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더가 사실 과거 몇년동안은 그다지 큰 이슈가 없었지만, 근래 2년 사이에는 신제품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쏟아내고 있고, 클래식 제품도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좀 더 대중적인 제품들도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수입사가 바뀌면서 다시 또 그 신제품들까지 적극적으로 국내에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비싼 제품으로는 SP200이라고 해서 과거의 SP100에 우퍼 유닛을 하나 더 붙여서 대형화 시켜놓은 스피커가 2000만원이 넘으며, 저렴한 제품으로는 전통적인 BBC LS3/5A 스피커의 디자인이나 크기를 응용하여 만들어진 A1 이라는 북쉘프 스피커와 그것을 톨보이 형태로 제작한 A2 와 A4, A7 등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 중, 해외에서는 A7을 비싼 제품과 대중적인 제품의 중간선의 얼굴마담겪으로 키울려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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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을 사용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섬세함이나 중역대의 질감은 최대한 유지하고 있지만, 대중적인 선호도를 위해서 최대한 밝고 개방적인 음을 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스피커 디자인이 이러면 그렇게 선명하거나 그렇게 밝고 개방적이진 않았었지만 스펜더 A시리즈는 상당히 밝고 경쾌하며 금속 진동판이 탑재된 스피커들보다도 오히려 더 밝고 개방적인 느낌이 있기도 합니다.

​이 스피커는 현재 해외에서도 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WHAT HIFI지에서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이 되었으며, 영국내에서 경쟁 메거진인 HIFI CHOICE 에서도 그룹 테스트 및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저 황금색 앰블럼 이미지로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된 것이 저 잡지에서는 최고의 평가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STEREOPHILE지에서도 B클래스 추천 제품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제가 선호하는 제품들은 영국이나 미국의 유명 메거진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함께 추천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펜더 A7같은 경우는 제가 먼저 추천했다고 할 수는 없고, 느낌이 좋아서 찾아봤더니 해외에서도 많이 추천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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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도 좋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좀 작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일한 단점이 그거라고 봅니다.

디자인에 비해 가격도 그다지 싸게 느껴지진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능 대비는 그다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일반 소비자분들은 디자인 대비로 많이들 생각하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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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많이 발전해서일까요?

디자인을 보고는 연상하기 힘든 음질이 나오긴 합니다.

왜냐면 일단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쟎아요? 그런데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나 음의 밀도나 스테이징 등이 아주 대단히 훌륭합니다.

그러면서도 대단히 섬세하고 예쁘고 촉감이 좋은 음을 내줍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물론 이보다 좀 더 맹렬하고 강력하고 쨍한 음을 좋아한다면 다른 스피커가 더 나을 수도 있겠죠.

자동차에서도 승차감보다는, 시끄럽고 승차감 떨어져도 일단 빠른 차를 더 좋은 차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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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음이 느린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크기에 비해 저음도 의외로 좋아요. 생긴것 답지 않게 저음의 스피드도 별로 불만 없게 잘 내줍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만들어진 스피커보다 저음이 더 빠르고 더 깔끔하진 않지만 별로 불만이 없을 정도의 저음을 내주는 것이죠.

현대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스피커들은 구동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음에 잔향과 볼륨감이나 탄력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스펜더 A7은 통울림이 있기 때문에 약간은 잔향이 있고 늘어지는 감이 약간은 있지만, 현대적인 디자인의 스피커들보다는 한결 더 잔향감도 좋고 볼륨감도 더 좋게 재생됩니다. 이 느낌이 대부분의 오디오 전문가나 평론가들은 트집잡을 것이 없는 저음이라고 평가할 듯 합니다.

​그리고 실크돔 트위터지만, 음의 선명도와 밝기와 개방감이 너무 좋습니다.

너무 생글생글하고 화사하고 예쁘고 즐거운 음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거기에 소리가 너무 얌전한 것이 아니라 음의 펼쳐짐이나 스테이징도 아주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음의 밀도와 두께감이나 질감도 잘 표현해 주는 편인 것이죠.

​게다가 구동도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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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평가할 일이나 다른 분들과 함께 청음할 일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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