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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B의 새로운 고급 톨보이 스피커 T3

By 페르소나 date 15-11-25 15:52 0 2,824 추천수 0 비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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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B T3

 

PSB에서 새로운 최상위 톨보이 스피커를 내놓았습니다.
최상위 톨보이 스피커라고는 하지만 가장 실용적이며 가장 가격대비 성능을 추구하는 PSB답게 가격도 크기에 비해서는 그리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피커의 높이가 1.2m가 넘고 좌우폭도 292mm로 거의 30cm에 달합니다.
기본적으로 나는 6.5inch 이상의 우퍼 유닛을 이용하면서 키가 1.2m가 넘으면 대형급 스피커로 분류하는 편입니다. 슬림하다보니 대형급이라고 하기에는 좀 멋쩍은 감이 없지는 않고 이보다 얼마든지 더 대형의 스피커도 많이 있지만 신품가 500만원대 스피커가 이정도로 구성이 화려하고 출중한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미드레인지 유닛과 우퍼 유닛을 합쳐서 4개가 탑재되었고 트위터는 PSB 특유의 1inch 티타늄 트위터를 탑재되었습니다. 우퍼 유닛은 6.5inch가 아닌 7inch를 탑재해서 보기에는 슬림해 보이지만 제법 출중한 유닛 구성이라 하겠네요.


외벽은 내부의 불필요한 정재파를 줄이고 강성을 높이기 위해 인클로져 디자인을 라운드형으로 처리했으며, 무늬목의 위에는 하이그로시를 입혀서 엘레강스한 멋을 드러냅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어떨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제법 존재감이 있는 디자인이라 생각됩니다. 받침이나 스파이크도 묵직해서 존재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키가 크죠.

키가 크면서 야리야리하고 부실한 음이 나온다면 실망스럽다고 해야겠지만, PSB는 의외로 슬림한 것에 비해서는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감이 출중한 스피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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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B에서 상위급 톨보이 스피커를 만들 때,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 한가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좌우폭 대비 키를 크게 만들면서 그 큰 키의 최상단과 최하단까지 모두 우퍼 유닛(혹은 미드레인지)을 나란히 이어지도록 탑재한다는 것입니다.
T3도 최상단 미드/우퍼 유닛까지 합치면 모두 4개의 미드/우퍼 유닛이 차례대로 스피커의 곳곳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성을 통해 스피커의 폭 자체는 슬림하지만 최상단의 미드/우퍼와 하단의 우퍼 유닛까지 음이 자연스럽게 응집이 되고 통합이 되면서 스케일감이나 중저음의 음장감이나 웅장함, 리얼한 무대감 등이 보장이 되는 것이죠.
유닛을 여러개 사용한 스피커라고 해서 모두 다 그런 특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PSB는 그런 특성이 좋은 편입니다. 

음장감이 넓게 나오고 풍부하고 웅장한 음을 내는 스피커들이야 많기는 하지만, PSB T3는 유독 각 우퍼 유닛에서 재생되는 음이 탄탄하고 밀도감이 있으며 단단한 느낌이 있는데, 단단한 느낌이 강조된 스피커들은 전체적인 웅장함이나 무대감이나 스케일감을 넉넉하고 넓게 재생하는 능력은 부족해 지는 경우가 있는데 반해 PSB T3는 각 우퍼부에서 재생되는 저음이 밀도감이 딴딴하고 단단하고 탄탄하게 재생되면서도 그 중저음이 응집이 되어서 만들어 내는 커다랗고 널찍한 스케일감이나 탄탄한 무대감의 느낌은 이 가격대에서 겪어보지 못한 수준입니다.

유독 스피커가 가격대비 커서도 그렇고 유닛이 큰 키의 스피커 맨 상단에도 있고 맨 하단에도 있고 중앙에도 2개나 이어져서 음을 연결시키고 전달시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스피커를 아주 넓게 배치를 하더라도 중앙의 무대감이나 음장이 비는 느낌이 별로 없으며 넓고 깊고 탄탄하게 무대감을 형성시켜주고 은근히 자연스러우면서도 깊고 리얼한 무대감과 보컬의 음상도 그렇게 리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기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긴 것과는 달리 은근히 중앙의 무대감이나 음상이 단조롭지 않고 음의 윤곽감이나 음의 형태를 자연스러우면서도 넓고 웅장하게 형성시켜 주는 느낌이 근사하다는 느낌도 들고 멋지고 리얼하다는 말이 떠오르게 됩니다.

