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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스트리밍 환경을 위한 트위킹

By moto date 17-04-23 21:15 0 4,540 추천수 0 비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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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에서 음악 감상 환경이 네트워크 스트리밍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서술하였습니다.

     이번 글은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본인의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개별 사례와 홈 네트워킹의 개선 방법을 담았습니다.

 

 

                                       [패키지 미디어에서 벗어난 음원은 점점 레드북 규격을 넘어 고음질화 하고 있다.]

                                  

 디지털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하기 위한 선결 조건은 홈 네트워크의 구성이다.
2016년 2월경, OECD 국가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조사한 미국의 인터넷 이코노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드에 따르면 1위가 일본, 2위가 한국으로 조사되었다.
보급률은 70%로 3위인 스웨덴의 4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기가 인터넷으로 알려진 인프라 구축과 보급률은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나라가 월등한 수준이다.
이러한 환경은 네트워크 스트리밍을 통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2007년을 시초로 네트워크 스트리머가 하이파이 시장에 런칭되면서 오디오파일 중에서도 얼리버드라 할 만한 이들이 린의 DS 플레이어나 네임의 ND 시리즈를 들이는 경우가 있었는데, 오디오 샵의 매니저들의 가진 빈약한 네트워크 지식으로 인해 연결도 못하고 들어간 기기가 고스란히 샵으로 복귀한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다.
이것은 홈 네트워크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진 사례로 서버(컴퓨터 또는 NAS)와 클라이언트(스트리머)를 홈 네트워크 체인 속에서 연결하지 못한 것이다.

 



                             [홈 네트워크 체인 내에서 정확히 접속이 되면 서버인 NAS의 리스트가 떠야한다.]

 

 

홈 네트워크 환경은 가옥의 형태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네트워크 체인을 구성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다르게 구성할 수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 지어진 공동주택(아파트)이라면 인터넷 회선이 해당 동의 공동 배전함에서 개별 호의 옥내 콘솔함으로 들어와서 거실, 방들로 연결된 이더넷 접속 단자가 있을 것이다.
이런 조건이라면 매우 편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다.
이 글은 이러한 환경에서 홈 네트워크를 구축한 사례를 가지고 이해를 돕고자 한다.

 


                            [벽체 통신 콘솔함에 유선 공유기를 넣고 커버를 닫으면 미관상 문제도 깔끔히 해결된다.]

  

 

1. 인터넷 공유기 또는 라우터.
옥내로 들어온 인터넷 회선을 1대의 기기에 전용하도록 하면 홈 네트워크는 구성되지 않는다.
대개,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의 경우 트래픽 초과로 인한 문제를 이유로 1회서만 사용하길 바란다.
그러나 홈 네트워크 내에 기기들이 내부 연결 체인 안에서 작동이 이루어지면 외부 접속으로 인한 문제와는 무관하다.
예를 들어 공유기에 연결된 4대의 PC가 동시에 인터넷 접속을 통해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조건이라면 트래픽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홈 네트워크 체인 안에서 NAS와 스트리머의 동작은 이와는 무관하다.

 


 
                                              [공유기는 네트워크 카드를 지닌 기기들에 가상 IP를 부여한다.]

 

 

홈 네트워크를 구성하려면 콘솔에 연결된 인입선 (WAN: Wide Area Network)을 공유기의 WAN 포트에 연결하고, 각 방과 거실로 연결된 LAN(Local Area Network)을 차례로 네 개의 포트에 연결한다.
인터넷 공유기는 ISP에서 제공하는 1개의 공인 IP(Internet Protocol)를 192.168.000.000으로 표기되는 가상의 IP를 만들어주는 라우터와 스위치 허브가 결합한 기기이다.
모든 기기에 내장 또는 USB 동글 형태의 외장 네트워크 카드에는 MAC 주소가 있고 여기에 가상 IP가 할당된다.
IP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번지수가 없어져 우편물을 배달 할 수 없는 상황과 유사하다.

 


 
                         [가업용 제품을 주로 만드는 Aruba의 엔트리 레벨 AP, 듀얼 밴드로 접속 안정성이 높다.]

