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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오디오 실버50 오랜만에 들어보니 좋네요

By 페르소나 date 20-06-04 04:32 2 7,766 추천수 0 비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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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피커를 이용해서 오랜만에 여러가지 입문용 앰프를 물려서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잡기 위한 좋은 기회였다. 평소에도 틈틈히 계속 재생을 하고 있었지만, 시간을 두고 차례차례 세심하게 순서대로 비교해 가면서 테스트를 하면 그 느낌이 또 다르기 마련이다.
그런 과정 중에 모니터오디오 실버50에 대한 느낌을 다시 정리해서 남겨본다.


아마도 100만원 미만 제품들 중에서는 당분간 정가대로 판매되는 제품이 별로 없을 듯 하다. 국내에서는 워낙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 되어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할인폭이 크지 않으면 인정을 못 받는 듯 하다. 품질이 아무리 좋더라도 일단은 할인을 많이 하지 않으면 품질이 좋다는 것도 인정받을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모니터오디오 실버50의 영국 본국의 가격은 출시 당시 500파운드였다. 현재 환율대로만1:1 계산하면 765,495 원이 된다. 심지어 미국 아마존의 가격은 현재 975달러다. 미친가격이다. 환율을 더하면, 1,186,575원이 된다. 그나마도 한국에는 안 판단다.
수입 제품이라는게 환율 그대로만 팔아도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수입차량이나 수입 컴퓨터 부품이나 카메라 등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오디오 제품은 거품이 있다보니 꼭 그 가격 그대로 팔릴 필요는 없는 것이어서 할인이 많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의 모니터오디오에 대한 국내 판매 가격은 상당히 좋은 가격이다. 한국에서의 판매 가격 때문에 전세계 모니터오디오의 판매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까지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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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미만에서 가능한 저렴하면서 품질도 좋은 미니 올인원 오디오를 하나 선정을 하고 거기에 가장 적합할만한 북쉘프 스피커도 선정을 해서 매칭을 했다.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는 PSB XB를 매칭했고, 그보다 좀 더 비싼 스피커로는 모니터오디오 실버50을 선정했다.

더 상위기종과 비교를 하기 전에 모니터오디오 실버50을 매칭해서 음악을 틀었는데,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기웃기웃 거리면서 캠브리지오디오 ONE 과 모니터오디오 실버50 매칭 맞냐면서 허탈해 하는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계속 갸우뚱 거린다.
나는 “애네들이 이정도 음질을 내주면 어떡해??” 라고 하면서 과연 더 비싼 제품이 이보다 더 좋은 음질을 내주는건 맞을까? 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정말로 가격을 고려하면 너무 훌륭하다. 이와 동일한 수준의 음질이 나와준다면 대부분의 아파트 거실에서 사요하기에도 너무 좋을만한 음질을 내주고 있다.

좋은 음질이 난다는 것이 허위도 아니고 과장도 아니다.
그렇지만, 모든 가정에서 이와 똑 같은 음질이 항상 나는건 아닐 것이다.
그것은 필자가 허위를 말하거나 과장을 해서가 아니다.
왜냐면, 공간도 다르고 소스도 다르고 볼륨이 다르기 때문이다. 앰프와 스피커는 좋은 음질을 내고 있는건 맞다.

어쨌든 스피커가 이정도 음질의 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은 분명히 확인이 된 것이다. 심지어 매칭기기를 꼭 비싼 제품이 아니더라도 이정도 음질이 보장된다는 것도 확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PSB XB같은 스피커와 비교해서 어떠냐고 묻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걸 뭐하러 묻나??
그걸 물어봐야 알겠나?? 뻔한거지….

 

모니터오디오 실버50이 좋은 이유는
인클로져가 워낙 단단하게 잘 만들어졌으면서 고성능 유닛들을 사용하고 있다.
저렴한 스피커들과는 급이 다르다.

