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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리서치 유니코 프리모

By 닥터힐마 date 16-10-18 16:26 3 3,080 추천수 0 비추천수 0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프리모

10
  • 제조사 UnisonResearch (유니슨리서치)
  • 평균가 2,1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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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 닥터힐마입니다.


제가 음악감상 혹은 게임을 위해 어떤 노력을 처음 시작해 본때는 아마도
 3수가 끝난후 PC의 사운드카드와 고등학교때 아버지께서 사주신 JVC 일체형 미니콤포넌트를 AUX로 연결하는 법을 알게되면서였던 것 같습니다. 연결후 스타를 플레이했을때 테란의 시즈탱크가 시즈모드에서 캐넌을 쏴대는 그 감동적 울림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 후로 크리에이티브 오디지와 5.1채널 PC-theater 구성 조합으로 옮겨탄후 보태고 팔고 하면서 처음 PC스피커에서 PCFi로 넘어갔던게 2005년경 이었습니다.
(
당시는 PCSPEAKER.com이라는 사이트가 유행이었는데 그곳에서 몹쓸취미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ㅎㅎㅎ)


그때 NAD 320bee amp PSB image B15이라는 스피커로 시작했구요. 4년후에 Maranz CD5001을 추가하고,  3년후에 앰프와 스피커를 Audiolab 8200A, NHT classic two로 전격(!) 교체하였습니다.  3년후에 Cambridgeaudio CXN을 영입했고, 1년후 앰프를 다시 재교체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8200A 8200P를 중고로 구해 싸게 즐기려 하다가 할인과 후기와 페이백에 낚였습니다파닥파닥….)
현재 기기: 앰프 : Audiolab 8200A -> Unico primo
                스피커 : NHT classic two
                네트워크 플레이어 : Cambridgeaudio CXN
                CDP : Maranz CD5001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대충 아실겁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10여년간의 음감생활동안 늘 입문기레벨에서 그런대로 즐겁게 지냈던 
로우엔드 취미생활자였습니다.
견문이 넓지 않은 로우엔드 사용자의 사용기이니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앰프사진은 풀레인지의 것을 무단게제하였습니다.)

 

개봉

택배가 도착한뒤 CDP와 처음 연결했을 때 제가 갖고있는 케이블이 5000원도 안될 것 같은 싸구려 RCA케이블이라 그런지 화이트노이즈가 좀 들립니다. 뭐 이건 중요한게 아니겠지요(그럼 뭣이 중헌디~?)
옥에 티라면 포장이 잘되어있는 리모콘 뒷편 나무에 검댕같은게 묻어있어 약간 속상했다는 점을 들수 있겠네요.

사진에서는 얄상해 보이던 앰프가 생각보다 묵직한데다가 받침이 높지않아 낮은 포복자세로 책상에 얹어져 한번 내려놓으면 
위치이동도 쉽지 않았습니다
.

입문기들은 대부분 헤드폰 단자가 있어 광출력이나 RCA직결을 통해 PC를 연결해 사용해 밤에는 HD 600을 끼고 음감이나 
게임을 했는데 요녀석은 비싼거라 그런지 헤드폰 단자가 없습니다.

아아…. 헤드폰 단자가 없다. 이렇게 헤드폰 앰프를 또 사야하는 지름의 연속인것인가… 라며 일단 첫번째 CD를 넣어 봅니다.


청음

Part 1. CD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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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5집 - 그건 말야

이곡은 전주가 길지 않습니다. 그냥 노래 시작부터 힘들어하는 너에게~” 라며 그냥 스피커를 뚫고 동률이형이 나오신줄 알았습니다. 
전람회시절부터 앨범을 모두 CD로 소장중인 나름 골수팬인데도 콘서트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콘서트 티켓 열몇장 값으로 동률이형을 제방으로 모신 기분입니다. 8200A에서 들리지 않던 코러스가 명확히 들리면서 보이스가 잘 전해지는 와중에도 마치 소외된

사람들을 묵묵히 돌보는 것 같은 그런 뭉클함(?)이 전해집니다.

