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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WAY 중형기 열전

By 똘똘아빠 date 16-05-24 00:54 2 3,152 추천수 0 비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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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 이름난 회사들의 3웨이 이상의 톨보이들을 비교 청음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글을 남겨 봅니다.


일반인으로 오디오 취미를 가질경우 어느정도 도달할 수 있는 정점에 있는 기기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비교를 하게 되었습니다.한자리에서 비교청음이 가능했던 경우도 있고, 기억에서 recall하여 소리를 비교하는 경우도 있어 내용에 대해서는 가려서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말씀 드릴 기종은

1. MAGICO S3
2. B&W 802D3
3. Thiel CS3.7
4. Dynaudio Confidence C2 Signature
5. Dynaudio Confidence C4 Signature
6. Focal Scala V2 Utopia

입니다.

Overview

2000~3000만원대 신품의 스피커 구매를 고려하게 된다면 이미 재정적인 부분과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레벨 이상일 경우가 예상된다. 사실 이 급까지 오고 스피커를 구매하는 자체가 소위 말하는 오디오 환자급 레벨일 경우이며, 오히려 지불할 돈에 대한 그 가치를 꼼꼼히 따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 필수적으로 스피커에 바라는 부분은 역시나 스테이징과 음상의 정확함, 대편성의 소화는 기본적으로 어느 급 이상이 되길 원하며, 나머지는 개인의 취향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소리 성향의 소리가 그 끝이 맞닿아 있느냐의 문제로 보인다.

아래는 어디 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므로, 절대적 판단의 기준이 되질 않기를 바라고 있으나, 글로나마 개인적으로 평가하는 각 브랜드 최상위 또는 차상위급의 스피커들의 성향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기를 바란다.

Impression & Strength

1. MAGICO 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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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스 앰프 불명(에소테릭이었으나 정확한 기종 파악 되지 않았음)- 매지코 S3
미국 하이엔드 오디오회사인 매지코의 입문기 중 아래에서 두번째인 S3이다. 입문기라고 하나 3웨이 방식의 왠만한 타사의 대형기에 버금가는 정도의 물량투입을 자랑한다. 공진의 제로를 추구하며, 빠른 유닛의 반응등을 대표하는 브랜드이며 20세기말과 21세기 초 가장 오디오 씬의 각광받는 천재인 애론울프의 역작인 Q시리즈의 대중화를 위해 나온 S시리즈, 그중에서도 3웨이로는 가장 아랫급에(아랫급이라고 가격이 만만하지는 않다) 포지셔닝 된다.
S3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상위 시리즈에 투입되기 시작한 유닛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윗급인 S5에 비해 인클로우저가 통짜형 알루미늄으로 사출성형되어 나와 조립형인 S5보다 오히려 장점이 있을거라 예상되는 부분이다.
오늘의 시청에서는 기기 셋팅의 문제인지 다른 매지코를 들을때 전혀 듣지 못했던 통울림이 배어나오는 소리가 자주 확인되었다. 여전히 동급 최강의 입체감과 레이어로 펼쳐지는 무대는 최고 였으나 S5에는 형만한 아우는 없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MK2 버전에서는 어떤 진화를 이루어낼지 기대된다.

2. B&W 802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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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 클라이막스 DS- Ayre KX-R twenty - Ayre Mx-R twenty
이러저런 앰프를 바꿔가며 이틀간 시청할 기회를 얻었던 802D3이다. 기존 모델에 비하여 분명히 개선된 부분이 있고 저역의 성향이 많이 변했다.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뿜어내는 중역의 섬세한 느낌은 구 모델로부터 이어져오는 아이덴티티 라고까지 느껴진다. 무대의 깊이감 스테이징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지만, 어떤 특별하게 잘하는 부분이 없다고도 사람에 따라 느낄수 있을 것 같다. 구모델에 비하여 저역 구동이 만만치 않아 파워앰프 매칭에 고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전히 클래식엔 동급에서 먼저 추천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되며, 의외로 조용한 가요 발라드에서 섬세함이 돋보인다.

3. Thiel CS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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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오디오 650D-600i-틸 CS3.7
천재의 유작으로 알려진 틸사의 CS3.7이다 동축형 트위터-미드에 아래 더블 우퍼의 구조, 단 더블 우퍼 중 하나는 이 스피커의 경우 0.5인지라 3.5웨이의 스피커라고 받아 들이면된다. 비교 대상중 어쨌든 가장 저렴한 가격에 위치하며, 가장 가혹한 비교환경에 처하게 되었다.
3웨이의 모범생 같은 소리, 즉 일반적으로 고가형 3웨이급 이상의 톨보이로 넘어갈때 기대하는 부분을 충족시켜 준다. 다만, 그이상을 바라는 것은 가혹하다. 시원하고 좋은 소리이나, 또 그게 소리의 성향의 한계로 보인다. 섬세한 부분에선 강점이 있지는 않아 보이며, 다만 좀더 좋은 앰프에 물리지 못한 것은 아쉽게 생각된다. 현재의 중고가를 봤을때 충분히 납득이 가는 가격과 진짜 3웨이를 그 가격대에 쓰고 싶다면 고려해볼만한 스피커라는 것에 대해 반론하기 어려워 보인다.