일단 무게는 개당 6KG 이다.
우퍼 유닛은 5.25인치다. 고급 스피커 중에서는 5.25인치 우퍼 탑재 스피커들 중에서 더 무거운 스피커도 많지만, 저렴한 스피커들과 비교하면 금방 비교가 된다.

PSB XB의 경우 동가격대 최고의 평가를 받는 스피커인건 맞지만, 그냥 상대 비교를 좀 해보자면,
PSB XB의 부피는 170x302x271 이며, 모니터오디오 실버50은 165x270x240 으로 PSB보다 모니터오디오가 부피가 더 작지만, 무게는 더 무겁다.
사실 PSB XB도 동급에서는 가장 무거운 스피커이긴 하다.
부피가 작으면서 더 무겁다는 것은 그만큼 단단하게 만들어졌다는 확실한 증거다. 게다가 우퍼 유닛의 뒤에 자석이 무게를 꽤나 많이 차지하는데 우퍼 유닛도 별로 크지 않으니 그만큼 단단하게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 가격대 제품으로는 흔치 않게 고급 무늬목이다.
물건 볼줄 아는 지인들은 뭐라고 하던가??
디자인을 보지 말고 마감 상태를 보라고 했다.
디자인은 유행을 타고 금방 질릴 수 있지만, 고급스러운 마감은 100년이 지나도 호불호를 타지 않는다. 만듦새와 마감이 고급스러워서 질린다는 경우는 없으니…


그리고 스피커 유닛들이 가격대치고는 고급이다.
최소한 저렴한 스피커에 들어가는 부품들은 아니다.
모니터오디오에서 직접 이런 부품들까지도 직접 개발을 하고 제조를 하기 때문에 이정도 가격대에 이런 부품들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우퍼 유닛도 굉장히 강력한 유닛이고 트위터도 왜곡 없이 쨍하고 명징한 음을 잘 내주기로 검증된 유닛이다.


스피커의 인클로져가 단단하면, 좋은 앰프를 물리면 물릴수록 날림이 없으면서도 응집력 있고 단단하고도 깊이있는 음을 잘 내주게 된다.
음악이 재생되고 있는 영상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20평이 넘는 공간에서 이 작은 북쉘프 스피커 하나로 음악을 재생하는데, 공간감이고 음의 볼륨감이나 감미로움이나 대역 밸런스까지 특별히 흠잡을 것이 별로 없다.
사실 모든 가정에서 이와 동일한 음질이 나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엄청나게 말도 안되는 가격의 앰프를 매칭한 것도 아니고, 다른 스피커에서 이 음이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음질 자체는 정말 가격을 고려하면 대단히 훌륭한 음질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동일한 조건 상에서 다른 좀 더 저렴한 스피커를 재생하면 음의 밀도가 약하고 음의 날림이 좀 발생하게 된다. 볼륨을 올리면야 당연히 크고 넓은 음이 재생되기야 하지만, 볼륨이 클 뿐, 그 속에 음의 밀도와 에너지, 안장적인 공간감은 형성이 안되는 것이다.
마치 티코도 밟으면 그랜져와 동일한 속도를 낼 수 있는데, 승차감은 완전히 다른 것과 같다.
고음과 중음과 저음이 하나의 밸런스로(위상) 구조가 맞아서 음악이 재생이 되어야 하는데, 어떤스피커는 중고음만 신나게 재생이 되고 저음은 벙벙거리고 그 두 구간의 음이 응집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어떨 때는 가깝게 들으면 중고음은 머리 뒤로 날라가 버리고 저음도 단단하게 재생하지 않고 무거운 넓게만 재생할려고 하느라고 그 저음이 표현하고자 하는 밀도와 단단함이나 윤곽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영상중에 감상을 해보면, 마이클잭슨은 초반 저음부를 제외하고는 왜인지 이상하게 음의 에너지가 확 죽어있다. 그렇지만 다이애나크롤은 굉장히 훌륭한 음으로 들린다. 심지어 클래식 재생도 제법 준수한 수준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음이 작은 미니오디오만으로 난다는 것도 너무 놀랍다.
(물론, 다 테스트 해보고 좋길레 그렇게 매칭해서 영상도 찍은 것이긴 하다)

따로 자주 듣는 피아노 음악이나 팝음악이나 다른 여성보컬들도 재생해 봤는데, 다들 너무 잘 어울린다.

