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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크 박스의 DNA를 살려낸 Naim Mu-so QB - 시연회 청음기

By moto date 16-03-07 23:14 0 2,646 추천수 0 비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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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크 박스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Mu-so QB>

 

 

잉글랜드의 남부 소도시인 솔즈베리에서 1974년에 창업한 네임 오디오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를 연고지로 1973년에 설립된 린은 서로 강한 개성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하이파이 제조사이며 또한 매우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이 두 브랜드는 하이파이 제조사 중에서 선도적으로 사물 인터넷과 UPNP, DLNA의 프로토콜을 받아들여 네트워크 스트리밍의 신세계를 열어 젖힌 장본인들이며 포맷 전쟁에서 승리자의 지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PC를 기반으로 한 오디오 환경에서 이더넷 통신 방법을 최우선적으로 택하였고 두 회사 모두 USB기반의 전송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다. (, 네임 V-Dac만은 예외)

여기에는 파일화된 음원의 전송과 디지털, 아날로그의 컨버팅 과정에서 소스 기기로서 PC를 기반으로 하는 방식에 대한 불신이 상당부분을 차지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공통점이라면 영어 표준어에 의도적으로 철자법을 틀리게 하는 이름 붙이기로 강한 개성을 어프로치 하려고 하는 점이다.

Linn "c" "k", "g" "j"로 변형하여 이름 짓기를 시도하고 있고, Naim은 회사명부터 name을 비틀어 네이밍을 하였다고 생각되며 "y" "i" "c" "q"로 바꿔 쓰고, mu-so muse 또는 music solution의 변형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마도 현대 영어가 아닌 고대 켈트식이나 라틴어의 철자법을 응용하여 주의력을 환기시키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이러한 공통점에 더해 두 회사는 모두 작은 규모의 하이파이 시장에서 한걸음 더 나가 가전의 영역에 속하는 기기를 만들어 외연의 확대를 시도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린은 영상과 음향 모두를 전송하는 HDMI 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블루레이급의 영상 음반의 재생을 염두에 두고 있고, "exakt"라 불리는 자사의 액티브 스피커를 조합하여 린이 제시하는 하이파이 생태계를 만들어 가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해 네임은 mu-so을 시작으로 사운드바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 방식의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이어서 올해 이른 봄에 출시된 정육면체 형상의 올 인원 기기인 mu-so QB는 누가 보더라도 "cubic"의 약자로 이해될 만한 이름 짓기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으며 TV연결을 어느 정도 고려한 시운드바 형태의 뮤조 오리지널과는 달리 어떤 곳에 놔두어도 음향적으로 무난한 주크박스 형태의 기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러한 컨셉의 기기 답게 디자인에 어긋나지 않게끔 고감도 내장 와이어리스 모듈을 장착하였고 (다만, 케이스 공간의 압박으로 와이어리스 연결은 Wi-Fi (802.11b/g) 2.4GHz의 사양으로 인해 48kHz로 제한된다.) 뮤조와 마찬가지로 전원 컨센트만 있으면 만사형통의 기기가 되어 "UPNP", "DLNA" 프로토콜을 받아들이고, 블루투스 연결과 무손실 음원 사이트인 Tidal에 연결되며, 네트워크가 스트리밍에 익숙지 않다면 USB 메모리 스틱에서 바로 음원 실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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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릴을 벗겨낸 맨살의 Mu-so QB>

 

 

그리고 그릴을 벗겨서 기기의 맨살을 노출시켜보면 처음에는 약간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들 수도 있으나 좁은 지향성을 극복하기 위해 3way 방식의 스테레오 스피커 배열에 적절한 각도를 주어 마치 두개의 미드레인지 유닛이 눈, 가운데 자리잡은 2개의 트위터가 코, 아래쪽에 1개의 베이스 유닛이 입을 연상케 하고 측면에 자리잡은 두 개의 패시브 우퍼 유닛이 귀를 그리고 네임이 아이콘화 하려 하는 듯한 정수리의 조작 다이얼은 모자를 그리고 뒷면의 방열핀은 머리카락을 연상하게끔 디자인 하였다.

또한 네임은 사업 다각도의 일환으로 시작한 벤틀리와 콜라보레이션한 카 오디오 사업에서 작은 유닛과 모듈 개발에 몰두하여 배양된 기술을 뮤조 시리즈에 투입하고 있다고한다.

이를 통해 210cm 정도의 작은 정육면체의 몸체에 총300W급의 앰프를 내장한 밀폐형 케이스에서 박력 있는 음향이 쏟아져 나온다.

 

청음회에서 들은 여러 장르의 음악들 중 어떤 곡은 좋고, 어떤 곡은 처지는 굴곡을 들려주지 않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고, 이것은 당연하게도 주 구매층을 염두에 둔 튜닝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오디오 제조사들은 작은 하이파이 시장에만 전력으로 질주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고, 뱅스 앤 울룹스로 대표되는 라이프 스타일 시장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하이파이 기기들에서 축적된 음향 튜닝의 하이테크 기술을 트리클 다운하여 아이폰 도킹 시스템이나 블루투스 스피커 및 헤드폰, 이어폰 제조에 뛰어 들고 있고, 블루레이급의 오페라, 발레, 관현악 공연의 영상물에서 고품위의 음향을 재생할 수 있도록 HDMI 전송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가정환경에서 복잡한 시스템의 간소화와 이에 따른 케이블 류의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

그것은 상당한 공간을 차지하는 기기들과 이에 연결된 어지러운 케이블들에 더해 각종 음향 조율 액세서리로 인해 가족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거실에서 벗어나 단독의 본격적인 청음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오디오파일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며, 이러한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는 상당한 재정적인 지출이 요구되는 반면에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한 제품의 경우 가족 구성원들의 동의가 쉬워 구매에 저항감이 덜하다는 것이다.

 

네임 뮤조 QB는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물이라 생각되며 팬시한 디자인과 색색의 그릴로 인해 강력한 공간 친화력으로 사라져 버린 주크박스의 DNA를 살려낸 기획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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