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그나마 최근에 단종된 인티앰프들 중에 150~200만원정도 선에서 중고로 앰프를 구한다면 마음에 드는 기종 3손가락 안에 넣고 싶다.

아마 비슷한 시기에 유행했던 기종들이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 네임  XS,  뮤지컬피델리티 M6i, 심오디오 i5.3, 심오디오 340i, 크렐 S300i 등등이 있는데 개개인마다 선호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스피커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묵직하고도 깊이감있는 느낌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다만 단점이라면 음이 때로는 너무 얌전하고 어둡다는 점.
음이 무겁다는 표현을 종종 쓰기도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밝은 성향의 스피커 혹은 음의 전 대역이 잘 나와주는.. 잘 이탈되어 주는 스피커와의 매칭을 권하고 싶다.
음이 뭉치는 성향이나 똑같이 어두운 성향, 딱딱한 성향의 스피커들과의 매칭에서는 이 앰프의 진가가 나오지 않는다.

한때 내부 구조 자체가 인티앰프의 공학적 정석이라 할 정도로 프라이메어의 인티앰프는 유명했으며, A301부터 이어오던 디자인이 약간씩 바뀌면서 I30까지 이어졌다.

굉장히 단단하고도 견고한 만듦새도 좋고 얇은 음을 싫어하는 개인적 취향에도 잘 맞는 편이다.
제작 자체는 대만 생산이긴 하지만 완성도만 놓고 보자면 가격대비 가장 출중한 앰프 중 하나이다.

가격대비 평점이지만 충분히 90점은 줄만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