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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컴퍼니 Clearway, Shawline 최종 사용 소감

By 페르소나 date 17-05-24 17:56 1 4,791 추천수 0 비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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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컴퍼니 케이블이 정말 훌륭한 오디오 케이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저렴한 케이블만 만들던 브랜드를 뭘 그렇게 대단스럽게 포장을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Sarum 시리즈나 The Music 시리즈를 빌려서라도 사용해 보길 바란다.
요즘 기준으로 보자면, Sarum 시리즈는 다른 하이엔드 케이블들과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일단 이야기의 시작은 비교적 하위 케이블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본다.

이미 케이블의 성향이나 상품성에 대한 설명은 한차례 하기는 했지만, 이 글은 좀 더 케이블을 사용해 보면서 느낀 성향이나 매칭법에 대해서 직접적이고 디테일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그동안은 Shawline을 중점적으로 추천을 했다.
사용기를 쓰신 분들의 글을 읽어보고 나서 사용기를 쓰신 다른 분들의 판단에 대해서 나도 다시 케이블의 성향을 중립적으로 다시 검증도 해볼 겸, 기존의 매칭과는 다른 매칭으로 좀 더 시간을 두고 테스트를 더 진행했다.

사용기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엄청나게 음이 투명해진다기 보다는 투명도가 우수한 편이긴 하지만 체감적으로 엄청난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평가들이 대부분이다. 이런저런 매칭을 통해 좀 더 검증을 해보기로는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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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케이블의 경우가 음의 투명도를 살려주는 쪽으로는 좀 더 유리하고, 인터선은 투명도보다는 소프트하면서 섬세한 성격이 더 주류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밝은 시스템에 매칭하면 중고음역대의 소프트한 촉감과 섬세함을 고급스럽게 잡아주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리라 본다.

그렇다고 투명도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일단 투명도를 깨끗하고 깔끔하게 살리려는 용도라면 RCA인터선보다는 스피커케이블이 더 효과적이라 본다. 먼저 작성한 글에서도 그렇게 언급을 하고 있다.

섬세함과 투명도 효과를 RCA인터선과 스피커케이블에 각각 퍼센테이지로 그 효과를 평가하자면,
RCA 인터선은 섬세한 촉감 60% 에 투명도 40%정도 효과라면 스피커케이블은 반대로 투명도 60%에 섬세한 촉감 40%정도 효과 비율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포칼 스피커를 좀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FOCAL 900시리즈 스피커에 이 케이블들을 이용하니 중역대의 촉감을 잡아주는 느낌이나 투명하면서도 너무 얇고 날리는 느낌이 없도록 섬세한 촉감을 잡아주는 수준이 딱 좋다.

근본적으로 좀 답답한 성향의 시스템에 물린다면 스피커케이블을 선행해서 사용해 주는게 좋을 것 같고, RCA인터선만 바꿔서는 답답하고 얌전한 시스템이 갑자기 투명도나 음의 이탈감이나 펼쳐지는 느낌이 확연히 살아나기는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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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대단히 구체적이고도 디테일한 이야기인데,
원래가 답답하고 너무 얌전한 시스템이 케이블 하나로 갑자기 땅바닥에서 천천히 걸어 다니던 느낌이 하늘을 나는 것처럼 뒤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다. (Sarum 케이블을 끼우니 거의 그런 느낌이 바로 느껴지긴 하더라만은..)

그래서 결국은 음의 전체적인 밸런스나 음의 밝기 등은 이미 스피커에서부터 해결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야 한다. 하드웨어에서 꼬여있는 문제를 케이블로 해결시키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Shawline 스피커 케이블은 겉보기에는 그리 비싸 보이지는 않지만 음의 투명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산뜻하고 기분 좋은 음을 내주는 스피커 케이블이다. 과거에 국내에서도 많이 판매가 되었던 동사의 Silver Screen 이라는 케이블에 비해서도 음의 촉감이나 미려함, 섬세함의 느낌이 훨씬 더 낫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RCA 인터선은 중립적인 시스템에서는 부드러움과 미끈함, 자연스러운 배음과 섬세함을 느끼게 해주며, 밝은 시스템에서는 중역대의 질감이나 촉감을 상당히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며 전대역의 음조를 대단히 섬세하면서도 세련된 미려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기본적으로 대단히 청명한 스타일까지는 아니지만 전대역의 촉감을 미려하고 섬세하게 잡아준다는 측면에서 높게 평가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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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대에서는 오히려 Shawline보다도 가격대비 성능은 Clearway가 정말정말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와 유사한 성향의 케이블이 과거에는 Cadenza 라는 케이블이 있었고, Chameleon 이라는 케이블도 있었다.