 



                                      [와이파이로 연결된 기기의 상태와 세부 설정을 할 수 있는 관리 화면]

 

 

공유기는 유무선 공유기, 유선 공유기, 무선 AP(Access Point)로 나눌 수 있다.
현재 유무선 공유기와 무선 AP는 선택의 폭이 매우 넓고 성능이 매우 뛰어난 제품들을 고를 수 있다.
국내 환경에 최적의 기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진 아이피타임 같은 국산제품도 있지만 성능 면에서는 아무래도 브로드컴이나 퀄컴 칩셋을 내장한 넷기어, D-Link, TP-Link 에서 출시된 제품 군들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환경설정에 대한 인터페이스가 국내 사용자들에게 낯설지 않을까 걱정이 앞 설수도 있는데 IT 통신분야에서 글로벌 한 유통망을 갖고 있다면 우리말로 된 환경설정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되며, 스마트 패드로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앱을 제공한다.
또한 VPN(Virtual Private Network) 접속이 필요할 경우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 군이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반해 유선 공유기는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거의 국내 제품으로 한정되며 아마도 아이피타임의 기가 급 유선공유기가 유일할 것으로 본다.
실제 사용해보니 VPN 기능은 설정이 힘들고, 플라스틱 재질의 케이스는 방열에 취약해 오랜 기간 사용을 하다 보면 접속 불량의 문제가 발생하여 가끔씩 껐다 켜거나 리셋을 해야 되는 일이 생긴다.
인터넷 회선이 옥내로 들어오는 경로가 실내 중심부에서 떨어진 입구 쪽 방으로 들어온다면 와이파이 커버리지 영역 때문에 벽체의 콘솔 박스에 유선 공유기를 넣고, 각각 분기된 라인에 스위치 허브를 연결하여 트리형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낫다.



2. 스위치 허브
공유기는 기업용이 아닌 경우 대개 4~8개의 랜 포트를 제공한다.
네트워크 내에서 연결해야 할 기기가 많고 일정 거리이상 떨어져 있다면 예를 들어 거실 군, 방1군, 방2군 이런 식으로 나눠서 각각 스위치 허브를 연결하는 것이 유리하다.
유무선 공유기 설치 위치에서 오디오 기기와의 거리가 멀어지면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지 않는 이상, 무모하게 긴 이더넷 케이블을 연결하여 미관상 문제를 유발할 필요가 없다.

 



                       [넷기어의 프로세이프 GS108E, 8포트 기가 스위치 허브, 리니어 어댑터로 전원을 바꾸었다.]

 

 

스위치 허브는 넷기어의 제품 군 중에 SOHO용으로 분류되는 ProSafe 제품군이나 HP 또는 시스코의 제품에서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한동안 아이피타임의 기가 스위치 허브를 쓰면서 느낀 것은 전원을 켠 후 일정시간이 지날 때 케이스가 열변형으로 비틀림 응력을 받아 “딱 딱”하는 이음을 난다는 것이었다.
이래서야 오디오와 어울릴 기기는 아니란 생각에 케이스가 튼튼하고, 방열구조가 잘 설계된 기업용 제품 군처럼 스틸 케이스로 되어 있으면서, 좀더 안정적인 네트워크 칩셋을 쓰는 제품을 검색하여 선택한 것이 넷기어 제품이다.
또한 이더넷 케이블 접속단자가 케이스 일체형으로 된 저가형 제품 군에 비해 스테인리스 가이드가 있어 결속상태가 좀 더 안정적이다.
오디오 그레이드로 제작한 커스텀 허브에 비해 가격은 10배이상 저렴하며 부속품으로 나오는 SMPS 타입 어댑터를 안전사 리니어 어댑터로 바꿔 주는 것만으로도 준수한 기능을 발휘한다.
조금 아쉬운 것은 환경 설정을 통해 랜 포트의 LED를 끌 수 있는 설정 메뉴가 없다는 점이 유일하다.

 





             [공유기를 중심으로 3개의 스위치 허브를 트리형으로 구성, NAS용, 거실 시스템, 서재 시스템으로 분류하였다.]

 


3. NAS
NAS는 데이터 저장과 다중 접속을 주목적으로 하는 서버형 컴퓨터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 냉각용으로 케이스 팬이 구동되므로 소음이 작지 않다.
여기에 더해 하드디스크를 억세스하는 동작으로 인해 특유의 긁는 소음이 들린다.
그러므로 NAS는 오디오 기기 옆에 두지 않는 것이 현명하고 청음 공간과 떨어진 다른 위치에 두고 오디오가 연결된 스위치 허브와 분리된 스위치 허브에 연결하는 것이 음질 면에서 유리하다.

