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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베나의 장점과 단점.. 매칭 포인트

By 페르소나 date 17-08-01 12:30 0 6,713 추천수 0 비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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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베나를 어쩌면 국내에서 최초로 가능성을 인지하고 그 가능성을 알렸던 것 같다.

초기에 인기가 제법 좋았던 것 같다.
가격도 잘 정했고, 디자인도 좋았다.
원래 해외 가격대로라면 겉에 나무 박스가 없는 모델의 가격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가격정도 수준이었다. 여기에 나무 케이스를 더하면 가격이 더 비싸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조건 없이 나무 케이스가 있는 모델을 10% 이상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한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블루투스와 USB DAC 기능이 함께 되는 이런 제품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해외의 제법 유명세가 있는 잡지에서 그룹 테스트 1위 기사가 나오면서 신뢰감을 비교적 쉽게 얻었던 것 같다.


요즘은 중고가 좀 나오다 보니 USB DAC 와 블루투스가 되면서 이런 나무 케이스로 만들어진 제품이 없다보니 종종 추천이 되는 것 같다. 추천하는 이유들을 보면 음색이나 매칭보다는 디자인 영향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음색이나 매칭 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해본다.


이와 비슷한 DAC 내장되어 있고 블루투스 기능이 되는 비슷한 가격대의 기기들을 모아놓고 종합 평가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음악을 편안하게 감상하기에는 쿼드 VENA 가 좋다는 평가가 있었고, 종합 평가에서는 캠브리지오디오 CXA80이 제일 상품성이 낫다고 평가를 했었다. 다른 평가자들은 YBA의 음이 제일 낫다고 평가한 평가자도 있었는데 나름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다.


다만, 그에 대한 변수에 대해서 이야기를 간단히 해보자.

쿼드 베나에 대한 이야기만 하자면, 쿼드 베나를 좁은 컴퓨터 방에서 사용하는 것은 왠만하면 말리고 싶다. 근래에 이에 관련된 글을 쓰기도 했는데, 오디오 기기의 평가라는게 공간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넓고 개방된 거실에서 사용하는 것과 3평 미만의 방에서 사용하는 것의 기준은 많이 다를 수밖에 없다.

쿼드 베나는 그저 디자인때문에 추천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음을 똘똘하게 모아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무척이나 자연스럽고 부드럽고 감미롭게 음을 넓고 잔잔하게 재생해 주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일반적으로 오디오 경력이 짧은 사람보다는 오랫동안 해본 사람, 그리고 음악을 가까이서 듣는 사람보다는 멀리서 듣는 사람, 나이가 젊은 사람보다는 연배가 어느정도 있는 분들에게 어울린다.

한마디로 3평 미만의 컴퓨터 방에서 PC에 연결해서 작은 북쉘프 스피커로 PC를 하면서 음악도 듣고 게임용으로도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는 애초에 용도가 맞지 않다.

좁은 공간에서는 중저음의 공명주기를 짧게 해줘야 되고 정확하게 해줘야 되는데 쿼드는 중저음을 길고 느리게 재생하는 브랜드다. 넓은 공간에서는 오히려 제품의 성능 대비 더 풍부하고 진득한 음이 나와서 더 좋은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좁은 공간에서는 중저음이 깔끔하지 않으니 그 느낌이 지저분하게 느껴지게 된다.

중고음의 이탈력도 깔끔하고 명지하고 투명하기 보다는 진득하고 감미롭게 재생하는 스타일이다.
넓은 공간에서 재생하면 동급의 어차피 고만고만한 제품에 비해서는 정보력이 풍부하게 느껴지고 감미로움과 풍부함이 좋아서 별다른 생각없이 음악에 빠져든다는 개념으로는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좁은 방에서는 되게 답답하고 소리가 느린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거실같은 공간이나 밀폐된 공간이라도 최소한 5평정도 이상 되는 공간에서 사용한다면 일단은 에너지감이나 중저음의 풍부함이나 그런게 떨어지는 다른 입문 기종에 비해서는 정보력이 풍부하게 나와줘서 음악 자체를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기종이다. 무게도 동급의 다른 기종들에 비해서는 약간 더 무거운 편이다.

그렇지만 음악 자체를 즐긴다는 표현과 소리가 좋다는 표현이 조금은 다른 표현일 수 있다.

구체적인 설명을 더 하자면, 글이 길어지니 상징적인 표현을 쓰자면, 쿼드 베나를 넓은 공간에서 적당한 스피커를 물려서 음악을 들으면 마치 어딘가에서 음악이 흘러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혹은 어디 음악 카페같은 데서 은은하게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소리가 좋은지 어쩐지는 잘 모른다. 그냥 음악을 감상하는 것 자체에 큰 불만 없이 음악 자체를 듣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느낌이 3평 미만의 좁은 공간에서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에어컨 안 틀어져 있는 고기집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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