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디오 기기는 심하게 깍아내리는 우리나라 문화이지만 좋은건 좋다고 이야기 해야 된다.
투자 가치가 없고 돈이 많아지면 재미없어져서 그렇지 일본 오디오 기기들이 꼭 나쁜것은 아니다.
최근에 온쿄의 9000r이나 9070 인티앰프가 인기가 좋은 것 같은데 가격이 비싸지 않다면 P3000과 M5000 조합도 당연히 좋은 평가를 받아야 되지 않을까?

초기에는 가격이 700만원이 넘었던 것 같은데 역시나 최근에는 그 가격이 많이 저렴해졌다.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현실적인 가격에서 판매를 하는 것 같다.

요즘 가격이 500만원대이던데 근래 사용해 보기로는 어디서 신품으로 500만원대에 이런 물건을 구하겠나? 
500만원에 이런 기능과 성능을 제공한다니 금석지감이 따로 없다.

프리앰프는 별도로 다른 파워앰프에 물려서 사용해도 돈값은 충분히 한다.
단순 프리앰프 기능만으로 써도 훌륭한 프리앰프지만 DAC성능이 좋다.
아마 앞으로는 프리앰프에 거의 대부분 DAC기능이 포함되어서 많이 나오게 될텐데 DAC의 음질이 아주 고급스럽진 않지만 100만원대 DAC수준은 되는 것 같다.

파워앰프의 구동력이나 힘은 매킨토시 MA7000과 비교해 볼만 하다.
MA7000의 소리가 좀 더 근사한 맛이 있기는 하지만 굵게 잡아주고 탄탄한 맛은 오히려 MA7000보다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다.
역시 일제답게 아주 쿨하고 클리어한 소리는 아니지만 어차피 매킨토시도 쿨하고 클리어하다고 쓰는건 아니지 않나? 
그렇다고 답답한 수준도 아니고 전체적인 발란스가 아주 좋다.
프로악같은 스피커에 물려서 들어봐도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비슷한 소리 특성으로 비교를 하자면 가격이 절반 가격인 P3000과 M5000에는 칭찬을 해줄 수밖에 없다.

마감도 좋고 오디오 받침대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면 보기에도 좋다.

음색이 취향에만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신품가 500만원대에서는 몇 안되는 추천기종이 될 것 같다.

DAC와 프리앰프 기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P3000만 사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