4. & 5.  Dynaudio Confidence C2 & C4 Sig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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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오디오 Studio Zero MK2 & Undine- 그리폰 판도라 프리앰프- 안틸레온 EVO파워- 다인 C2 & C4.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읽는 분의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한 회사의 상급기와 아래급기의 차이의 비교가 너무 싱겁게 결말이 나버렸다. C4의 압도적인 우세... 따라서 C4위주로 느낌을 전달하고자 한다. C2도 분명 특색있고 좋은 소리이다. 하지만 2웨이의 한계가 명확한 부분이 있어 다른 3웨이 이상급의 스피커와의 비교하기엔 C2에게 미안하다.
다인의 Confidence시리즈는 한해가 멀다하고 바뀌는 오디오 브랜드들에게 10년의 세월을 들여 꾸준하게 보여주는 좋은 스피커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금석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싶다. 자사 최고의 유닛을 자사 최상위급 스피커에 담아 만들어낸 C4는 그래서 그 존재 만으로도 오디오계의 어떤 이정표적인 부분이 어쨌든 존재하는 스피커이다.
C4 시그니처의 경우, 기존 일반 C4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저역에서의 통울림 소리를 유닛의 코팅과 네트워크의 변경으로 극복해내었으며 실제 시청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쑥한 소리이나 옹골진 소리이며 이미징의 정교함은 이 아랫급 다인에서 절대 느낄 수 없는 부분. 워낙 다인내에서도 C4 이하의 스피커와 성향이 다르다 보이며, 이 정도 가격대에서 꼭 들어봐야될 스피커로 보인다.
게다가 그 정교한 스테이징과 이미징에서도 에소타 트윗 특유의 섬세한 뮤지컬리티가 빛난다.

6.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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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드 RED 레퍼런스 CDP- 나그라 멜로디 프리- 나그라 클래식 파워- 포칼 스칼라 V2
포칼이 변했다. 어쨋든 동 가격대의 터줏대감이자 그 멋진 스피커의 자태로도 유명했던 포칼이지만, V2는 그 전세대 V1과의 소리의 궤가 분명히 달라졌다. 특유의 쫀득하다고 느낄수 있는 저역의 성향이 변하였고, 시원한 맛과 고역의 짜릿함은 유지한채 좀더 하이엔드 적인 부분이 두드러지게 변했다.
나그라 앰프의 영향도 부정할 수 없지만 V1을 기대하던 나에게 개인적으로 기대 이상의 소리를 들려주었던 스피커이다. 근접 거리에서도 펼쳐지는 무대감과 빠른 저역 응답성 시원한 고역... 개인적으로 비교 스피커안에서도 특색과 장점이 골고루 있다고 느낀 스피커 중에 하나이다.

Conclusion
앞서도 말했지만, 이 가격대의 스피커를 구매 한다는 자체가 이미 오디오에 많은 것을 투자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며 또한 오디오 내공이 어느 급 이상을 갈 수 있다는 것을 대변하기도 한다. 만약 반대로 내공 없이 이 정도의 기기를 쓰고자 마음 먹는다면 하나하나의 try & error를 받아 들이고 변경할 마음가짐은 가져야, 오디오를 취미의 영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생각된다. 이 급의 스피커에 있어 기본적이라고 밝혔던 부분에 대해서는 여기의 스피커중 약간의 앞서거나 뒷서거나 하는 부분은 있을 수 있으나 합격점은 모두 줄 수 있다 생각한다.
또한, 이 정도 급의 각 브랜드 내에서 최상급 또는 차상급 정도 되는 스피커에서도 역시 브랜드의 특색은 살아 있으며, 그 와중에 또한 하급기에서 드러나던 약점들이 사라져 진정한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지는 단계로도 보인다.
국내 가정 환경상 어느정도 덩치가 있고 공간이 필요한 잘만든 3웨이 급의 중형기 이상은, 분명히 사용에 고민이 되는 것이 오디오파일에게 당연한 부분일 것 같다. 다만, 그렇다고 그 아랫급의 2웨이 북쉘이 더 낫다는 편견은 버렸으면 좋겠다. 확실히 급이 다른 세계이며 또한 그것이 중형기의 매력으로 보인다.
며칠사이에 서울 시내를 누비며 청음을 다니는 것은 분명히 힘들고도 지난하였으나, 오디오를 취미로 삼은 이후 또한 가장 즐거운 경험이었음을 말하고 싶다. 언젠가는 많은 이들이 이 급의 기기로 올라와 오디오의 진정한 맛을 좀더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분명히 뉴월드가 아직 있다.

또한 나도 이 앞의 길을 더욱 알고 싶다. 역시 이 취미는 즐거운 취미이다.

Current equipment
Speaker: 802 Diamond(메인), MA30(서브)
Source: Chord Blu CDT + QBD76HD, Aurender X100, Bladelius USB
Amplifier: JeffRowland Coherence II, Chord 1200E, April AI700U
Cable: NEI 1001, Hemigway Indigo XLR, Oyaide AR910, Oyaide DB510, Siltech G7 550i speaker cable, QED silver genesis spiral, Oyaide GPX, Oyaide GPXr V2, Hemigway Indigo power, Riverman Bikal power,Verum W5 MK2, EGA Multi

댓글목록
(2)
  • 나는나

    16-05-24 16:04

    이 많은 스피커를 다 어디서 들어보셨대요. 부럽네요.
    궁금하던 스피커들이 있었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일부 제가 들어본 스피커의 느낌도 많이 비슷하네요.
  • meteorzin

    16-05-24 18:39

    정점의 하이앤드 사운드는 다 들어보셨군요.
    저중에 그리폰 분리형에 다인오디오 조합이 제일 그나마 매칭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매지코는 에소테릭하고의 매칭이 별로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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