다만, 구동이 만만치 않은 편이고 에이징도 꽤 타는 듯 합니다. 에이징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 스피커에 대해서 에이징이라는 요소를 핑계삼지는 않지만 유독 에이징이 지난 후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음질 차이가 제법 있는 스피커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만 에이징이라는 요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PSB의 경우는 부피에 비해 워낙에 임팩트함과 에너지감을 많이 분출하는 스피커입니다. 그러다 보니 신품일 때는 음이 약간 뻑뻑하기도 하는데 그게 에이징을 통해 약간 풀어주고 나면 좀 유연해 지고 자연스러워지고 좀 더 넓은 음을 능숙하게 내주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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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동축 원리라고 하는데요.
스피커가 분리가 되어 있지만 하나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원리입니다.
간단하게는 위에 있는 유닛과 아래 있는 유닛의 음이 연결되도록 하면 된다는 것이 원리인데요. 어디 말이 쉽지 유닛을 위 아래로 배치한다고 해서 다 자연스러운 가상 동축의 느낌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닐겁니다. 기본적으로 스피커가 이렇게 슬림하면 웅장한 맛이 나오기가 쉽지 않죠. 각 유닛에서 나올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은 정해져 있고 그게 단단하게 나올 수는 있어도 넓고 웅장하게 나오기는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슬림한 스피커가 웅장하고 깊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만들어 주기가 힘들어 지는 것인데요. PSB에서는 유독 강조하는 것이 스피커의 상단부와 하단부까지 우퍼 유닛을 탑재하여 그 유닛들에세 재생되는 음이 연결이 되면서 스피커의 키만큼 웅장하고 넓은 음을 재생해 준다는 것입니다. 그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실제로 앰프의 매칭만 잘 되면 그런 느낌이 의외로 충분하게 나와줍니다.

일반적으로 슬림한 스피커를 배치를 넓게 하면 중앙에 휑하고 비어버리기 마련인데요.
PSB T3는 그런 경향이 없습니다. 사실 T3가 대형급에 속하는 스피커라 하더라도 부피가 그렇게 큰 스피커는 아닙니다. 그런데 Way Down Deep같은 음악을 재생해 보면 정말 15inch정도 되는 우퍼 유닛에서 음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절대로 이렇게 슬림한 스피커에서 음이 나온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웅장하고 크게 벌어지는 깊은 음을 재생해 줍니다. 그리고 저음의 울림이 탱글탱글하게 꽉 조여진 것이 아니라 의외로 윤택하고 굵직하며 넓은 저음을 들려준다는 점도 기술적으로 PSB가 잘 만들어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음악의 특성이 달라지면 달라지는대로 그 특성을 극명하게 살리는 편입니다.
단조로운 곡은 강하게 표현해 주고 진득하고 서정적인 곡은 극단적으로 진득하게 표현해 주기도 합니다. 스피커의 디자인만 봐서는 다소 공격적이고 단단하며 명징한 음악에 능숙할 것처럼 보이는데 물론 그런 음악에도 잘 어울리지만 반대로 약간 퍼지는 음악을 걸면 유연하고 널찍하게 늘어지는 느낌도 잘 묘사해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스피커의 배치는 약간 넓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키가 크다보니 상단이 있는 미드레인지 유닛과 트위터 유닛에서 재생되는 대부분의 음 정보들이 위에서부터 뿌려지는 느낌이 있고, 그 음들이 넓게 뿌려지는 느낌이 분명합니다.

바닥은 정확하게 지지하고 우퍼 유닛은 기대 이상으로 임팩트감이 좋은 편입니다.
이런 스피커는 좀 넓게 배치를 하고, 매칭 앰프는 에너지감을 전대역에 잘 밀어줄 수 있는 그런 앰프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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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B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스피커 브랜드이다.
그리고 착색을 이용하기 보다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트레이트한 중고음도 잘 내주며 넓게 펼쳐지는 음도 잘 내주는 편이다. 거기에 가능한 스피커의 디자인은 슬림하게 만들지만 중저음의 임팩트함이나 탄탄함은 전혀 부족하지 않은 강력함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T3는 크기로 보자면 브랜드 네임 밸류도 그렇기 떨어지는 편도 아니기 때문에 600~700만원대로 출시를 했을 수도 있겠지만, 500만원 중반정도로 출시가 된 점은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과거에 이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모니터오디오 GS60같은 경우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만하다고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기도 했지만 그보다 크기도 더 크면서 디자인도 잘 만들어진 제품이 100만원정도만 가격이 더 올랐다는 점은 합리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HIFI용으로도 물론 좋지만 AV용으로도 굉장히 탁월한 특성을 내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앰프를 묵직한 경향의 앰프로 매칭을 하면 클래식 음악까지도 잘 즐길 수 있는 전형적인 올라운드 스피커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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