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풀레인지 청음회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국내오디오업체 인티머스 시제품인 엘라소니카 엘라원이 메인(?) 이었습니다.

청음회 셋팅 모습입니다 ~

청음실이라 앰프가 풀싸이즈에 높이도 10인치 액정화면이라 꽤 높은데 크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ㅎ

매칭 스피커는 모니터오디오 신품 실버300 톨보이와 코드 은선스피커케이블이 1차 매칭이었고,

포칼 유토피아 EVO와 저렴한(?) 아날리시스 스피커 케이블의 매칭이 2차 였습니다.

첫번째 매칭은 어제 포장을 뜯었다는 모니터오디오...어제 포장 뜯은거 맞는거 같았습니다. 5백짜리 스피커라는데 아직 몸이 덜 풀린 소리라 아쉬웠습니다.

가격적으로 매칭에 있어서 어울리는 스피커라는 인상을 주었는데 그소리가 완전한 상태의 소리가 아니었다는 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소리가 나쁘다기 보다는 앰프도 스피커도 자기 실력을 다보여 주지 못했다는 것이 만약에 실력 발휘가 제대로 됐으면 또 평가는 어찌 달라졌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두번째 매칭은.....

당연 스피커 레벨이 있으니 소리가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스피커 공식 가격이 5천이라고 한다. 나같은 사람에겐 넘사벽.....영원이 그 스피커의 완전한 능력을 들을 기회는 없을 거 같습니다.

앰프 출시가를 380만원 정도 예정하고 있는 앰프에 너무 급이 안맞는 스피커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렇게 고가의 엄청난 규모의 스피커도 쉽게 울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는 걸로 이해는 되지만...

앰프의 타겟층에 걸맞는 매칭이 아니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히려 구동력이 필요한 적정가격대 스피커를 추가로 더 매칭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저 혼자만의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앰프는 어떤가? 이미 전문가분들의 후기도 있고, 풀레인지에서 올린 상세 후기도 있습니다.

그냥 2시간 반 동안 느낀 부분만 간략이 적어본다면,,,,,,

(좋았던 점)

1. 풀싸이즈에 고급스런 알루미늄 무광 바디로 심플 그자체입니다. 좀 어울리는 받침대 하나 정도만 있으면 분리형처럼 복잡하게 셋팅하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고, 케이블의 스트레스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 셋팅을 좀 해보고 싶다면 USB케이블를 별도로 컴퓨터부에서 앰프부로 외부 연결을 통해 나만의 소리를 만들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3. 청음회 공간이라 멀리서 감상하다보니 10인치 액정화면의 가독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집이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넉넉한 10인치 사이즈에서 플레이되는 음악화면을 채워놓을 수 있습니다. 또는 후면 4K지원 HDMI 단자를 통해 UHD급 이상 지원하는 모니터나 TV로 출력이 가능합니다.

4. 그럼 소리는? 앞서 매칭된 두 스피커에서 들은 소리만 갖고 이 앰프의 소리를 논한다는 건 다소 무리가 있지만 상당히 순도 높은 소리를 내준다라는 점과 그러면서도 메마르지 않은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칫 플랫하거나 부드러울 수 있는 디지털앰프의 한계는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다른 앰프들과는 차별화된 이퀄라이져를 채용하고 있어서 나만의 소리를 만들어 볼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번 청음회에선 톨보이만 매칭했습니다. 하지만 좀더 심플한 셋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앰프 하나와 성능 좋은 북쉘프만 있으면 거실이나 내 공간에서 이거 하나로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어느정도의 컴퓨터 작업도 가능하다면 정말 최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가정집 거실에 TV 없는 거실이 없었던 것 처럼 (요즘은 거실에 TV를 안 두는 인테리어도 많다) 이번 인티머스의 엘라쏘니카 엘라원(Ella Sonika Ella ONE)이 각 가정의 필수품이 되는 한국 오디오의 미래를 기대해 보면서 국내 오디오 산업을 위해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풀레인지측에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써 감사함을 느낍니다.

※ 집에 와서 청음회 곡들을 다시 한번 들어보았습니다. 청음실 영향도 무시 못하겠지만 정말 좋은 앰프에 좋은 스피커들이라는 점에는 부인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