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텐이 하이앤드 스피커로서의 존재감이나 음질의 변화폭은 크긴 하지만 가격대가 너무 올라가게 되고 1500만원으로 마르텐 스피커를 구입하더라도 결국은 계속 앰프까지 바끌 것을 감안하셔야 될겁니다. 대표적으로 마르텐 같은 구동이 만만치 않은 하이앤드 스피커들은 앰프를 약하게 써서 음질이 좋은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죠. 그걸 감당하고 감안하신다면 그런 스피커를 구입하셔도 되겠죠.
그리고 노바에 파워앰프 조합보다는 노바를 보상교환을 받거나 해서라도 앰프 기능이 중복되지는 않겠끔 하세요. 결국은 올인원 오디오에 파워앰프를 물려서 오랫동안 쓰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예컨데 프리앰프 겸 DAC 나 네트워크 플레이가 되는 린데만 뮤직북이나 프라이메어 PRE35 나 심오디오 390 같은 제품들에 파워앰프를 물리는 방법도 좋겠죠.
아니면 프라이메어 프리/파워에 네트워크 모듈까지 끼우고 포칼 스피커를 매칭해 보세요. 그와 동일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오디오 매칭 중에 오디오적 표현력을 우선시 하는 취향이라면 동급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페르소나님 고견 감사드립니다. 마르텐의 경우 엔트리 모델 (듀크2나 오스카 듀오, 높게 봐야 오스카 트리오) 생각 중인데, 그래도 구동이 힘들까요? 노바가 생각 없이 쓸떼엔 더 없이 좋은데, 뭔가 바꿔보려 하니 좀 갑갑해지네요. 올인원이 다 그렇겠지만.. 고민 중인 물건들이 대부분 구동이 매우 쉬운 물건은 아니라는 점은 감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앰프실용론에 좀 빠져 있던 덕에 그쪽에 크게 지출을 하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하고요.

마르텐 북쉘프 스피커 구동 진짜 많이 힘듭니다. 앰프가 별로면 저음이 너무 허전해집니다. 사실 앰프의 중요성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뭐라 설명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저질러 보는 수밖에요. 일단은 스피커만 바꿔봐도 좋으실겁니다. 음질이 좋다기 보다는 스피커를 바꾸는게 목표였는데 그냥 바꿨다는 것만으로 기분은 좋을 거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나서 음질을 계속 생각을 하면 뭔가 허전함을 느끼게 되고 결국은 또 앰프도 바꾸게 됩니다. 음질을 모르는 분이면 안 그러는데 음질에 관심을 가지면 거의 10중 팔구입니다. 공간이 좁으면 북쉘프 스피커도 괜않겠습니다만, 아무리 초하이앤드라도 북쉘프 스피커로 바꾸면 중고음만 좋아지지 음악적인 깊이감은 많이 부족하게 됩니다. 그걸 앰프로 채우는겁니다. 공간이 넓으면 더 그렇구요. 공간이 넓으면 톨보이 스피커가 당연히 더 낫겠죠. 공간이 넓은데 북쉘프 스피커 선택하면 앰프밥이 더 들어갑니다.

공간은 전형적인 32평 아파트 거실 입니다. 음.. 앰프.... 를 바꾸는 것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제 심리적 저항보다도 여왕폐하의 심기를 거스르게 될까봐 입니다. ㅎㅎ 일단 먼저 정리하고 다시 들이는 식으로 가야 할 듯 하네요. 투표하고 사진 좀 찍어놔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