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오디오 이보크(Evoke)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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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사이즈 대비 에너지의 융합과 응집, 밀도감과 정보량의 풍부함은 다인오디오만한게 별로 없다.

쉬운 말로, 크기에 비해 좀 더 응집되며 풍부한 음을 재생한다는 의미다.

그렇게 못 느꼈다는 분들은 앰프가 약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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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이트 때만 해도 아주 좋았다. 익사이트 X12 에서 X14 로 갔을 때, 조금 더 좋아졌고, Evoke는 그에 비해서 꽝꽝 거리는 느낌은 좀 덜하더라도 풍부함과 매끈함, 맑은 느낌은 더 좋아졌다. 그래서 구형은 약간 퍽퍽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었다면 Evoke는 좀 더 윤택하면서도 쫀득쫀득하고 좀 더 풍부하게 느껴진다. 다른 말로, 이보크 시리즈가 꽝꽝거리면서 음이 뭉치는 느낌은 좀 덜하면서, 사이즈 대비 좀 더 소프트하고 좀 더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며 좀 더 감미로운 음을 좀 더 다량의 정보를 이용하여 더 넓게 표현한다는 의미다.

잘 이해하기 바란다. 이보크 시리즈는 부드럽고 감미롭지만 더 넓고 더 응집된 음을 더 밀도감 있고 풍부하게 재생한다. 그 촉감이 구형에 비해 좀 더 고급진 느낌은 있다.

구형이 터보랙이 느껴지면서 강하긴 해도 약간 퍽퍽한 느낌이 있었다면 Evoke는 순간적인 임팩트는 구형보다 약간 미끈하게 나오지만, 2000cc 터보차보다 3000cc 자연흡기차에 더 가깝다.

앰프를 좀 좋은 걸로 물려주니 정말 스피커 부피대비 정말 굉장히 응집력 좋고 풍부하고 진한 음을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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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인오디오 같은 경우는 에너지감이 굉장히 좋은 앰프로 그 유닛의 특성을 잘 살려서 음의 응집력과 밀도와 탄력과 풍부한 배음이라는 장기를 모두 잘 끄집어 내야 가격대비 매력적인 음질이 된다.

그게 아니라면 부피 대비 훌륭한 저음 특성이라도 잘 살려서 음의 짜릿함이나 텐션이나 스피드라도 살려야 되는데, 후자의 경우는 Class D 방식의 앰프로 간단히 해결이 된다.

전자의 경우는 쿼드, 유니슨리서치, 빈센트오디오, 오디아플라이트 같은 앰프가 잘 맞는다.

서로의 매력이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 기름기를 약간 빼고 깔끔 단정한 음을 만들자면 Class D 앰프가 더 싸게 먹히긴 하고, 감미롭고 고급진 느낌을 만들자면 앰프값이 조금 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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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앰프 영향이 있는거긴 하지만,

이보크10의 경우, 제일 작은 북쉘프 스피커에서 나오는 에너지라고는 정말…. 비교대상이 분명히 많지 않을 정도로 옹골찬 음을 내준다.

은유적인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음을 선으로 내주기 보다는 음을 분위기로 내주는 스피커다.

정보의 양의 표현과 풍부함의 표현에서는 부피 대비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다.

다인오디오측에서도 최근 신형 스피커 유닛의 개발에서 과거대비 에너지와 정보량의 표현력이 대폭 향상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좋은 음을 만들기 위해서는 앰프값이 제법 든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확실히 조금 더 저렴한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고급진 질감을 재생해 주는 스피커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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