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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청음.. 2019년 발견한 두가지 스피커.. 그라함 LS3/5a 와 베리티오디오 레오노레

By 페르소나 date 20-01-16 02:38 1 1,373 추천수 0 비추천수 0

 

내가 오디오 칼럼리스트이자 오디오 평론가인 것은

브랜드의 인기에 연연하거나 중고로 팔 것을 우선 걱정하기 보다는,

그냥 다양한 제품에 대한 무한하나 궁금증과 그에 대한 탐구욕이 월등히 더 우선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게 즐겁고 새롭게 매력적인 제품과 음질을 찾아냈을 때의 희열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세계 여행지를 탐구하는 탐구가가 새로운 명소를 찾아냈을 때의 희열이라고나 할까?

나중의 일보다는 그 재미 때문에 하는 일이다.

 

나는 20대 초반부터 그랬다.

아마도 대부분의 얼리어댑터가 다 비슷할 것이다.

그렇지만, 다른 본업이 있는 상태에서는 취미에 몰두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나는 취미가 그냥 직업인 셈인 것이다. 좋으면 그냥 몰빵을 하는 것이지, 그동안 연애, 결혼, 집, 돈 등등.. 그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고 그냥 몰빵하고 살았다. 그러다 보니 희안하게도 다른 문제까지도 살아갈 수 있게끔은 해결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20대때 이미 신품가 600만원이 넘는 비인기 브랜드의 제품을 덥썩 구매했다.

그 당시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인데, 요즘 경력자들 사이에서는 인정받는 브랜드다.

그때부터 나는 대중 브랜드보다는 뭔가 남다른 제품을 찾았었다. 물론, 대중 브랜드는 다 써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제품들은 대부분 남 눈치 안 보고 즐겁게 이용하고 최고의 성능을 뽑아냈었으며, 뭔가 색다른 제품을 사용해 본다는 즐거움도 있었다.

물론 중고로 판매할 때는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안 팔리는건 아니다.

나는 안 팔리는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거다.

 

예컨데, 메이져 브랜드가 아닌 제품을 구입하면 중고로 못판다는 분들도 있지만,

폭스바겐이 롤스로이스를 먹었는데, 그렇다고 롤스포이스보다 폭스바겐이 더 고급 브랜드인가??

그렇지만, 초보자를 벗어났다고 생각한다면, 오디오계에서는 메이져 브랜드 말고도 매력적인 제품이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좀 더 파고들어 보기를 권한다.

 

 



그라함(Graham ; 그레이험 이라고 발음하기도 하는데 업계내에서는 그냥 그라함이라고 부르기로했다고 한다)이 비인기 브랜드인지 어쩐지는 모르겠다. 다만, 잘 알려져 있는 메이져 브랜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업계내에서는 지극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오디오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신 분들에게는 까놓고 메이져 브랜드 빼고, 자기가 아는 브랜드 빼고는 다 비인기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짝퉁이 넘쳐나는 루이비통은 아는데 에르메스는 모르면, 루이비통은 명품 브랜드고 에르메스는 비인기 브랜드인 셈이다.

혹은 시계에 비유하면

태그호이어는 고급 브랜드인지 아는데, IWC나 피아제 같은 브랜드는 그거 뭐냐? 유명한거 맞냐?? 라고 하는 상황과 비슷한 것이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ㅡㅡ)

 

 

아마 소위 해볼만큼 해본 분들끼리는 이런게 통할 것이다.

분명 그라함 오디오라던지, 베리티오디오라던지.. 요즘의 내가 추천하는 오디오 제품들은 메이져 브랜드는 아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비슷한 조건내에서 현존하는 최상의 음질을 낸다는 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다.

 

그라함 오디오는 3/8은 제대로 된 매칭을 못해본 것 같다. 너무 커서…

그렇지만, 3/9와 3/5만큼은 금세기 최고의 음을 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항상 하는 말이지만, 비슷한 조건의 제품들 사이에서..)

 

비인기 브랜드이거나 잘 모르는 브랜드라고 경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게 아마추어이거나 아직 경험을 안해봤기 때문인 것이다. 경험을 해봐도 제대로 안해봤거나…

물론, 취향상 공감되지 않을 수는 있다. 그건 존중이 되어야 한다. 의견은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오디오 제품은 직접 장기간 사용해 보지 못한다면, 확실히 제대로 세팅해서 제대로 감상을 해봐야 된다.

세상 어떤 미식가도 유명 쉐프의 음식을 배달시켜서 먹어보고, 그걸 제대로 먹어봤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오디오 기기는 추천한 사람이 세팅한 상태 그대로 감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엄밀하게는 추천한 사람이 아니고, 해당 제품과 매칭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시연을 하면, 볼륨만 다르게 해도 원하는 음질이 안 나오곤 한다.

 

 

 

제품을 테스트하는 날 너무 피곤했다.

주말에도 전혀 쉬지 못했다. 토요일은 클래식 감상 모임 때문에 밤 11시가 넘어서 퇴근을 했고, 일요일도 평소에 없던 교회 예배가 오후까지 있었다.

피곤한 상태에서 제품을 리뷰하는 것은 바람직한건 아니다.

컨디션 때문에 좋게 들릴 수도, 혹은 나쁘게 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근한지는 한참 되었지만, 고민을 풀어내기 위해 동료들과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고, 지기개를 몇번을 하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한참의 시간을 보내고..

커피를 내리 몇잔을 마시고, 결국 오후 5시가 한참 넘어서 6시가 다 되어서 아내가 싸준 빵을 챙겨먹고 따뜻한 음료까지 먹으면서 음악이 들리기 시작한다.

 

너무나 좋은 음이다.

이정도면 피로가 풀리고 나 스스로 정화가 되는 느낌이다.

이런 좋은 음으로 음악을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힐링이 되고 뭔가 정화가 되는 느낌까지 든다. 그정도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음이다.

이렇게 좋은 음을 내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샘솟는다. (물론 그 자신감 만으로 뭔가 일이 되는건 아니지만…)

 

 

가격과는 무관하다.

비싸다고 다 좋은건 아니다.

비싸면 좋아질 확률은 당연히 더 높지만, 그게 무조건 다 좋은건 아니다. 비싸면 일단 매칭 구성 자체가 억대가 되다보니, 나처럼 다양한 제품을 가지고 노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적절치 않다.



 





아마도 올해 내가 발견한 스피커 중에서

톨보이 스피커 부문에서는 베리티오디오 레오노레를 발견했다면,

북쉘프 스피커 중에서는 그라함 LS3/5a 를 발견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 외에도 좋은 스피커가 말았었지만, 그냥 땡기는대로라면 이정도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고, 가장 확신을 갖고 자신있게 좋은 음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또 실제로 그런 음을 직접 만들 수 있고…



그런데 그나저나.. 이번에도 역시나 평론가끼리 추천제품이 겹치는 것은 있다.

그런데 평론가들끼리 말을 맞추지 않았어도 의견이 일치한다는 것은 뭘까?

믿거나 말거나.... 누가 더 오디오와 음질에 대해서 더 확신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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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 Fullrange

    20-01-20 11:52

    로저스 LS3/5a를 오랫동안 사용했는데 요즘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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