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2일 목요일 풀레인지에서 진행했던 청음회에 다녀와서 후기를 남깁니다

이렇게 제대로 된 청음회는 처음이었는데

주기표님께서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총 2시간동안의 청음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지하였습니다

음악을 듣는 방법부터 기기에 대한 설명과 브랜드 설명 등 정말 유익하였습니다

 

이번 청음회의 컨셉은 200만원대 내외의 스피커로 맛볼수 있는 음질과 가성비는 어떨까 하는점이었습니다

청음회 이기때문에 공간이 넓어 비현실적인 앰프로 매칭되었음을 감안하고 들어달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청음 순서는 모니터 오디오 실버 300부터 미션 zx 그다음으로 와피데일 린톤의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먼저 모니터 오디오는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스피커라서 유심히 들었습니다

모니터오디오 스피커의 개발컨셉 자체가 올라운드 성향에 맞추어졌기 때문에

청음시 들려주셨던 여러 음악장르에 대해서 무난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섬세한 맛이 아닌 저음이 통통튀면서 위 세 모델중에서는 가장 깔끔한 맛이 있는 스피커였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놀랐던 점은 스피커는 2채널이었지만 타악기가 나오는 곡에서

악기 종류마다 나오는 소리가 달라지는것 같아서 두리번 거리기도 했습니다

소리가 위에서, 아래에서, 넓게, 좁게,.... 소리의 위치가 달라져서 놀랐습니다

 

미션은 모니터 오디오 보다는 섬세한 면을 보였습니다 특히 피아노 음악에서 그걸 크게 느꼈습니다

다만 앰프가 말도안되는 매칭이다 보니 스피커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려서 라고 생각하면

현실적인 앰프와의 궁합은 어떨지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음에서 공간감이 더 살아나는듯한 느낌은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저음이 조금 늦게 나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박자 늦은듯한 느낌?

청음이 처음이라서 귀가 피로해서 그렇게 들렸을지는 모르겠지만 저음이 조금 어색했다라고 기억이 남습니다

 

마지막 와피데일 린톤은 겉으로 보기에도 박스형 스피커에

마치 일체형같은 스탠드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청음회가 끝나고 스피커와 스탠드를 직접 보니 만듬새와 견고함이 정말 스피커가격이 아닌

소리가 나지 않는 가구를 주문했더라도 그정도 값을  지불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겉은 빈티지 한 모습을 가져서 소리도 그러지 않을까 라고 예상해 보았지만

고음이 강조되어 깔끔한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또 저음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정말 매력적인 스피커였습니다

사이즈도 많이 크지 않고 인테리어 효과도 좋을겉 같습니다

스탠드는 lp를 보관하기에 딱 맞는 사이즈라고 하셨는데 lp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이용 가능할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팝과 가요 가끔은 클래식

그리고 av용으로 사용할 스피커를 찾고 있어서

모니터 오디오와 와피데일 린톤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거실은 혼자가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므로 무난한 사운드와 인테리어에도 도움이 될 만한

두 스피커가 마음에 참 들었습니다

 

청음회를 다녀와서 정말 오랫만에 음악과 스피커에 대한 열정이 살아남은 느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풀레인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좋은 기회가 있으면 청음회에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