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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가 인티앰프 되돌아 보기 - 프라이메어 I30

By 페르소나 date 18-04-17 08:38 0 2,318 추천수 0 비추천수 0

i30

8
  • 제조사 Primare (프라이메어)
  • 평균가 3,59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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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계획 중인 소개 리스트 중에는 아직 신품으로 판매중인 제품들도 있다.
종종 내가 추천한 제품에 대해서 제품 구매 문의나 제품에 대한 상담 문의를 받게 되는데 때로는 문의하는 제품이 이미 단종된지 오래된 제품인 경우가 있다. 중고가 아니고서는 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구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종종 해당 제품때문에 고민을 한 것에 대해서 허탈해 하는 분들도 있다. 구하지도 못할 제품에 대해서 시간을 내서 리뷰나 추천기를 읽어보고 고민을 한 시간이 허탈하게 느껴질만도 하다. 중고는 제품이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중고 제품들의 품질은 항상 동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고에 대해서는 뭔가 보장을 하기는 쉽지 않으며 찾는 분이 있다고 해서 항상 구해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항상 신품만 구입하라고 뻠뿌질 하는 유치한 오디오 애호가는 아니다. 제품의 상태가 좋을 것이라는 확신만 있다면 중고를 구해서 사용하는 것도 얼마든지 좋은 방법이다. 종종 못 구하는 제품을 왜 그렇게 추천했냐는 식으로 푸념을 듣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제품이 단종된게 내 죄는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때로는 나에게 시스템 세팅을 의뢰하는 분들이라면 직접 어울릴만한 중고 제품을 미리 구매해서 세팅을 해준적도 있다.

나는 다만, 신품이든 중고든 오디오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전파하고 싶을 뿐이다.

이미 단종된 제품에 대해서는 가능한 긍정 평가든 부정 평가든 단호하게 해보고 싶다.
나는 이 제품들을 거의 대부분 쉬지 않고 거의 동일한 환경과 비슷한 매칭 기기로 테스트는 모두 해보았으며, 때로는 장기간 사용을 하지 않다가 다시 사용해 보기도 했었다.

 


말 그대로 일종의 연대기처럼 해당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유례와 전작과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까지도 자세하게 할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리스트의 제품 수가 너무 많다. 현재까지 중고로만 리스트를 뽑아놓은 것이 10개가 넘는다. 이 작업을 가능하면 한달 내로 끝내고 싶은데, 생각처럼 될지 걱정이다.

성향별로 별점을 표기하고 있는데, 제품의 특징별로 항목이 조금 다를 수 있는 주관적인 평가다. 딴지보다는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질문해 주거나 다른 생각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

  


 

프라이메어 i30 - 출시 시기 2007~2008년 , 가격 약 359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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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금 생각하기에도 이정도 가격대에서 가장 정석적으로 잘 만들어졌으며 가장 중립적이며 올라운드적으로 좋은 성능을 내는 인티앰프라면 이 녀석과 이 녀석의 전작을 꼽을 것 같다.

단호하게 이야기 한다고 했으니 솔직한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사람들은 브랜드만을 믿는 경향도 있어서 분명 오디오 칼럼리스트 입장에서는 A30.1 과 I30 을 추천했는데 이 브랜드의 후속작인 I32까지도 출시 직후에는 꽤 인기를 누렸었다. I32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 중에 왜 글로 썼던 평가와는 다르냐고 불평하는 분들에게 나는 I30 과 A30.1 을 추천했지 I32를 추천한건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 그 순간 나는 틀린만을 한것도 아닌데 나쁜놈 취급을 당하곤 했었다. A30.1 과 I30 의 성능을 칭찬하고 추천했던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 녀석들은 한동안 오디오 시장에서 크렐의 인티앰프와 함께 가장 정석적인 8Ω 기준 100W 인티앰프의 정석처럼 여겨졌었다. 그리고 다른 회사(국내 포함)에서도 이 앰프의 설계 방식을 많이 카피도 했었다. 물론, 카피를 한 업체에서는 원래 있었던 방식이었기 때문에 카피가 아니라고도 하겠지만 프라이메어가 이 앰프들을 히트하고 나서 유사한 제품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다만, 내부 구조가 비슷하다고 소리도 비슷했던 것은 아니다.

이 앰프의 신품 가격이 가장 저렴했을 때는 330만원정도였다. 
그런데 그정도 가격대의 인티앰프들 중에서 음의 밀도를 가장 잘 잡아주는 앰프였다. 음이 전개되는 무대감이나 공간감이 넓은 편은 아니었다. 음을 밀도있게 응집을 시켜주다 보니 상쾌하게 펼쳐주는 능력은 반대로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음을 펼쳐내는 능력이 크게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고 지극히 중립적인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중음에는 밀도감이 아주 훌륭했고, 중저음에도 탁월한 밀도감과 함께 탄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저 딱딱하고 경직된 음과는 별도로 좋은 음질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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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에서 좋은 음질을 만드는 것은 신호의 순도와 에너지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은 중고음의 펼쳐냄과 중저음의 응집력과 밀도감을 잡아주는데서 음질이 크게 결정된다.
그런데 이만큼 음의 밀도를 잘 잡아주고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앰프가 흔치 않았다.

소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앰프는 프라이메어 구형 말고도 없지는 않다. 예컨데, 로텔 앰프라던지 온쿄 A-9000r도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꽤 중저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중음을 명징하게 내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음이 더 이상 펼쳐나오지 못하고 경직되거나 딱딱한 것은 안하니만 못하다.
소리를 단단하고 명징하게 만드는데는 댐핑팩터라는 요소가 관여된다. 댐핑팩터만 너무 높아도 목탁소리가 마치 속이 꽉찬 스탠리스 소리처럼 변하기도 하는데, 과연 그게 좋은걸까?
물론 프라이메어 구형은 안 그렇고 다른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확대해석은 자재해주기 바란다. 어차피 이녀석들 하나로 소리가 만들어지는 것도 아닌데, 이거 하나로 소리가 결정된 것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프라이메어 I30이 그나마 가장 명징한 음을 냈었던 것 같은데, 사실 그보다 더 명징해진다면 스탠리스 소리와 비슷해지는 것이다. 다만, 듣기 싫은 정도까지는 아니고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프라이메어 I30 이나 A30.1은 꽉찬 밀도감과 함께 중요한 일종의 육질감과 탄력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음질이었다고 따로 분류를 했었다.


단점이 없다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합창단원의 목소리는 단점이 없지만 그렇다고 합창단원을 최고 가수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어쨌든 이 앰프에서 단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하모닉스나 배음이 많은 음을 좋아하지만 이 앰프는 그런 성향이 아닌데도 참 좋아하는 앰프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격대비 그렇다는 것이다.
몇배 더 비싼 앰프랑 비교해서 날 거짓말쟁이 취급하지 말길 바란다.


평점은 8점, 사심을 좀 더하자면 8.5 라고 하고 싶다.

 

성향별로 별점을 표기하고 있는데, 제품의 특징별로 항목이 조금 다를 수 있는 주관적인 평가다. 딴지보다는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질문해 주거나 다른 생각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


 

저음의 단단함 : ★★★★
중음의 명징함 : ★★★☆
중음과 저음의 밀도감 : ★★★★☆
중고음의 세세한 입자감 : ★★★
음의 여운과 잔향, 하모닉스 : ★★☆
중고음의 펼쳐짐 : ★★★
구동력 : ★★★★
공간감, 무대감, 입체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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