. 내가 비싼앰프를 들이긴 한거구나 라는 생각에 과연 좋은것인가? 라는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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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k corea - Spain

잘 아시겠지만 이곡은 여러 다른 연주자들의 리메이크가 있지만 뭔가 오리지널을 틀어주어야 한다는 경건한 마음으로 오리지널을 물려봅니다. 베이스의 리듬과 하이햇의 치찰음이 명확하게 들려옵니다. 어깨가 들썩거립니다. 발은 어느새 박자를 맞춥니다. 플룻소리는 앞에서 분명히 들리고 있는데 뒤의 악기들과 발맞추어 가려고 약간은 개성을 죽인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아 아까 느꼈던 소외계층을 돌보는 느낌을 또받게 됩니다. 이걸 전문용어로 조화 라고 하나요

보통 이곡을 들을 때는 스페인에 가고 싶어지는데 이건 그 정도가 아니라 벌써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타있는 느낌입니다. 중간중간 들려오는 박수소리가 이렇게 찰지게(?) 들리는 소린줄 전에는 몰랐습니다. 음악 듣는게 편안하면서도 어깨는 들썩이게 되는 신박한 느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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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습관

예전에 소니 e888을 쓸때도, B&O A8을 쓸때도, 어떤 스피커나 이어폰을 처음 쓸때는 꼭 들었던이 노래들을 때, 저는 전주부와 곡 초반부를 집중해 듣는편입니다. 초반부에 힘을 많이 주지않고 노래를 뱉어내는 느낌의 원선이누나 특유의 끈적끈적한 목소리가 더욱 부각되면서. 밀폐형 NHT 스피커의 단단한 중저음을 자연스럽게 앰프가 가지고 논다는 느낌이 옵니다.

아 이게 이딸랴 멋쟁이인가 싶습니다. 오디오랩은 확실히 영국 범생이라 좋은데 뭔가 안좋은

느낌이었거든요..(나중에 몇십아끼고 추천받았던 아캄을 안산걸 좀 후회했더랬는데 그것도 들어보지 않았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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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 - Decca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

15분정도의 대곡입니다. 정경화선생님의 연주도 아름답지만 사실 차이코프스키 바욜린 협주곡은 후렴부가 웅장하고 멋진 대곡중의
대곡이라고 저만(!) 생각합니다. 솔리스트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소리가 메인으로 들리는거이고 오케스트라의 곡 진행은 부각되지

않고 후반부에 나온다고만 생각했고 후반부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아 협주곡이라는것이 이런것이구나 메인연주자 만큼이나
오케스트라의 곡 진행 및 궁합이 중요한걸 귀로 느끼게 됩니다. 다른 CD를 듣는느낌이었습니다. 몬테님이 말씀주신대로 NHT를 잘
이끌고 가서 그런지 대편성도 제법 아니 제 수준에서는 엄청 감동스럽게 들립니다. 듣는내내 미소가 입가에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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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크게 듣는걸 싫어하는 와이프가 문센에서 돌아오기 전에 CD연결을 CXN연결로 바꿔봅니다. 너무 대곡을 들어서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나중에 싸구려 동축케이블을 집어딘가에서 찾아내거나 괜찮은 케이블을 사게되면 캠브리지 CXN을 통한연결도 한번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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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N
과의 블루투스연결

CD는 조금 작게 레코딩되는 클래식들도 3칸이상 못올릴정도로 쩌렁쩌렁한데 블루투스 연결은 들을만하게 올리면 볼륨키 3~4번째칸
정도로 올려야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8200A 사용시에도 같은 현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편의성과 음질을 맞바꾸게 되는것이니까요.

와이프가 돌아올시간이 다가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신데렐라고, 음향장비는 호박마차입니다.

 

핸드폰 : 삼성 갤럭시노트 5, 음악재생어플 : 지니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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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le rain 1
 - Even the nights are better

이 곡은 제가 이어폰,헤드폰등을 사용해볼 때 마다 들어보는 곡인데, 피아노가 주 멜로디를 이끌어 나가는 곡입니다. 듣는중에 묘하게 브라스가 뒤에서 피아노 위에 걸쳐 흐르는 느낌이 매우 좋았습니다. . 상대적으로 악기구성이 간단한 편이라 그런지 정돈된 음을 잘 내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아쉽습니다. 역시 블루투스 연결의 한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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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1 - 습관

