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오디오 페리도트3 : 7점 <?xml:namespace prefix = "o" />

일반 사운드카드도 DAC 역할을 하는 제품들이 있다. 그에 비하면 고급스러운 케이스를 갖추고 각종 고급부품들이 들어간 HIFI 제품은 가격이 더 비쌀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스타일오디오 제품은 그러한 점은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다.

같은 HIFI 브랜드들과 비교를 한다면 같은 국산이나 중국산 중에는 비슷한 가격대에 비교 대상이 있을 수 있어도 외산 중에는 딱히 동급의 만듦새와 동급의 물량투입이 이뤄진 제품은 찾기 힘들다. 음질은 논외로 하더라도 가격대비 믿음직한 제품이다.

전원의 문제도 있고 해서 음색은 당연히 없던 중저음이 빵빵하게 나온다거나 깊이있는 음을 재생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이야기 하고 들어가자면 이 가격대에서 깊이있는 음을 낸다고 볼 수 있는 DAC는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스타일오디오는 본래가 과거부터 투명하고 깔끔 단정한 음을 내는 DAC였다.

제작자 말로는 이번 제품은 과거보다는 좀 더 밸런스와 중립적인 쪽으로 튜닝을 했다고 하는데, 약간은 그렇게 바뀐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투명도와 깔끔 단정한 느낌은 발군이다.

전체 오디오 사운드에서 중저음이 아쉬울 때는 1차적 원인으로 DAC를 주목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1차적으로 공간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고 그 다음은 스피커이며 그 다음은 앰프다.

스타일오디오 페리도트3는 그렇게 중저음의 양감이나 탄탄함, 깊이감 등을 순서대로 그렇게 해결을 하고 나면 상당히 효과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DAC이다.

오디오 사운드를 만들 때,

한 제품의 단점은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

어떤 유명한 사업가가 이런 말을 했었다.

사회에서는 1등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단점이 중요한 것도 아니다.

장점들끼리 잘 뭉쳐서 최종적으로 좋은 상태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오디오 기기는 혼자서 소리를 못낸다.

혼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품의 단점은 별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게 치명적인 단점이 아니라면 말이다.

매칭을 통해서 단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면 되는 일이다.

스타일오디오 페리도트3는 최종적으로 투명도와 깔끔함, 중저음을 지저분하지 않게 만드는 성향 등이 필요할 때는 가격대 이상의 효과를 내주는 DAC이다.

DAC 입문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