 

실망할 수 있는 변수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저렴한 제품까지도 뭔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쪽쪽 빨아댄다는 말까지는 듣고 싶지 않다.
그래서 이 스피커가 좋지 않게 들리는 경우라면,
아마도, 아무리 모니터오디오라도 지극히 중고음만 명징하게 내주거나 짜릿하게 중고음만 뽑아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의외로 저음까지의 볼륨감과 다부진 볼륨감과 밀도도 잘 표현해주는 편이다. 그래서 아마도 젊은 유저들 중에서는 아예 그냥 대역 밸런스를 무시하고라도 그냥 투명하기만 한 음이나 좀 선명하기만 한 음이나 쨍한 음을 듣고 싶다면, 그 기대에 비해서는 이 스피커는 의외로 대역 밸런스가 다부지게 좋은 스피커인 셈이다.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으려나?? 중저음역대 밸런스가 좋으니 그냥 투명하고 선명하기만 한 음을 더 선호하는 분들이 듣기에는 밸런스가 좋아서 실망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결국 그분은 밸런스가 좋은 오디오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중고음쪽으로만 밸런스가 몰린 음을 좋아하는 셈이다)

혹은 이보다 오히려 완전히 소프트하고 부드러운 음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음악을 정말 평소에 계속 틀어놓는 분들, 그중에서도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이 자극 없이 그런 음을 좋아하신다.
그런 분들도 다른 스피커를 더 선호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이 스피커 말고 다른 스피커가 어울릴 수 있다고 해서 이보다 더 별로인 스피커를 선택하지는 말기 바란다.
공구를 쓰다가 일본 공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독일 공구를 써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면 뭔가 설득력이 있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일본 공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데, 거기다 필리핀 공구나 베트남 공구나 심지어 중국의 이름 모를 공구를 뭔가 있어보이듯이 설명하면서 추천하면 그게 설득력이 있겠나??

 


하여간 글을 좀 짧게 써야 다른 분들이 부담이 없으실텐데….
본의 아니게 계속 이렇게 되어버리네…. 그러다고 개인 일기장에만 글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


참고로 모니터오디오를 나만 추천하니 뭔가 이상하게 보인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세상은 넓다.
일본 시장 10분의 1밖게 안되는 한국 시장에서 아웅다웅하지 말고, 해외를 보기 바란다.
나 말고도 우리나라보다 더 오래되고 전문적인 시장에서 모니터오디오는 완전히 검증이 되어 있다.

유럽 올해의 추천제품 매년 선정
미국 올해의 추천제품 매년 선정
일본 올해의 추천제품 매년 선정
되고 있다.


좋다…
현재의 판매 가격을 감안하면 가격대비 10점을 줘도 크게 잘못될 것이 없지만,
그냥 절대평가로서 8점을 부여하겠다.
아반떼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9점은 못 주겠다.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말기 바란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이보다 더 좋은 스피커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댓글목록
(2)
  • budas

    20-06-15 11:58

    데스크파이로 쿼드 베나에 동사의 S1 대신 물려봤는데, 비슷한 크기, 비슷한 가격대 임에도 해상도, 굵고 또렷한 저음역, 무음시의 정적감 등 월등히 나은 음질을 보여주네요. 앰프와 스피커의 케미가 잘 맞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깜짝 놀랄만한 소리였습니다. 지금 판매 가격은 두 배를 받아도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모니터오디오에 대한 신뢰감이 듭니다. 더구나 이쁜 건 덤이네요.ㅎㅎ
  • 먼치킨

    20-06-17 14:48

    모니터오디오가 기본기는 알아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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