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입문자로서 하나씩 배워가다 보면 재밌는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론 머릿 속이 복잡해 집니다.

앰프 하나만 보더라도 무슨 종류가 이렇게도 많은지, 어떻게 매칭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안잡힙니다.

이런 와중에 풀레인지에서 올인원 앰프(앰프+PC+CDP+네트워크플레이어)에 대한 청음회가 있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바로 엘라 소니카 엘라 원입니다.

인티머스 대표님께서 엔지니어 입장이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많은 부분들을 고려하여 만드신 제품이라고 합니다.

특징적인 점은 OS로 윈도우즈10을 사용하고 있고, 전면의 큰 모니터가 있으며, PC에서 작업하는 간단한 작업들도 가능하며, SSD 1테라, HDD 4테라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청음회에 직접 나오셔서 제품에 대한 설명과 질문에 직접 답해주셔서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됩니다.

 

 

음원은 타이달이고, 엘라 소니카 엘라 원과 처음 매칭한 스피커는 모니터오디오 골드 300 이었는데, 이제 막 개봉한 스피커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막귀인 저에게도 뭔가 시원스럽지 못하고 귀를 자극하는 소리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에이징된 후 테스트 되었다면 뭔가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음은 포칼 유토피아 EVO로 청음하였습니다.

일단 앞선 스피커보다 가격이나 체급이 워낙 차이가 나 비교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고가의 앰프가 아닌 엘라 소니카 엘라 원으로도 이 정도 스피커를 구동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여러 곡에 대한 청음이 진행되었는데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고음, 중음, 저음 어느 것 하나 놓치는 것 없이 세세하게 표현해 주는 것 같았고, 방탄소년단의 Idol은 단단한 저음(?)이라고 해야 하나, 클럽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평상 시 자주 듣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의 경우 연주자가 바로 앞에서 연주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급이 달랐습니다.

 

- 후기 정리 -

오디오 입문자로서 이 제품 하나로 고민없이 모든 것이 해결된다니 더 없이 좋은 제품 같습니다.

특히 음의 표현이나 구동력에 있어서도 고가의 스피커를 충분히 구동할만큼 성능도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 청음회 시 좀 더 다양한 스피커를 매칭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청음회 후 질의응답 시간에 윈도우즈10 OS를 사용함에 따른 보안 문제, 복구 문제, 가격대 등 현실적인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추후 정식 제품 출시 시 충분히 고려할 만한 좋은 의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산제품이고 제품을 만드신 대표님의 노력과 열정이 충분히 보인 제품이라고 생각되며, 이러한 노력이 꼭 보답받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