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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최근 테스트하고 있는 기기들.. 반오디오 오디오PC, 누프라임 DAC, 베리티오디오, 오디아플라이트 등등

By 페르소나 date 19-05-24 18:02 0 825 추천수 0 비추천수 0

오디오 제품 테스트를 하다보면 당연히 오디오 설치가 좀 지저분해지게 됩니다.

무거운 제품들은 앰프도 30kg이 넘어가고 스피커는 50킬로가 넘어가곤 합니다.

그리고 케이블의 길이는 스피커 케이블은 3미터 페어이고 인터커넥터 케이블은 잘해야 1.5미터라 스피커를 3대쯤 번갈아가면서 테스트하고 앰프나 소스기도 마찬가지로 번갈아가면서 테스트를 하다보면 케이블 길이때문에라도 제품을 자주 옮겨야 됩니다.

어떨 때는 순수하게 케이블 연결하고 스피커 옮기고 청음을 준비하기 위해 제품을 배치하고 케이블 연결하는 시간만 20여분씩 걸리곤 합니다.

그러면 20분 후에는 마음 놓고 음악을 감상하고 음질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차분하게 앉아서 재생되는 음질을 이해하기 위해 그 음질의 주파수와 저의 생체 주파수를 맞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가 막귀라 그럴까요? 저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집중해서 청음을 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2시간에서 일반적으로는 3시간정도씩 걸립니다.

그리고 저는 절대로 한가지 제품만 테스트 해보고 그 제품을 제대로 청음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여건이 되면 그렇게 하실겁니다.

제품을 바꿔서 상대 비교를 해봐야 음질의 특성이 어느정도 다른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그래야 제가 얼마 전에 작성한 80가지 앰프 성향표처럼 세부적인 상대 평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배치해 놓고 스피커 위치는 바꿔가면서 하루에 3시간씩 2~3일 정도는 번갈아가면서 테스트 해봐야 정말로 이 제품들의 차이점과 성향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곤 합니다.

처음 하루 들어서는 좀 의아한 점도 생기고 매칭이나 재생 음악에 따라 더 좋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때문에 하루만에는 답이 안 나오는겁니다. 그리고 음질 테스트란게 2~3시간 넘어가면서부터는 좀 쉬었다 해야 됩니다. 그 쉬는 기간이 하루 후가 좋은 것이죠.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게 지저분한 사진 공개하면 그 공간의 격이 좀 떨어져 보이긴 합니다만,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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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유니티 NOVA & STAR

네임 유니티는 확실히 대중성은 최고다. 뭔가가 대단히 깊이있는 음을 낸다거나 대단히 미묘한 음을 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쉽게 즐거운 음을 낸다. 그리고 기능도 훌륭하고 기능과 음질을 고려하면 트집잡기가 쉽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 제품만의 의외의 경쟁력이자 특징이라면, 크기치고 음의 이탈감이나 저음의 텐션감(탄력 혹은 치고 빠지는 능력)이 좋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특성은 더 크고 무거운 앰프에 비해서도 더 좋게 느껴질 때가 있다.

다만, 어려운 의미로 깊이감 있는 음은 약간 양보를 하는 대신에 경쾌하고 탱글탱글한 음은 잘 내주는 것이다.

도심형으로 치고 빠지기 잘 하는 자동차에 비유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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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ZX 시리즈

미션의 신형인 ZX 시리즈다. 대략 PSB IMAGINE X1T, X2T, XB 등에 비해서는 약간 상위 느낌이고 모니터오디오 SILVER 시리즈보다도 오히려 외관이나 만듦새 등은 더 좋아보인다. 그렇지만 글로벌한 제품의 그레이드는 모니터오디오 SILVER, 다인오디오 EMIT, B&W 600, KEF Q 시리즈 등과 동급 경쟁기종으로 보인다. 그런 제품들과 경쟁을 해야되니 오히려 만듦새나 디자인부터서도 더 심기일전하여 좀 더 고급스러워보이도록 만든 느낌이다.

이 녀석의 정체성과 이녀석만이 가지고 있는 음질적 경쟁력은 무엇일까?

미션 스피커는 몇년 전, 77시리즈와 78시리즈를 제작했었던 창업개국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피터 코뮤씨가 와서 다시 스피커를 만들고 있는데, 그때부터 품질이 많이 좋아지고 있고, MX시리즈나 QX시리즈 등, 그때부터 만들어진 스피커들이 영국에서도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되거나 그룹테스트 위너를 하는 등, 평가가 아주 좋다.

ZX 시리즈는 우아하여 인클로져를 곡선형으로 만들고, 우퍼 유닛은 미션 스피커답지 않게 대단히 얇은 금속 진동판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얇은 금속 진동판을 사용한 것은 대부분 단정하고 깔끔하며 탄력이 있는 단단하고 담백한 저음을 내고 싶지만 늘어지는 저음을 내지는 않겠다는 설계방식이다. 다만, 저음의 양감이 많지는 않다.

