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을 절대값으로 줘야될지 가격대비 상대값으로 줘야 되는건지 고민된다.

어쨌든 취지 자체가 개개인마다의 생각을 여과없이 알리는 것인만큼 지극히 주관적으로 평점을 줘본다.

일본 브랜드라고 가볍게 봐서는 큰코 다친다.
약간 다른 기능의 A9070이라는 앰프도 있다는데 200만원 내외 앰프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을 많이 바꿔준 앰프다.

DAC성능도 좋다.
DAC성능이 얼추 100만원대 DAC들과 견줄만 하다.

앰프의 성능은 과연 일제가 아니고서는 200만원에 상대가 될만한 앰프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HIFI앰프라는게 단순히 물량투입을 통한 성능과는 별개로 음악성을 따져야 겠지만 음악성이나 구동력이나 다 따져봐도 무시할 수 없는 성능이다.

음색은 저음이 좀 많을뿐 고음이 답답한 편은 아니다.
고음도 제법 명쾌한 편이고 대역 밸런스는 훌륭한 편이다.

저음도 딱히 퍼지기 보다는 중립적이면서 탄탄함이 아주 좋다.

저음량 조절만 적절하게 한다면 가격대비 경쟁상대는 없을 것 같다.

2배에서 3배정도 되는 앰프들과 비교를 해도 호불호가 갈릴만한 앰프라고 본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말은 더 좋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덜 좋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거 물건이라는 데는 크게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이정도 가격으로 앰프를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두루두루 추천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