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라이메어(Primare) I15 PRISMA 인티앰프를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프라이메어 I15 prisma 입니다.

- class D 인티앰프 입니다.

- DAC 내장: AKM AK4490

- 출력: 60W 8ohm, 100W 4ohm

- THD + N: < 0.05%, 20Hz -20kHz, 10W at 8ohm

- usb등 디지털 입력 외에도 LAN과 Wi-Fi를 통한 네트워크플레이, 에어플레이, 블루투스, 크롬캐스트 내장 등 매우 다양한 입력을 지원합니다. (단, 국내 정식 수입품은 네트워크, 블루투스가 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입력선택이 안되더군요. 제가 잘 모르는 건지. 수입사측의 정확한 정보전달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 크기(가로x세로x높이): 350 x 329 x 73 mm

- 무게: 6.4 kg

- 색상: 검정, 티타늄

- 가격: 국내 가격은 180만원 정도입니다.

 

프라이메어는 스웨덴 소재의 앰프, 소스기기 전문 기업으로서, 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다고 합니다.

스웨덴이 위치한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경이롭고 멋들어진 자연환경에서 얻은 영감을 자사의 제품에 접목시킨다...라고 소개하고 있군요. ^^

이번에 새로 내놓은 PRISMA라인은 class D, DAC내장, 네트워크플레이를 특징으로 합니다. 앰프와 소스기기가 모두 새로 나오는데, 그중에서 앰프는 I15 - I25 - I35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15는 막내 인티앰프로서 Hypex 유닛을 심장으로 넣은 class D 앰프입니다. 상급기에 비해서 출력이 낮고, 사이즈도 작습니다.

 

2. 소리를 들어봅니다.

※ I15 PRISMA 를 설치한 정보입니다.

 

1. 토널밸런스가 좋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다. 다만 아주 낮은 저음은 양이 조금은 부족하다.

2. 음의 분위기는 밝고 경쾌하다. 어둡고 묵직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3. 박기영 - 그대 때문에 : 배경이 적막하다.

4. Kimiko Itoh - My favorite things : 각 악기들의 균형감이 좋다. 콘트라베이스가 약간 양이 적은듯이 들리지만 조금 아쉬운 정도일뿐, 저음역대의 디테일은 준수하다. 해상도는 좋은 편이며, 심벌즈, 하이햇 등 금속악기의 소리가 경쾌하면서 과하지 않다.

5. Adele - Rolling in the deep : 저음의 양감이 적당하며, 단단하고 타격감도 준수하다. 다만, 낮은 저음부분에서 양이 약간 부족하고 디테일이 2% 모자란 것인지, 이곡 특유의 킥드럼의 뉘앙스를 온전히 전달하지는 못한다. 킥드럼에서 다소 힘이 빠진다. 묵직한 한방이 아쉽다.

6. Hans Zimmer - You're that spider guy : 아주 낮은 저음역대의 양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특히 이곡은 공간을 가득 채우는 웅장한 저음이 매력적인데, 그런 웅장함이 감소한다. 공간을 가득 채우지 못한다.

7. Celtic Woman - Mo ghile mear :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지만, 낮은 저음역대에서는 타격감이 줄어든다. 강하고 응축된 에너지감이 적다. 작은 북은 디테일이 살아있으나, 큰북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뚜웅~'이 아니라 '두우~'가 되버린다.

* 본인의 룸모드 특성, 스피커와의 궁합에 따른 영향은 아닐까라는 의구심도 가져본다. 울리기 쉬운 톨보이스피커나, 북쉘프스피커라면 어떨까싶은 궁금증이 생긴다.

8. 박정현 - You mean everything to me : 음상의 초점이 좋지만 매우 뚜렷한 정도는 아니다. 악기들의 위치가 적절히 감지는 되지만, 눈 앞에 형상이 저절로 그려지는 정도까지는 아니다. 무대의 사이즈는 스피커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다. 깊이감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금관악기들의 특성이 적당한 수준으로 살아있다. 고음이 끝없이 올라가는 느낌까지는 아니고, 필요한 만큼의 수준에서 조절하는 모양새다. 조금은 끝에서 여운을 남겨도 좋을텐데라는 생각도 든다. 날카로운 자극이 덜하다.

9. 버스커버스커 - 꽃송이가 : 서정적인 발라드보다는 신나고 발랄한 곡들에 더 어울린다. 처지는 분위기보다는 업된 분위기를 더 잘 살린다.

10. 보컬 : 남, 여 보컬 모두 자연스럽게 들린다.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다. 악기들과 조화를 이룬다.

11. Stevie Wonder - Superstition : 리듬감이 좋다. 치고 빠지는 타이밍이 적절하다.

12. Dream Theater - 6:00 : 어쿠스틱악기보다는 전자악기에 더 어울린다. 락에 잘 어울린다. 속도감과 경쾌함의 조화는 전자음과 락에 안성맞춤이다.

13. N.EX.T - Lazenca save us : 소리가 청자에게 덤비지 않는다. 귀가 따갑지 않고, 피곤함을 느끼지도 않는다.

14. Joe Hisaishi - Resphoina : 피아노 소리가 자연스럽기보다는 예쁘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밝은 톤의 색조 화장을 한듯 화사함이 느껴진다.

15. 현악기 : 배음이 풍부하거나, 따뜻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 예전의 class D 앰프에서 느껴지던 메마르고 건조한 소리는 탈피했다.

그럼에도, 아직은 현의 떨림과 여운을 온전히 즐기기에는 아쉬운 면이 있다. 그러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기대한다면 만족할만 하다.

16. 음역대의 균형, 각 악기들의 디테일, 음상의 초점 등이 두루두루 준수하다. 다른 브랜드의 class D 앰프에도 비슷한 평을 내렸던 기억이 나는데, 각 과목에서 80점 이상으로 평균점수 80점을 넘은 듯한 인상을 받았다.

다만, 낮은 저음부분에서 아쉬움이 드는데, 이는 아마도 상급기인 I25, I35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싶다. ^^;

 

3. 디자인을 살펴 볼까요.

 

 

 

언뜻 차가우면서도 단정한 디자인입니다.

또 상대적으로 풀사이즈보다는 작아서 귀엽기도 하고요.

 

볼륨버튼은 버튼식입니다. 상급기는 회전식 노브로 되어 있나봅니다.

 

전면 패널은 알루미늄이고 헤어라인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파란색으로 글씨가 나오고, 메뉴도 모두 표시됩니다. 깨알같이 작은 폰트로.

 

마감은 전체적으로 양호합니다. 뭐, 워낙 심플해서 말이죠.

전면 패널을 제외한 캐비넷은 강철로 보입니다.

원래 열이 적은 class D 라서 그런지 열배출을 위한 개구부는 없습니다.

작동 중에 상판을 만져보면 따뜻한 정도로 열이 납니다.

 

​스피커 단자는 직결, 바나나, 말굽 모두 연결 가능한 구조입니다.

 

메뉴창의 모습입니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서 조정하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화면도 작고 글씨크기도 작고.

디스플레이는 리모컨에서 끌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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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의

상쾌한 빛을 머금다.

I15 Prisma.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