 


 
     [어쩌다 보니 3대의 NAS를 운용하게 되었다. 메인은 시놀로지, 클론 NAS는 시게이트, 잡다한 데이터는 IPTIME NAS2]

 

 

NAS용 HDD는 예전에 사용했던 시게이트 바라쿠다 제품 군의 작지 않은 억세스 소음과 물리적인 손상으로 인해 1테라 이상의 데이터를 날린 웨스턴 디지털 HDD의 기억 때문에 메인 NAS의 HDD는 HGST의 4테라 NAS 용 제품을 선택하였다.
일반적으로 기업용이 아닌 SOHO용 NAS 는 고정형 1베이부터 고가 형으로 핫스왑이 가능한 8베이 제품이 있지만 고정형 2베이 제품도 음악감상용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NAS는 2베이부터 레이드 구성이 가능한 데 속도보다는 안정성과 데이터 보전성을 우선시하여 스트라이핑보다는 미러링으로 구성하는 것이 알맞을 것 같다.
현재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 군 중 이름 그대로 중화 제품임을 밝힌 시놀로지(中國學)와 Qnap 은 타이완 제품이며 NAS 마켓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가진 제조사라 할 수 있다.
이 뒤를 HDD 제조사인 WD와 시게이트가 쫓아가고 있고 국내 기업인 아이피타임이 NAS 마켓에 출사표를 던지고 진입을 시도한지 약 5년 정도 지난 것 같다.
하지만 NAS 마켓에서 후발 주자의 지위는 미미하며 타이완의 두 제조사의 제품이 월등히 앞서있다.
범용성과 인터페이스에서는 시놀로지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되며, Qnap 제품은 린이 DS 플레이어를 내놓은 시점부터 매칭한 제품이란 메리트가 있다.

 


 
                                      [이런 애플리케이션은 음악 감상을 위해 과감히 설치하지 않도록 한다.]

 

 

음악 감상 용도로의 NAS는 최대한 가벼운 운영체제를 지녀야 한다.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은 굳이 설치할 필요가 없고, UPNP/DLNA를 제어하는 미디어 서버만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개념에 가장 충실한 오디오 그레이드 NAS가 일본의 Melco사에서 출시되었는데 오디오 기기처럼 스위치를 켜면 부팅에 걸리는 시간이 5초 이내일 정도로 간소한 Twonky 서버만 설치되어 있다.
풀 사이즈의 오디오 용 케이스에 리니어 전원을 장착한 이 제품은 해외 오디오 쇼에 참가한 상당수의 부스에서 선택하는 기기로 알려져 있다.



4. 이더넷 케이블
머글(일반인)들이 보기에 오디오 세계에서는 혹세무민, 괴력난신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주로 해안가 지역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에서 송전선로를 통해 변전소를 거쳐 전신주의 변압기에서 옥내로 들어오는 전기의 길고 긴 경로에서 단지 콘센트와 오디오 기기 사이의 파워 케이블이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오디오 커뮤니티 중에서는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잔불로 남아 갑론을박이 오간다.
컴퓨터에 연결되었던 1m당 1000원 정도의 랜 케이블이 오디오 그레이드가 되면 몇 십 만원이 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케이블을 바꾸면서 벌어지는 음질의 변화(반드시 향상만은 아닌)를 경험한 오디오파일은 가전용인 HDMI 케이블과 통신용인 이더넷 케이블이 오디오 구성 품이 되면서 오디오 그레이드 제품을 찾게 된다.
다행인 것은 이더넷 케이블은 비교적 USB 케이블에 비해 싸다는 점이다.
어떤 케이블 제조사든 고가 라인의 이더넷 케이블에는 대부분 독일제 텔레가르트너 단자가 사용되고 자사의 상위 선재가 투입된다.
가성비를 우선시 하면 일본의 AIM사 이더넷 케이블이 적당하고 카다스의 클리어 네트워크 정도면 매우 우수한 음질을 들려준다.

 



                          [SOtM 에서 출시한 랜 아이솔레이터로 노이즈 레벨 감소를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이더넷 방식에도 아이솔레이터가 몇몇 제조사에서 출시되었는데 주의할 점은 NAS에는 되도록이면 연결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대용량 파일을 NAS로 전송할 때 필터 역할을 하는 아이솔레이터로 인해 병목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홈 네트워크도 작지 않은 변수를 안고 있다.
이 글의 내용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것이 아닐 수 있지만
첫째, 공유기를 정점으로 스위치 허브를 통해 각각의 기기를 트리형으로 연결하고
둘째, 오디오와 NAS는 최대한 떨어진 위치에 설치하여 별도의 스위치 허브에 연결하도록 하고
셋째, 스위치 허브와 NAS의 전원을 SMPS 어댑터에서 리니어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적당한 품질의 이더넷 케이블을 사용하면 어느 덧 만족할 만한 음질로 보상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홈네트워크의 트위킹의 완성도에 따라 해외에 서버를 둔 타이달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접속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다.



원문: moto's  blog
http://blog.naver.com/moto996/220972538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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