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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피델리티 앙코르225 사용기(Part1. 외관 및 기능편)

By Fullrange date 17-10-30 16:12 0 3,815 추천수 0 비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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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서아빠입니다.

올해 중순 출시된 뮤지컬피델리티 앙코르225가 계속해서 화제입니다...(여러가지 의미로요...)

출시 때부터 기기 자체의 기능이나 컨셉으로도 화제가 되었지만 이후 시장 상황에 의해 여러 사람 뒷목 잡게 만들기도 했구요...

또...이 녀석이 잘 사용하는 분들은 엄청난 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반면에 여러 가지 이유로 사용이 어려워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사용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건 아마도 앙코르225에 굉장히 많은 기능들이 탑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용자를 위한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다는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이 부분은 다른 앰프들에도 대부분 해당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기능이 원체 많기에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물론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온라인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영어인데다가, 조금은 부실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서 앙코르225를 잠시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요, 제대로 된 매뉴얼이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면서 연구도 하고, 혼자 이것저것 파보기도 하고, 다른 분들께 물어보기도 하면서 하나씩 기능을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 앙코르225를 접하는 분들이나, 사용하시면서 여러 부분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앙코르225는 뮤직서버 기능이 탑재되어 깊숙이 들어가면 플러그인을 통한 엄청난 기능 확장이 가능한 녀석이지만 일단 최대한 라이트한 사용자 입장에서 간단하고 쉽게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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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업데이트도 요구하는 요망한 녀석-

 

1. 들어가기 전에 먼저..앙코르225....과연 너는 정체가 뭐니? 

먼저 앙코르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 미리 인지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두 가지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막연히 올인원 플레이어라고만 생각한다면 향후 마주하게 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하여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아집니다.

첫번째..이녀석은 단순한 한동 가리 올인원 앰프가 아니라 M6si(인티앰프) + M6 앙코르 커넥트(DAC+CDP+네트워크 뮤직서버) 독립된 두 제품이 하나의 케이스에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음...다른 말로 얘기하자면 이 녀석은 앰프에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붙었다...라고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잘 안 갈 때가 많구요...반대로 하나의 작은 컴퓨터(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인티앰프 기능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게 훨씬 속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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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기기를 하나로 합치다.


제가 이래저래 만져보면서 느낀 바로는 전원부만 함께 사용할 뿐 내부적으로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하게 앰프 단과 서버단으로 구분해서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앰프단과 서버단 모두 제대로 작동을 해야 앙코르 225가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랜케이블을 뺀 상태에서 기기를 켜면 부팅조차 안됩니다.
서버단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니 단순한 인티앰프로도 사용이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으니 앙코르225를 사용하실 분들은 반드시 유선랜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또한 이 녀석의 네트워크부가 상당히 예민한 것 같습니다. 공유기가 멀리 있어서 랜케이블을 많이 긴 제품을 사용한다던가, 공유기 자체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한 경우에는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기기 업데이트라던가, 네트워크로 음원 복사 등의 기능은 원활하게 잘 되지만 정작 음악의 재생이 안된다거나, DLNA 기능을 이용한 스트리밍이 잘 안된다던가 하는 일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괜찮은 품질의 공유기와 짧은 거리의 랜케이블(동봉된 번들)을 사용하시는 것이 사전에 문제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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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케이블을 빼고 부팅하면 이런 메시지가 뜨면서 작동이 멈춥니다.
 


간혹 나는 네트워크플레이어 기능은 사용하지 않고 단순한 인티앰프+CDP로 쓰고 싶다고 해도 무조건 랜케이블을 연결해야 합니다.(물론 그런 분들은 앙코르를 구입하시진 않겠지만요..)

제가 이것저것 세팅하다가 서버단을 꺼뜨린 적이 있는데요, 네트워크 플레이가 아닌 내부 음원조차 재생이 안돼서 상당히 당황했습니다.(이럴 땐 당황하지 마시고 그냥 재부팅하시면 됩니다...역시...컴퓨터였어....)


두 번째로 앙코르225는 일단 모든 소스를 내장된 하드에 담아서 태그 정보를 기반으로 알아서 정리합니다.

