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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앰프 AUNE X1s 체험 사용기입니다

By Fullrange date 15-11-19 17:30 0 2,653 추천수 0 비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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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집에 돌아오니 풀레인지에서 체험단으로 신청해놓은 Aune X1s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이러 저러한 일로 바빠서 개봉도 못 해보고 며칠을 박스 채로 놓고 보냈죠. 사실 아직도 잡일이 많아 정신없지만, 사용기를 씁니다. 살짝 개봉해본 것뿐이었는데, 저도 모르게 이렇게 사용기까지 쓰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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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AUNE 제품은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제품을 사용할 때 브랜드의 역사라든지 배경을 찾아보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다만 직접 열어서, 사용하고, 들어본다, 라는 사용기 철학(?)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 녀석 역시 별 다를 바 없이 개봉을 하고 바로 사용을 해봤습니다. 내부 구성품은 본체와, 전원 아답터, USB 케이블이고, 흔히 55잭이라고 부르는 단자까지 별도로 귀엽게 들어있더군요. 3.5mm 일반 이어폰 잭을 쓰시는 분들도 연결해서 들을 수 있게 배려한 센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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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X1s를 실제로 보니 디자인이 무척 세련됐습니다. 섀시는 맥북 에어와 거의 비슷한(?) 색상과 알루미늄 마감처리가 되어 있어서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애플에서 나온 헤드폰 앰프라고 해도 믿을 만큼이요. 반듯하지 않고 살짝 곡선을 준 느낌도 애플 제품인 듯한 느낌이 나더군요. 사용하기 쉽도록 원 버튼으로 디자인이 깔끔하게 되어 있고요. 볼륨 노브도 단지 위에 달 모양의 알루미늄을 하나 덧댔을 뿐인데, 무척 세련되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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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집어보니 귀엽게도 자체적으로 고무 볼이 붙어 있었습니다. 헤드폰 앰프인데도 확실히 작은 부분에까지 신경을 많이 쓴 듯합니다. 소리를 확실히 깔끔하게 걸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얼른 사용해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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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을 보니 오디오 인아웃, 코엑셜 인아웃, 옵티컬 단자와 USB 단자가 있습니다. 저는 주로 PC로 연결해서 듣는 편이기에 내부 구성품인 USB 케이블을 바로 PC에 연결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니 전면에 녹색불이 들어오더군요. 드라이버가 바로 잡히질 않아서, 조금 헤매던 중 <User Manual>이라고 적힌 USB를 발견했습니다. PC에 연결해보니 드라이버가 들어 있었습니다. XMOS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사운드 설정을 XMOS로 하고 나니 바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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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습관이긴 한데, 우선 다른 음악보다 제가 작업했던 곡을 몇 가지 들어보았습니다. 처음 들어본 헤드폰은 Noontec 사의 Zoro 헤드폰이었는데, 조금 많이 놀랐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래 이 헤드폰이 보급형 저가 헤드폰이라, 제가 가진 헤드폰 중에서는 자체 필터가 가장 강한 헤드폰이거든요. 헤드폰 자체가 부스트가 많이 되어 있어서 소스에 다른 필터를 주지 않아도 약간의 리버브 느낌이 나는 매력이 있는 헤드폰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들려주는 헤드폰은 아니죠. 그런데 이 녀석이 아주 깔끔한 소리를 내는 겁니다. 모니터용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 잔향도 없고, 섬세한 소리까지 표현해주더군요. 신기해서 헤드폰을 앰프에서 뽑아 PC로 바로 연결해서 번갈아가며 들어보았는데, 확실히 다릅니다. 깔끔하다고 해야 할 지 섬세하다고 해야 할 지, 불필요한 잔향은 싹 숨긴 채 층을 확실히 나눠주는 소리였습니다.

 평소 작업용으로 사용하는 Sony MDR-1R로 연결하여 아이유의 최근 앨범 ‘Chat-shire’ 의 수록곡이나 앤 머레이의 'You needed me' 같은 여성 보컬을 들어보았습니다. 층이 나뉜다는 게 더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각 파트가 억지로 분리되거나 서로 나서서 나뉘는 것이 아니라, 각 악기들의 소리가 뭉개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제 주파수를 찾아가서 남아있는 보컬까지 돋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밌게 들으며 이것저것 만지다보니, 재밌는 기능을 발견했습니다. 원 버튼인 전면의 버튼을 3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녹색불이 빨간불로 바뀌면서 2초 간격으로 다음 칸으로 넘어갑니다. 뭘까 싶어서 계속 넘기다보니, 사운드가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USB(1번) 칸, OPT(2번) 칸, COAX(3번) 칸, 이렇게 세 군데를 계속 반복해 돌면서 바뀝니다. 3개의 필터를 이렇게 숨겨놓은 듯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기본적인 1번 칸에 있을 때보다 2번 칸의 필터가 악기 사이의 거리가 조금 멀어지며 스테이지가 더 넓어진 듯하고, 잔향도 더 생겼습니다. 3번 필터는 2번에 비해 잔향은 줄지만, 사운드가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놀다보니 시간이 훌쩍 가버렸습니다. 바쁜 와중에 잠깐 열어보기만 하려고 한 건데 이렇게 앉아서 사용기까지 써버리게 됐네요. 아직 시연 제품이기에 아직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헤드폰으로 음악을 주로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는 장난감이 될 것 같습니다. 체험이 끝나면 돌려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요 며칠은 계속 이 녀석으로 들으면서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마음에 쏙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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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Sony MDR-1R, Sennheiser Urbanite XL, Koss SP330, Noontec Zoro 네 가지의 헤드폰을 사용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Koss의 헤드폰이 음악 감상용으로서의 성향은 가장 잘 맞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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