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번주 청음회 감상을 둡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저번주로 돌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현실시간은 못돌리지만 글 속 시간은 돌아가집니다. 

지금 좀 몸이 안좋은데 

그날도 약간 몸이 안좋은 상태에서 오래 걸었었네요.

풀레인지 청음실이 압구정역에 있는데 그날 압구정역에 내리지를 못하여 좀 먼 다른 역에 내렸습니다.

 

그래서 걸어갔습니다. 

 

도착하니까 주기표님이 설명을 하고 계시더군요. 목소리가 또랑또랑하고 청량하고 말끔하시며 얼굴이 잘생기셨습니다. 

 

여기서 약간 죄송하게도 

 

그날 좀 멀리서 뛰어왔고요

 

그리고 풀레인지 청음실이 초행길이다보니 

 

길을 더듬어서 돌아서 왔습니다.

 

아직 8월 중순 여름날인 터라 힘들게 목적지 지하1층에 당도하고 나니까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서 목구녕이 포도청인지라 계단 바로 내려가자마자 앞에 음료수와 과자가 있어서 과자와 음료수를 먼저 먹었습니다. 저는 성격이 정치적이지를 못하고 사람이 독하지를 못해서 배고프면 먹을거에 손이 가요 손이가 맛있는 과자 물리지 않는 과자 묵어도묵어도... 사랑과 우정의 상징은 과자죠. 허허. 자리에 우선 착석을 해야 하는데. 허허허.

 

미안했습니다. 

---------

사과말씀 둡니다. 

 

청음기기가 모니터오디오 실버300 미션 ZX5 와피데일 린튼헤리티지인데요,

세가지 스피커는 

요즘 최신기기들답게 모두 소리가 좋습니다. 

 

모니터오디오와 미션은 정면에서 볼 경우 나사가 하나도 안보입니다. 

 

도시 경관을 전봇대가 해친다는 소리가 있듯 기계의 디자인을 나사가 해친다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런데 비록 현재 미술일을 하고 있지야 못하오나 저는 옛날에 열심히 땀흘리며 아그리파 카라카라 비너스 그려대어 미술을 전공했고 미대를 졸업했으며 제가 옛날에 가르쳤던 제자가

 

어떤 대학 교수 노릇을 하고 있다보니 이런 소리 둘 자격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사가 박혔지만 디자인이 이 둘보다 와피데일이 더 좋았어요.

왜냐면 나사가 산업디자인적으로 둥그렇게 가공한 아름다운 형태와 배열을 보여서요. 올드스쿨 스피커랑 닮았어요.

 

제 사적인 이야기에 의미 없으니까 청음회 감상을 냉정하게 두자면 

 

 

 

소리는 한줄 촌평으로 모니터오디오는 소리가 셋 중에 제일 촘촘하며 잔향이 적습니다. ------

미션은 예쁜 음색에 음끝 잔향이 오래 가서 피아노소리가 풍부해집니다. -----

와피데일은 둘보다 성능이 좀 덜하다는 개인적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튜닝이 잘 된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후로 잘은 모르겠는데 예전 크리스루나 제작하던 분의 신작이라는 음감용 PC가 등판했습니다.

미완성 상태에서 알파테스트라는데

연결스피커는 포칼이고요.

음질이 위 셋보다도 갑자기 너무 상승해서 경이로왔습니다.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고 크리스루나 명작을 만든 제작자다웠습니다. 

아,

세 스피커 칭찬이 아닌 음감용PC 극찬을 써서 미안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