앙코르는 CD 슬롯에 CD를 집어넣으면 일단 리핑해서 하드에 복사합니다. 그리고 하드에 복사한 음원을 재생합니다.
일반적으로 CD를 넣으면 CDP 기능이 우선이고 필요한 경우 리핑을 하는 것이 우리의 상식적인 의식의 흐름이지만 반대의 절차로 진행되므로 이 부분에서 당황하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씨디플레이어로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앙코르 본체의 홈버튼을 누르시고, CD player 메뉴를 선택하거나 리모컨에서 CD 버튼을 눌러주면 CDP 모드로 변경됩니다. 이 상태에서 CD를 넣으면 리핑하지 않고 CD를 재생합니다.

그런데..CD를 넣어서 리핑 한 후에...똑같은 CD를 다시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궁금해서 다시 넣어보니 다시 리핑합니다...한 번 리핑한 CD는 분류해 놓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드에 음원을 저장할 때 우리가 익숙한 폴더 방식으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music과 upload 단 두 개의 폴더만이 존재하며, 여러 가지 경로(CD리핑, USB복사, 네트워크를 통한 파일 업로드 등)를 통하여 내장하드로 들어간 음원은 일단 upload 폴더로 모은 다음, 인터넷으로 태그를 확인, 정리하여 music 폴더로 넘기게 됩니다.

이처럼 전체 음원을 하나의 폴더에 때려 박고 모든 음원을 태그로 관리하는 방식은 기존에 애플의 아이튠즈 등을 사용하셨다면 익숙하실 수 있지만 폴더 방식으로 음원을 정리하시는 데 익숙하신 분들께는 조금 낯선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모든 음원을 한 곳에 모으고 아티스트, 앨범, 장르, 작곡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가 되며, 직접 작성한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하여 재생목록 관리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태그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음원들의 경우 제대로 찾아서 들을 수가 없으니 태그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앙코르가 인터넷을 통하여 자동으로 태그 정보를 가져오지만 종종 태그 정보를 가져오지 못하거나 잘못 가져오는 수가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태그 정보는 앙코르에서 수정이 가능합니다.)


2. 외관 및 기능 

이제 본격적으로 앙코르를 살펴볼까요?

외관은 기존 제품들과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면에 커다란 LCD 창이 생기면서 재생 중인 음원의 정보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볼륨 노브 외에 셀렉트 노브가 추가되어 커다란 두 개의 노브와 작은 선택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LCD 창 아래쪽으로 CD를 삽입할 수 있는 슬라이드 타입의 CD 슬롯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양 사이드의 방열판이나 스테인리스 이름표, 노브의 재질이나 색상 등에서 통일성을 주면서도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을 위하여 적절하게 배치된 새로운 노브나 버튼, LCD 창은 디자인적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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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스펙시트를 봅니다. 채널당 8옴 225와트의 출력이 바로 눈에 띕니다.바로 M6 시리즈의 인티앰프(M6)를 다시 한번(앙코르), 225와트로(225), 제품 네이밍의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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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새로운 앰프를 보면 일단 뒷면 단자부부터 보게 됩니다. 단자부를 보면 일단 어떤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는지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앙코르도 등짝을 함 봐볼까요? ㅎㅎ
상당히 많은 입출력 단자들이 눈에 띕니다. 얇은 흰색 선들을 통하여 인풋과 아웃풋 단자부를 분리해 주어서 한눈에 보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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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좌하단에 앙코르의 심장인 내장 하드 베이가 보입니다. 현재 1테라 하드가 들어있습니다. 좀 더 고용량의 하드디스크로 교체하거나 SSD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하드나 SSD를 교체하실 때 주의하실 점은 앙코르는 리눅스 기반의 OS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윈도우에서 NTFS 등으로 포맷하고 파티션 정보가 생성된 경우 정상적으로 읽지 못합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새것 상태 그대로 앙코르에 꽂아주는 것이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하드 혹은 SSD를 장착하실 경우는 먼저 하드나 SSD의 파티션 정보를 삭제하시고 나서 꽂아야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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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풋단을 살펴볼까요?
RCA입력 3개, COAX입력 2개, Optical 입력 2개, USB 타입 A 3개(+전면에 추가로 1개), USB B타입 1개와 이더넷 연결이 가능한 이더넷 케이블 단자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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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주의하실 점은 후면의 USB B타입 단자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컴퓨터와 연결하여 음악을 듣는 DAC입력부가 아니라 Factory Use only 즉 유지 보수 용입니다.