CD와의 비교를 위해 롤러코스터의 습관을 재생해 보았습니다. CD로 들을때보다 볼륨을 높여서 그런지 특성인지 하이햇소리가 더 크게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기분탓일지도.) CD보다 블루투스로 먼저 들었다면 오히려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었을텐데 이미 CD직결로 귀를 버려놔서 이미 좋았던 기분은 상한상황이었습니다. 시디보다는 확실히 원선이누나가 앞으로 덜 나와계시더군요. 아니면 제가 뒤로 물러났거나요. CD는 귀옆에서 노래 불러주는 느낌이었다면 블루투스는 대학교축제공연같은 느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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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
심쿵해

저도 어쩔수없는 아재라 설현이를 매우 좋아라합니다.ㅋㅋㅋ 갖고있는 음원이 없어서 블루투스로

틀어봅니다. 약간 부산한느낌이 들더군요, 신난다기보다는 얘들왜이러나 싶은느낌이었습니다.

다음에 PC로 틀어보거나, CD로 들어봐야겠습니다. 이태리 감성에는 아재의 걸그룹사랑은 어울리지 않는 것인가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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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 Officially missing you -

이곡은 슈스케에서 여러 버전으로 리메이크 되었고, 소유도 긱스와 콜라보로 부른 버전이 있지만 심쿵해에 데인가슴을 부여잡고 어쿠스틱이 주 멜로디인 악동뮤지션 버전으로 들어봤습니다. 오오 아까 실망해서 그런가 보이스의 전달이 편안하게 느껴지고, 악기들도 차분합니다.

나중에 댄스곡만 다시 모아서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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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나이퍼  솔아솔아푸르른솔아

예전에 대전살때 롯데백화점 행사오셨던 스나이퍼 형님입니다. 얼떨결에 공연봤다가 팬이 되어버렸었죠. (라이브와 음반수록곡 차이가 별로 없는 래퍼라고...) 오히려 힙합은 비트감이 좋고, 가사도 명확히 잘 들려서 이태리가 힙합의 나라였나 싶습니다. Yo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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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 - 풍문으로 들었소, 아무것도 없잖어

아무것도 없잖어가 오히려 풍문으로 들었소보다 오히려 아무거도 없는게 느껴질 정도로

왜그런지 몰라도 보이스랑 드럼이나 기타소리가 더 잘 들림.

왜그런건지는 OST참여음반과 본인 정식앨범이라 레코딩이 다른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주페 - 경기병 (Londonphilamonic 연주라 하는데 컴필레이션 음반이라 이미지는 생략합니다.)

요새 아들이 문센에서 풍선말을 타고 오늘걸 보고 오랜만에 경기병을 틀어봤는데, 저도 얼른

나도 얼른 호피티라도 말한마리 사야되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필력이 떨어져서 급 마쳐야겠네요.

 

정리하면서

블루투스와 CD 차이는 티코와 제네시스 차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사예정으로 제방 구석에서 어설픈 배치로 들어본 음악들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이런기분이 또 오래간만이라 얇아진
통장을 잊게 되었습니다.
아실겁니다. 모처럼만에 바꿔놓거나 새로들인 이어폰이나 스피커에서 울려나오는 소리가 너무 좋아서 나도모르게 캬~ 라는 감탄사를
뱉어내거나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지는 그 느낌.

그 느낌을 받아서 정말 좋네요.

들어보지도 않고 몬테님의 리뷰와 추천사만 보고 산건데. 역시 제 믿음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제 점수는 10점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여러분 모두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PS. 200만원대 앰프와 20만원짜리 CDP와 100만원짜리 네트워크 플레이어와 70만원대 스피커에서
      과연 고급 케이블이 음질에 큰 영향을 줄까요??

댓글목록
(3)
  • 깜깜한곱슬이

    16-10-18 20:02

    잘읽었습니다. 선곡목록이 참 좋네요~
  • 나는나

    16-10-18 22:42

    고민하고 있는 앰프인데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진심이 느껴지네요.
    쿼드 베나를 사용하고 있는데 KEF LS50과 잘 맞을지 궁금해지네요.
  • 나는나

    16-10-19 17:26

    되게 관심이 가네요. 음반평이 많아서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쌩유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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