기 가격 제안은 며칠 못가 지울 수도 있겠네요)

 

 좌측은 PSB의 IMAGINE XB 모델이며, 우측은 모니터오디오 신형 브론즈5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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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 Fullrange

    20-07-07 18:16

    모니터오디오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평가절하된 스피커인 것 같아요.
    저는 구형 S시리즈를 만족하며 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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