Chameleon이라는 케이블은 포근하고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미끈한 느낌의 케이블이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우유빛깔의 음을 들려준다고도 했다. 후속으로 나온 Cadenza는 그보다는 좀 더 미끈함이 없어지고 중립적으로 다듬어진 케이블이었다. 중립적으로 평탄한 음을 내주긴 했지만 별로 음색적으로 재미는 없는 케이블이었다. 전체적으로 힘이 붙고 정보량이 좀 더 탄탄해지긴 했지만 음색적으로 별다른 특징은 없는 케이블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그 케이블보다 지금의 Clearway를 더 추천한다.
Clearway는 Cadenza라는 케이블이 가지고 있는 대역 밸런스와 탄탄한 정보량, 밀도감 등의 요소를 75%~80%가량은 가지고 있으면서 그 중역대와 중저음역대에 적절한 탄력과 말랑말랑함과 밀도감과 자연스러움의 요소를 좀 더 잘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볼륨감이 그렇게 좋으면서도 음의 끝이 투명하게 살아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Cadenza만큼 중저음이 많이 나올 필요는 별로 없다. 괜히 음이 두툼해져서 답답해지거나 음이 둔해질 뿐이다. 그래서 Cadenza의 70~80%에 해당하는 중저음 밀도감과 양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이득이다. 그러면서 탄력감과 같은 질감의 요소를 적절하게 갖추고 있으면서 음의 끝이 무난한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투명해야 한다. 그것도 딱딱하게 깔끔하고 투명한게 아니라 하모닉스와 잔향감을 갖추면서 깔끔하고 투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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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중저음과 밀도감, 탄력을 갖춘 자연스러움과 양감도 어느 정도 확보되어 전체적인 밸런스감을 잡아주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상태이며, 중고음역대는 깔끔하고 투명하게 음의 끝을 살려주고 그와 동시에 어느 정도는 이탈을 시켜주면서 하모닉스와 잔향을 살려줘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음악이 재미있게 재생이 됩니다. 그래야 음악이 살아있는 것처럼 들리고 잡아줘야 될 때는 잡아주고 펼쳐줘야 될 때는 펼쳐주게 됩니다.

Clearway가 가격을 감안하면 그런 특성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대단히 기특한 케이블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가격은 RCA케이블 기준 12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으니.. 아마도 이보다 더 완성도가 좋은 신품 케이블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냉정하게는 기본기만 따진다면 아날리시스 플러스의 OVAL ONE이라는 케이블이 기본기가 아주 좋은 케이블이긴 하나 음의 끝이 살아있는 느낌은 Clearway가 좀 더 낫다.)

Clearway 스피커 케이블의 경우는 18만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는데, 과거의 Silver Screen과 거의 동일한 구성과 설계의 케이블이다. 그걸 좀 더 최근의 방식대로 발전을 시킨 것이다.
그런데 과거에 Silver Screen 3미터 페어를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던 가격이 18만원 선이었다. 오리지널 단자를 사용했을 때의 조건이다. 그런데 현재 박스 완제품으로 판매하는 할인 가격이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조립 제품이 아니라 박스 완제품을 동일한 18만원 선에 판매하는 것이다. 그만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라 결론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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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최상급 라인업인 Sarum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 해본다.

어차피 Shawline 과 Clearway는 넓게 보자면 입문용 케이블 가격대다.
Shawline은 오히려 Clearway보다 소리의 강약이 더 부족할 수도 있다. 볼륨감도 좀 덜 나온다. 그렇지만 중고음역대의 미려하고 섬세한 촉감에 승부를 거는 케이블이다.
반면 Clearway를 사용해 보고 가격대비 성능이 별로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이엔드 시장에 여러 가지 유명 케이블들이 존재한다.
케이블의 제작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타고난 엔지니어가 있어야 되는 것도 아니고, 제작비가 그렇게 대단히 많이 드는 것도 아니다.
스피커나 다른 하드웨어에 비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세계에 수도 없이 많은 케이블 브랜드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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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um은 그 중에서도 가장 음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케이블이라고 생각한다.
해상력의 향상은 말할 것도 없고, 영국에서 제법 유명세가 있다는 Cable Doctor 라는 별명의 케이블 제작자 Nigel Finn이라는 분도 Sarum 을 처음 받아보고는 “세상에서 내가 아는 그 어떤 케이블보다도 더 투명한 음을 내는 케이블” 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국내에서 이 케이블 라인업을 두루두루 사용해본 어느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사용자는 코드 케이블의 Sarum 시리즈가 여느 하이엔드 케이블의 플래그쉽 모델들을 가뿐히 뛰어넘는 수준이라고도 말한다.

현재 필자도 스피커 케이블과 XLR 인터선, USB 케이블을 사용해 보고 있다.
저는 USB케이블이 완전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인터선이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스피커 케이블만 하더라도 전체 시스템의 투명도가 믿기지 않을 만큼 향상된다.

그런데 투명도가 엄청나게 향상이 되면서도 촉촉하고 광채를 발하면서도 섬세하고 부드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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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투명하기만 했다면 제가 이렇게 좋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광채를 발하는 듯 투명도와 음의 밝기가 엄청나게 향상이 되면서도 촉촉함과 섬세함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아주 만족스럽다.

특히, USB 케이블은 정말정말 훌륭하다.
오렌더에 물려서 사용하는데 도저히 다른 USB 케이블을 사용하지 못할 정도다.
그전까지 같은 회사의 Signature 시리즈 USB 케이블을 사용했는데, Signature 시리즈도 꽤나 음질이 향상되는데 Sarum은 완전 넘사벽이다. 약간 오바를 하자면, 전체 하드웨어로 해결하지 못했던 까칠했던 느낌도 상당 부분 해결이 되고, 소스기가 그저 그런 소스기를 사용하다가 하이엔드급 소스기로 바꾼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정규 리뷰와 다른 사용기들로 다시 언급을 하도록 하겠다.

댓글목록
(1)
  • 나는나

    17-07-31 10:46

    최근에 쇼라인 usb를 사용해 봤습니다. 평소에 디지털케이블에 신경을 안쓰다가 한번 바꿔봤는데요... 어찌 디지털케이블에서 이런 변화가 있는지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저의 귀가 그걸 느끼고 전에 쓰던 막선으로 돌아가질 못하겠는데요... 쇼라인을 쓰다보니 세럼이 점점 욕심이 납니다 최상급 디지털케이블로 바꾸면 어떤 변화가 있을런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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