우퍼 유닛은 이렇게 설계를 했지만, 미션 스피커가 피터 코뮤 엔지니어 이래로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미션 스피커의 음질적 정체성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절대로 거친 음을 내거나 뻣뻣한 음을 내거나 대역간 음의 연결감을 경직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소프트하고 섬세한 음을 내는 것이다.

하위 기종들은 중음과 저음으로의 밀도감이 상당히 좋은 음을 내는데, ZX 시리즈는 오히려 저음의 밀도는 약간 빠진 느낌이고, 중음이 많이 섬세하고 예뻐졌다.

그래도 약간은 얌전한 느낌이 있는데, 밝은 성향의 앰칭기기들을 연결해서 감상하니 동급 최고 수준을 논해도 될만한 음질을 들려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가격대에서는 뻣뻣하면서 선명하고 생생한 음을 내던지, 아니면 부드러우면서 약간 얌전하고 소극적인 음을 내던지, 둘 중의 하나인 경우가 많은데, 미션 ZX는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유지하면서도 재빠르고 탄력적이며 경쾌하고 예쁜 음을 내주고 있다.

근본이 있어서 다른 금속 트위터를 탑재한 스피커들보다 더 선명한 것 같지는 않지만, 밝은 성향의 매칭기기를 매칭하면 충분히 산뜻하고 발랄하며 화사하면서도 대단히 섬세한 음을 들려주고 있다.

저음 많은걸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북쉘프 스피커의 음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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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아플라이트

36KG짜리 큰 앰프가 있고 400만원대의 좀 더 슬림한 앰프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오디오들을 좋아한다. 쉽게 그냥 잘 모르는데서 30여분 들어본다고 해서 이탈리아 오디오들의 매력이 금방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번 빠지면 그 파동이나 잔상이 가슴과 뇌리에 짙고 오래 남게 된다.

FLS10은 2000~4000만원대의 스피커들과 매칭해서도 좋은 음을 내준다. 가격을 고려하면 끝판왕이라는 말을 써도 될 정도의 인티앰프다.

다만, 아주 괴팍한 성향은 아니니, 괴팍하게 스피커를 밀어부치는 성향을 기대한다면 그런 성향은 아니다.

중급 제품을 노리는 분들에게는 FL3S가 좋다.

내장 USB DAC도 성능이 제법 쓸만한 것 같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400만원대 정가의 앰프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고 좋게 평가하고 싶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동력도 좋고 질감도 좋다. 케이블이나 소스기를 이용해서 약간만 음을 조여주면 이 가격대 앰프로는 가장 좋은 성능과 음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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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프라임 Evolution DAC

에너지감이 충만한 앰프와 매칭하면 이 DAC가 도대체 얼마짜리인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음질을 들려준다.

기본적으로 해상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음의 펼쳐짐이나 이탈력, 광대역과 순간 다이나믹 표현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거기에 에너지감만 더해주면 완벽해지는 것이다. 최근에는 오디아플라이트와 매칭했더니 너무나 훌륭하고, 그 매칭에서의 음질은 어느 누구도 트집잡기 힘든 음을 들려준다.

물론, 과장같지만 비슷한 가격대에서 정말 거지같은 매칭으로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현재까지 동급 최고라는 것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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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디오 Titania 뮤직서버

반오디오는 최근 들어서는 Firebird 라는 DAC로 유명해졌지만, 원래는 오디오PC로 유명하던 회사다.

티타니아(Titania)는 그런 반오디오의 최신작이다.

전원부는 오디오용으로 새로 개발한 전원부로 업그레이드를 했으며, 진동과 열을 조절하기 위한 새시 설계 등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종종 PC와 전문 오디오용 뮤직서버와 음질을 비교하기 위해 사용하는 SSD 탑재의 노트북을 사용하곤 하는데, 음질 차이는 분명하다.

가격이 합리적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가성비라는 것은 비슷한 기능의 가장 저렴한 제품과 비교하면 세상에 가성비 좋다는 제품이 거의 없어진다.

컴퓨터 부품들의 성능이 좋아져서 이 제품은 4K 영상을 재생하면서도 리소스적으로 부담이 적고 고성능 3D 게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개인PC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 집에서는 i7 3770K CPU를 사용했는데 일반 업무는 그거보다 더 빠르고 쾌적한 것 같다)

이렇게 되다보니 일반적인 다른 오디오 전용 뮤직서버에 비해서는 유튜브도 활용할 수 있고, 영상과 오디오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아마도 앞으로 오디오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영상도 함께 즐기는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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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티오디오

최근 이녀석때문에 음악 듣는 맛이 난다. 심지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최근에 감상했던 여러가지 오디오들의 음질이 약간 식상해질 정도였는데, 베리티오디오가 들어오고 나서 음질의 즐거움과 기쁨을 다시 만끽하고 있다. 극찬을 할 수 있는 음질에 비해 가격은 그다지 대단히 비싸지는 않은 편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얼마 전에 선배 오디오 평론가분께서 오디오의 그레이드를 인간계와 신계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녀석은 신계에서 노는 녀석이라 봐도 좋을 듯 하다.

개인적인 취향대로라면 확실히 그렇다.

앞으로 알려질 기회가 많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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