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싸다에 질문이 올라왔는데 베르디 센토는 제가 잘 사용해 봤던 앰프인지라 직접 사용해 보신 분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답변을 달아봤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도 참고가 될만한 내용같아서 여기에도 남겨봅니다.


질문 하신 분은 다인오디오 구형 오디언스10하고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와의 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셔서 제가 답을 달아봤습니다.
레벤 앰프하고는 그나마 낫다고 하셔서 제가 유추해 본건데 무조건 맞다기 보다는 좀 참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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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용해본 입장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다인과 오디오아날로그가 맞지 않다는 것은 그냥 개인 취향때문입니다.
굳이 맞지 않을 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는 가격에 비해 구동력이 가장 좋은 앰프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취향에 따라 아마도 시원시원한 소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마음에 안 들어할 수도 있겠죠.
구동력이 좋다면 무조건 고음은 시원시원 선명해야 되고 저음도 빵빵 나와주고 단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오디오아날로그 자체가 안 맞습니다. 오디오아날로그는 공격적이거나 거친 성향을 최대한 배제한 질감형 앰프라서 말이죠.
거기다 다인오디오 구형 오디언스 시리즈는 음이 퍽퍽하고 딱딱하기로 유명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요즘 다인오디오라면 모르겠지만 구형 다인오디오랑은 안 맞습니다. 오디언스10 이라면 정말 오래된 스피커이고 다인오디오가 유명세를 얻기 전의 인정받기 전의 스피커입니다.
아마 오디언스10이라면 오디언스40이나 50보다도 더 구형일거에요.
작은게 구동하기가 어려워봐야 얼마나 어렵겠습니까만은 오디언스50보다도 더 구형이니 성향 자체가 별로이긴 할겁니다.
레벤하고 물렸을 때 그나마 괜찮았다는 것은 역시 춘성님이 부드러운 성향의 소리 자체를 싫어해서 그런 것일겁니다. 오디오아날로그는 낭랑한 성향의 앰프인지라 정확하게는 신형 다인오디오라면 괜찮을 수 있지만 딱딱하고 퍽퍽한 성향의 다인 구형하고 물렸을 때는 소리가 잘 나와주질 않습니다. 오디오아날로그는 중음 위주로 음을 낼려고 하는데 다인오디오 구형 오디언스 시리즈는 중음이 워낙에 퍽퍽하고 경직되어 있어서 맞지를 않는거죠. 반대로 레벤의 경우는 CS300정도를 물리면 저음은 잘 안나오더라도 고음은 깨끗하게 잘 나올겁니다. 레벤이라고 해서 저음까지 제대로 구동을 시켜주는건 아니지만 그나마 고음은 예쁘게 쫙 뽑아주는 성향인지라 취향상 맞지 않는 오디오아날로그보다는 낫게 들리는 것이죠.

제 추측이 어느정도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어느정도는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역시 스피커든 앰프든 하나는 바꿔야 됩니다. 둘중 하나는 앰프와 스피커끼리 맞지도 않을 뿐더러 제일 중요한 직접 사용자의 취향과 맞지를 않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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