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테스트할려고 오디오 삽니까?

블라인드 테스트가 되어야 음악이 좋게 들린다면 그렇게 하세요.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야 되는 세상.

아니 왜 그림을 볼 때도 모작하고 진품하고 같이 걸어놓고 맞추면 감상하고 못 맞추면 감상하기 없기 그런거 하지 왜?

와인 마셔보고 구분 못하면 와인도 마시지 마~
뭐하러 마셔?
블라인드 테스트 해서 못 맞추는데 좋은 와인 마시는건 너한텐 사치야!!
뭐 그런건가?

아니면 구분 못하면서도 마시는건 그냥 폼이라고 대놓고 이야기 해야겠네요.

아니 무슨 전문가들도 아니고 블라인드 테스트가 무슨 이데올로기의 근본 사상도 아니고..

차이가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때?

눈뜨고 들어서 기분 좋으면 되는거 아니에요?

꼭 그거 맞춰야 되는거에요?

아니 왜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블라인드 테스트 신경써서 하고 싶지도 않고 그거 할려고 연습하기도 싫고 그냥 음악만 듣고 싶은데 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서 맞춰야 되냐고?

블라인드 테스트해서 못 맞추는데 오디오에 돈 쓰면 병신입니까?

자동차도 눈 가리고 타보거나 귀까지 막고 타서 구분할 수 있어야 좋은 차 타도록 하지??

공산국가야?

자기 좋을데로 즐기는데 뭔놈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야 되는건지??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괜히 그거 가지고 오디오/음악 생활 잘 하고 있는 사람들 자극 좀 하지 맙시다.

블라인드 테스트 이야기 나오면 마치 테스트에 합격도 못하면서 수준도 안되는 사람들이 번지지하게 오디오 갖춰놓고 폼내는데만 열중한다고 조롱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별로 안 좋습니다.

취미생활이라는 것이 자기가 순수하게 느끼는 것이 좋으면 그것 하나만으로 하는 것이고 사실 남한테 보일려고 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남이 좋아서 자기 좋은 방식데로 한다는 것이고, 그 방식이 대다수의 공통적인 방법인데 그걸 가지고 대다수가 인정하지도 않는 방법을 들먹이면서 서로 맘 상하게 하는건 도의적으로 참 비겁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런가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히말라야 갔다 온 사람보다 더 비싼 아웃도어 입으면 비난받아야 되는 일입니까?
히말라야 갔다 와야 그 사람들보다 비싼 옷, 비싼 장비 사용해야 되는건가요?

그냥 능력 되는데로 자기 방식데로 하는 것이고 그게 잘못된게 아니면 뭐라고 하면 안되는거죠~

무슨 열등감이 있나?

되도 않는 이론 들먹여 가면서리..

음악을 듣는데 왜 눈을 가지고 들어서 그걸 맞춰야 되나?

도 닦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