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도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혹시 사진이 안 보인다든지 하면 여기서 봐주세요

https://blog.naver.com/whatthe23/221625880054

우선은 이런 흔치 않은 자리 만들어 준 풀레인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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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입문기라고 봐도 될 정도의 제품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비교하기란 참 쉽지 않은 일이라 한 걸음에 달려갔습니다.

특히나 기대를 하고 갔던 건 옛날부터 자주 얘기를 들어왔던 모니터오디오, 예전에 청음회 때 들었었던 미션 스피커가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와피데일은 워낙 저급기에서 많이 봤던 브랜드라 사실 그리 기대는 안 하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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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소리부터 얘기를 하자면

모니터오디오는 역시 그렇게 추천을 많이 받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가격이 가격이라 대역폭이 그리 넓지 않고 다이나믹스, 해상력이 엄청나게 뛰어나지 않은 건 약간 흠이었습니다만 흔치 않게 음중심이 약간 낮게 깔리는 점, 죽이 떠오르는 특유의 질감 등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저음역대 악기의 통울림을 리얼하게 표현해내는 모습에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약간 저음이 많았던 건 사실이나 애초에 기기나 케이블 매칭이 음중심을 낮추는 방향이었기에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저기 상을 휩쓸은 데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세팅이 좀 잘못됐는지 왼쪽으로 소리가 다 쏠려서 들렸습니다.

결선이 약간 약하게 됐다든지, 어디가 좀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심하게 치우쳐져 있어서 제가 이 스피커를 제대로 듣고 있는 건지 의심까지 들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요청을 드려서라도 꼭 한 번 더 들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중간에 나온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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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스피커는 그와는 반대로 중간에서 약간 높은 음중심에 해상력이 더 좋았습니다. 대역폭도 더 넓었고요.

음중심이 약간 높긴 했지만 쏜다든가 하는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조금 어둡게 세팅이 되어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사용환경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저음이 깊이 내려가는 건 인상적이었습니다만 모니터오디오처럼 걸죽하게 소리를 내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통울림을 재현해내는 건 역시 무리였습니다.

에이징..이 완전히 된다든지 하면 어떨지는 궁금합니다. 이미 다 되어있는 제품이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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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피데일은 기대를 안 했기에 오히려 더 기대가 됐습니다. 과연 어떤 소리를 내 주길래 이런 스피커들과 같이 비교를 당하게 됐을까.. 급이 안 맞는 애를 델꼬 오진 않았을 테니 기대 이상은 하겠지? 하는 기대가 들었습니다.

확실히 그랬습니다. 급이 안 맞는 놈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해상력이 좀 낮은 게 흠이긴 한데 소리가 미션 스피커와 모니터오디오를 섞어놓은 기분입니다.

비율은 미션에 살짝 더 가깝습니다.

저음 악기의 통울림도 약간 느껴지는 게 아마 자체 통울림이 생겨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런 게 지저분하다든지 기분 나쁘게 다가오지 않고 플러스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쏘지 않는 적당히 밝은 음색에 해상력이 그리 출중하지 않은 이런 성격은 오히려 현대적인 음악에 강점으로 다가왔습니다. 팝 같은 거에 그리 많은 해상력은 필요하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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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가격인지라 세 제품 다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었습니다만 각자 매력이 있는 재밌는 제품들이어서 청음회 내내 재밌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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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엘라 소니카를 깜박했군요.

저번에 디바 들었을 땐 엄청 대형기는 살짝 힘들어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거 없이 잘만 재생해내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디지털로 증폭까지 된다는 게 d클래스로 증폭이 된다는 얘기인지 어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소리는 디지털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게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원 타이달인 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음질이 약간 딸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내부 음원으로 비교청음같은 거도 나중에 본 시청회 때 한 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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