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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 소니카 엘라 원 청음회를 갔다 왔습니다.
By Skaaning date 19-08-31 02:52 3 771 추천수 0 비추천수 0
블로그에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혹시나 사진이 안 보인다든지 하면 블로그로 가서 보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whatthe23/221634062003
*과도한 뽐뿌가 함유되어 있으니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주의바랍니다*
청음회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으므로 궁금하신 분들은 꼭 풀레인지 찾아가서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9시 5분.
초조한 손목시계.
손목을 잡아 끄는 재촉에도 이 놈은 나를 의자에 눌러앉혔다.
그리곤 기어코 내 핸드폰을 뺏아 버스표를 취소시켜 버렸다.
고작 하드에 들어있는 음원 좀 들어보겠다고 택시비를 날렸다.
정말 궁금했다. 얘는 도대체 뭐하는 놈인가.
생긴 거 부터가 괴팍하다.
커다란 모니터를 전면에 집어넣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일반인은 도달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다.
거기다 CD 재생에 동영상 재생에 타이달에 벅스에 블루투스에 인터넷에 유튜브에..
증폭까지 완전히 디지털이라는 얘기는 내 분해욕구를 자극했다.
음중심이 정말 믿기질 않았다. 이건 디지털 앰프일 리가 없는 음중심이었다.
진짜 기계 뚜껑 따서 디지털 앰프가 맞는 건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말이 안 된다.
음질은 내 옆에서 계속 메아리를 외쳐댔다.
기존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래야 할 수가 없었다.
타이달에 EQ까지 켜놓은 상태의 음질이 이런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개인적으로 Hugo TT2 약간 아래정도는 되는 것 같다.(앰프는 코드 3종 청음회 때의 앰프)
그렇다면 내장 음원에 EQ까지 끄면?
...
..
이해하기를 포기했다.
아마 외계인이라도 야산에서 잡았나 보다.
음악의 분위기. 그걸 만들어내는 건 Dave에서야 느꼈던 경지다.
그걸 이놈이 해냈다. 하이브의 개장수를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일까?
물론 Dave와 동급의 음질은 아니고 Dave와 Hugo TT2 중간쯤 되는 듯 했다.
타이달 음원을 틀어도 분위기를 만들어냈는데 그걸 보면 아날로그 튜닝쪽에서 문도르프 부품을 아낌없이 투입한 게 빛을 발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해본다.
물론 약점은 있다. 마이크로다이나믹스가 약하다고 느꼈다.
근데 딱히 듣는 데 문제가 없었다. 저역 제어력이 탈앰프급이라 한방이 시원하다.
진지하게 얘기하는 건데 이 제품은 가격을 한 2.5배 정도는 올려야 한다.
그래야 돈 벌어서 편하게 연구를 하실 것 아닌가.
그래야 외계인도 좀 먹여 가면서 고문을 할 것 아닌가.
380만원 짜리 기기에 160만원짜리 usb 케이블을 연결했다는데 그래도 차고 넘치고 워터파크 개장해도 된다.
정말 이런 기기는 심각하게 걱정되는 게 가격 때문에 홀대받을까봐 무섭다.
자기 자식이라 생각하신다면 홀대받고 다니지 않도록 가격표를 올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미 정가를 못 박으신 게 맘에 걸리시면 적어도 외국에 팔 때라도 올리시든지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이건 정말 생태계 파괴 수준이다.
이번 청음회 끝나고 돌아가면서
인티머스 사장님의 머릿속이 정말 궁금해졌다.
어떻게 이런 기기를 만들었는지, 어째서 이런 가격에 팔 생각을 하셨는지..
구입해서 이번 청음회 때 들었던 게 정말 제대로 들은 게 맞는지, 어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게 아닌지 찾아보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놈이었다.
덧)
스피커는 포칼이나 비비드 오디오 같은 해상력 중시하는 현대적 스피커랑 잘 맞는다 느꼈습니다.
그러는 게 이 기기의 성능을 전부 끌어내줄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반대 성향의 스피커도 매칭을 크게 타지 않고 잘 재생해 줄 것 같습니다.
옛날 Diva 청음회 할 때의 기억을 더듬어봤을 때, 그리고 이번 청음회에서도 들어봤을 때
EQ가 그리 음질을 많이 깎아내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가끔은 심심풀이로 퓨어나 튜브같은 EQ를 적용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meteorzin
19-08-31 15:30
쥬도
19-08-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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