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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청음.. 스펜더의 막둥이 A1

By 페르소나 date 19-07-29 05:35 2 675 추천수 0 비추천수 0

 

오랜만에 스펜더의 신제품 음질을 들어봤습니다.
작은 소형 북쉘프 스피커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그 사이즈가 대표적인 BBC 모니터 스피커로 유명한 3/5 사이즈와 거의 동일합니다.
북쉘프 스피커 중에서도 사이즈가 큰게 있고 작은게 있는데 이것은 작은 것에 속합니다.
우퍼 유닛이 6인치는 넘어야 큰 북쉘프 스피커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5.25인치나 5.5인치정도는 작은 스피커라고 해야겠죠.


스펜더는 과거에 BBC 모니터 스피커를 만들었던 대표적인 스피커 제작사입니다.
스펜더의 창업주는 방송국에서 일을 하던 음향 엔지니어였습니다. 스피커를 만들어서 방송국에 직접 납품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펜더라는 스피커 제작사를 처음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성장한 스펜더는 창업주가 고령이 되어서 아들에게 경영을 일부 맡기면서 스피커 제작에 잦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김새는 비슷하면서 버전 변경이 자주 있었습니다.

R2 라는 버전이 나왔고, 그 다음엔 빈티지라는 버전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최근에 New Classic 이라는 버전이 나왔는데, 조금 웃긴게, New Classic 은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단종이 되고 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New를 뺀 Classic 시리즈가 출시가 되었습니다.
잦은 버전 변경은 그다지 좋은건 아니지만, 일부 잘 관리가 되는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스피커 브랜드들이 이런 일들이 종종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스펜더의 수입원이 규모가 큰 수입사로 바뀌면서 당분간의 안정이 될 듯 합니다.

단순 청음기인데 음질에 대한 이야기만 할려고 했다가 결국은 이런 이야기까지 하게 되네요.
잦은 버전 교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BBC 모니터 스피커로 명성을 쌓은 브랜드로는 흔치 않게 다양한 라인업으로 스피커를 다변화 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라인업은 그나마 가장 저렴한 A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좀 더 고급 라인업은 D 시리즈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박스형 디자인이면서 BBC 모니터 스피커의 정형을 그대로 복원/계승하고 있는 클래식 라인업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스피커는 가장 저렴하면서 가장 작은 스피커인 A1 입니다.

 


저는 가장 근래에 단종된 New Classic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버전별로 2가지정도씩 음질을 테스트 해봤었는데요.
R2 버전에 비해서는 빈티지 시리즈가 음질이 더 좋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R2 시리즈가 특별히 나빴던 것은 아닙니다.

빈티지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좀 더 올드하고 부드러운 음질이었지만, 저는 그게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빈티지 시리즈는 너무 빈티지스러운 음질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R2 시리즈는 과거의 스펜더 성향을 좀 더 현대적으로 만든 성향이었는데, 스펜더치고는 가장 스펜더답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펜더처럼 이렇게 전통적이고 클래시컬한 디자인에 전형적인 나무로 네모난 모양의 스피커를 여기서는 전형적인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라고 불러봅시다.

스펜더 A시리즈는 비슷한 가격대의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피커들 중에서는 디자인에서 연상되는 부드럽고 보들보들한 질감과 함께 구동이 쉬우면서도 전대역대의 소리가 어렵지 않고 화사하게 잘 나와주는 성향의 스피커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스피커입니다.

A시리즈는 가격대가 가장 비싼 가격대의 스피커는 아니기 때문에 굳이 구동이 어려울 필요가 없습니다. 구동이 쉽다는 것은 다른 말로는 비싼 앰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좋은 음질이 날 확률이 더 높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히 스펜더는 전형적인 영국 스피커의 음을 냅니다.
부드러움이나 포근함, 담백함이나 따스함은 절대 잃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절대로 음이 답답하거나 반응이 느리거나 쳐지는 음이어서는 안 됩니다.

A1 북쉘프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보니 신품인데도 아주 화사하면서도 담백함과 부드러움, 따스함을 함께 가지고 있는 음을 내줘서 기분 좋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반갑고 익숙한 느낌입니다.

소리가 아주 잘 나와주지만
절대로 답답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마음에 드는 것은
절대로 싸구려틱하지 않은 약간의 담백함과 두께감과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이보다 조금 더 무게감과 깊이감이 더해진 라인업이 D 시리즈고,
박스형 디자인과 박스형에서만 나올 수 있는 포만감 같은 것을 선호한다면
클래식 시리즈를 선택하면 됩니다.


가격이 약간만 조정된다면 음질에 대해서는 칭찬을 충분히 들을만한 음질입니다.


자세한건 다시 또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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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 Fullrange

    19-07-30 12:21

    진공관 앰프와 나란히 있으니 아주 딱이네요.
  • 아무르호랑이

    19-07-30 22:46

    그 놈 참 잘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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