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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디오 Firebird MK2, CD나 LP같은 음을 내주는 DAC입니다.

By 나는나 date 17-05-19 15:19 3 2,933 추천수 0 비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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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파일을 재생하기 위한 요즘의 오디오 시스템에서 더 나은 음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리된 DAC가 거의 필수인 것 같습니다. 내장 DAC의 음질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 DAC를 많이 전전하면서 DAC 바꿈질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유명한 외산 위주로 많이 사용을 했는데요. 주변에서 코드의 DAC를 사용하는 지인이 있고 저는 얼마 전까지 심오디오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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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보면 나이 든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소리라는 설명이 있더군요. 연배라는 표현으로 순화를 해놓긴 했지만 사용을 해보니 그 말 뜻을 금방 이해하게 됩니다.

 

그 말의 뜻은 디지털의 음과 아날로그 음의 차이라고 생각되네요.

분명 DAC이기 때문에 LP와는 다른 디지털 음을 컨버팅해서 듣는 것이지만 제가 아직까지 사용해본 거의 모든 DAC는 디지털음이거나 아날로그 음을 낸다고 하더라도 소리가 좀 많이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반오디오 불새2는 진정한 아날로그 음을 만들어 줍니다너무너무 자연스럽습니다. 정말 젊었을 때 LP로 재생된 음을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전혀 답답하지가 않네요.

 

 

이건 취향 문제의 차이도 있을 수 있지만 소리를 아는 분들 중에 음악을 정말 많이 듣고 사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인정할만한 멋진 음입니다.

 

이렇게 부드럽고 이렇게 CD음같지 않고 마치 릴데크 테이프같은 소리를 내주는데 답답하지도 않고 목소리나 클래식 악기의 중역 표현이 아주 훌륭합니다.

 

 

 

 

다른 스타일의 DAC 음을 들어보고 싶다면 반오디오 불새2는 꼭 들어볼만 합니다.

이게 Ladder DAC 본연의 특성인지 어떤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의 다른 DAC들과는 음악 듣는 맛이 정말 많이 다릅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거라고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확실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너무 나대고 톤이 강한 음보다는 차분하면서도 질감이 좋은 음이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녁에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오면 간단히 씻고 나서 마음을 내려놓고 국과 찌개에 밥을 먹고 나면 마음이 좀 편안해지죠. 머리가 복잡했던 것들도 좀 내려놓고요. 그리고 나서 저는 음악을 좀 듣는데요. 소리가 너무 디지털스러우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음악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편안하질 않은데요. 반오디오 불새2는 마음을 불편하게 하질 않습니다. 어떠한 특정음이 나서지 않고 고음이 쏘질 않습니다. 그래서 중음이 더 잘 들리고 더 많은 음을 차분하게 더 진지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특성이 있습니다. 정말로 이건 들어보기 전에는 모르는데요. 더 많은 음이 더 차분하고 진지하게 더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천만원 넘는 DAC도 별로 부럽지 않습니다. 제가 이 말은 천만원 넘는 DAC보다 무조건 더 좋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음악을 정말 차분하게 많이 듣는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네요.

퇴근 후에 집에 들어와서 씻고 밥먹고 음악을 들을 때는 음악소리가 귀를 따갑게 하거나 어떤 트적음이 강조되거나 왜곡되면 듣기가 피곤해집니다. 피곤하면 당연히 음악 전체가 안 들리게 됩니다. 그런데 반오디오 불새2는 모든 음을 피곤하지 않게 들려주는 아날로그적인 음입니다.

이 음은 마치 수십년의 내공을 쌓은 노 지휘자의 숙련된 연주처럼 겉으로는 화려하진 않지만 진정으로 모든 음을 넓게 많은 음을 섬세하게 들려주는 내공이 느껴집니다. 아마도 저는 이 DAC로 음악을 듣다가 다른 DAC로 음악을 들으면 갑자기 특정 음이 너무 강하게 재생이 되어서 음악을 차분하게 듣지를 못하겠네요. 다른 DAC들을 들으면 마치 편안하게 밥을 먹다가 음식 안에 모래알이나 조그만 돌이 섞여있는 것처럼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전에 사용하고 있던 DAC도 안 팔고 있었는데 아는 지인한테 저렴하게 넘겨버렸네요.

 

 

중고로 더 비싸게 팔렸던 유명한 외산 브랜드의 DAC를 살까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고음만 과도하게 강조된 외산 DAC가 별로 부럽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Ladder DAC가 만들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부품을 선별작업까지 해가면서 이런 DAC를 만들어 준게 고맙기도 하네요. 새시도 엄청 고급스럽고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불편하지 않고 잡음 안 나는 LP같은 음을 저는 찾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런걸 찾은 것 같아서 기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청음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좋은 것은 시간이 지나고 직접 체험을 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댓글목록
(3)
  • meteorzin

    17-05-20 16:17

    제 개인적으로도 정말 만족스럽게 들었던 음질이었습니다. 아직도 이런 음을 내는 DAC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DAC들이 죄다 더 선명한 음만 쫓아가는 와중에 더욱 더 돋보이는 음질이 아닐까 하네요.
  • 페르소나

    17-05-22 14:38

    제가 최근에 발견한 1000만원 미만 DAC들 중에서 음악에 집중할 수 있고 음악 듣는 맛이 처음부터 끝까지 오래 감지되며 음악을 오래 들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DAC였습니다.
  • 나는나

    17-05-22 17:25

    두분 생각에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데 집보다 음질이 더 좋고 음악 듣는 맛이 더 좋습니다.
    국산 업체라 성능에 비해 대접을 못 받는 면이 있는데요. 많이 알려질 필요가 있을만큼 잘 만든 DA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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