USB A타입 단자는 USB 혹은 외장하드에 음원을 넣어서 꽂을 경우 내장 하드로 복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외에 휴대폰이나 태블릿의 충전이 가능합니다. 단자별로 출력이 다르며 전면의 단자는 태블릿 충전까지 지원합니다.
사실 앙코르의 특성을 생각해볼 때 USB 단자가 왜 4개나 있을까 궁금했는데, 상시 켜져 있는 디지털 허브이다 보니 핸드폰이나 태블릿의 충전 스테이션으로 활용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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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풋은 옵티컬과 코액시얼 단자가 각각 2개씩 배치되어 TV나 게임 콘솔 등과의 연결이 원활합니다.
다만 DAC의 최대 성능인 32/384는 지원하지 않으며 24/192까지 지원합니다.
내장 음원을 사용해야 32/384까지 활용이 가능하며, 아쉽지만 DSD 음원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앙코르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더넷 케이블을 이용한 네트워크 입력부가 있습니다.
현재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으로 앙코르의 기능을 제어하거나 내장 음원을 재생, 타이달음원 재생, DLNA를 이용한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탑재된 로지텍뮤직서버의 기능이 좀 더 활성화된다면 다양한 플러그인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기능이 확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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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부를 살펴보면
아날로그 RCA단자로는 데크등과 연결할 수 있는 라인아웃단자, 서브우퍼 혹은 파워앰프와 연결할 수 있는 프리아웃 단자가 보이고 디지털 아웃풋은 코액시얼과 옵티컬 단자를 하나씩 제공합니다.
이 정도면 확장성은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자사의 전작인 M6SI와 비교해보자면

추가된(향상된) 부분 


1. 내장 DAC 성능 향상 
- 지원 포맷 확장 : 24/96에서 32/384로 향상(단 외부입력 시 24/192) 
- 음질 향상 : 이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인데요 기존에 M6si는 준수하지만 제가 쓰는 외장 DAC(코드 2큐트) 보다는 어느 정도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면 새롭게 장착된 앙코르의 DAC는 코드 2큐트 대비하여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DAC 부분에 상당히 많은 향상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하지만 USB입력이 없고 DSD음원 재생이 안되기 때문에 여전히 외장 DAC가 필요한 경우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2. 옵티컬 및 코액시얼 단자 추가 
- 가정의 미디어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 콘솔이나 TV 등의 연결이 가능해졌습니다.

3. CD플레이어(+리핑) 추가 
- 자사의 M6CD 수준의 성능이라고 합니다. (가격이 상당하죠...)

4. 뮤직서버 기능 추가  
- 앙코르의 핵심이죠...


빠진 부분 

1.포노앰프  
-  아무래도 같은 사이즈에 넣을 기능이 많다 보니 포노앰프는 부득이하게 빠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2.AV 바이패스 기능  
- 이건 왜 ...뺐을까요..ㅠㅠ. 저처럼 AV와 하이파이를 병행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3.USB B 타입 단자 
- 단자는 있지만 유지 보수용이며 실제 음원 재생과 상관없음 
- 앙코르 자체가 PC, 뮤직서버로 운영하는 개념이므로 PC와 연결하지 마세요.......라는 느낌이 듭니다. USB단을 통한 입력 자체가 음질에 있어서 마이너스 요소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네임의 아톰 등 올인원 제품들에서 USB B 타입 단자가 계속해서 빠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4. 밸런스 입력단 
- 밸런스 입력은 제외되었습니다. 단순히 자리가 없거나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제거했다기보다는 굳이 밸런스 연결을 통한 입력 자체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일단 뮤지컬피델리티 M6 앙코르225의  외관 및 기능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좀 더 사용해보면서 다음편에서는 본격적인 기능활용편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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