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퍼 유닛이 8인치급인 스피커와 소형 북쉘프 스피커를 모아서 비교청음도 해보고 간담회를 해볼 계획입니다.
근데 어제 잠시 비교 청음을 해봤더니....
까다롭게는 물론 차이가 좀 있지만, 서로 똑같은 영국 정통 스피커고 BBC 모니터 스피커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스피커들이고, 소재도 비슷하고 크기도 비슷하기 때문에 음질이 대단히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이 3가지를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실구매자를 위해서는 성향이 크게 다른 제품들과의 차이점을 다루는 것이 유익할 것 같기도 합니다.

​
최근 들어서 디자인의 중요성도 워낙 중요해지구요.
아무래도 전통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면서 음질은 전통적인 음질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얌전하고 조신하고 여성적인 스타일을 좋아한다면서 실제로는 섹시하고 솔직하고 도발적인 여성을 좋아하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ㅡㅡ;

​
그리고 이런 스피커들은 대량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그럴 필요도 없구요.
이걸 대량 생산을 하자는 것은 마치 김치 명인의 김치를 그 맛 그대로 대량생산을 하자는 것과 같은 것이죠.
김치 명인의 김치를 기계로 대량생산을 하는게 솔직히 뭔 의미가 있겠습니까?

​
대량생산이 안되니 대폭 할인도 힘든 품목들입니다.
그래서 요즘같은 때에 좀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은 성능과 음질이 중요한게 아니라 할인율이 중요하다는게 조금 씁쓸하긴 합니다.

물론 저렴한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무형문화재 전수자의 제품도 대량생산해서 저렴하게 판매하지 못하면 외면받는 것이죠.

대량 생산이 안되더라도 이런 전통적인 제품에 대한 가치나 음질에 대해서도 논할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