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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오디오 Amp 150 구입기와 사용기

By pke10000 date 14-10-20 22:07 1 3,684 추천수 0 비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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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었던 스피커 구입기를 끝내고 앰프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선정한 앰프는 가토오디오의 AMP150 이라는 모델입니다. 아마도 국내에 사용하시는 분이 몇분 없을것 같네요...

제 스피커는 포칼의 일렉트라 1028BE 입니다. 기본적인 밸런스가 우수하고 착색이 없는 맑은 음색이지만,
분명히 중역쪽에 약간의 위험이 있는 제품으로 앰프랑 매칭할때 중역에 주의해야 했습니다.

스피커와 앰프를 매칭할때 가장 큰 문제는 스피커는 들고 다닐수 없다는 겁니다. 제차가 소나타라서 안 들어갑니다.
그래서 스피커 구입한 매장에서 대금 치루면서 바로 오픈하고 매장에 있는 앰프 다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물론 중급의 인티앰프로여....


서너개의 중급 인티앰프랑 매칭해 보았습니다.

심오디오 340ix : Bass에 대한 구동력으로만 따지면 다른 중급의 인티앰프를 압도합니다.
                              하지만 고역이 거칠다는 단점역시 뚜력하죠.  이렇게 저역과 고역이 강한 경우에 문제는 중역에서 발생합니다.
                              가뜩이나 중역에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제 스피커랑 매칭하니....
                              보컬이 저~ 뒤에서 들립니다. 밴드음악에서 보컬이 드럼보다 뒤에 있네요?   -> 탈락

프라이메어 i32 : 보이스 컬러로만 따지면 모든 중급앰프와 하이엔드 앰프를 능가합니다. 정말 예쁜 보이스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명확한 착색인데다가 다른 건 모두 별로..... 탈락

                    프리30+34.2 파워 : 역시 좋은 보이스 컬러와 해상력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구동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드럼이 빵빵거릴때 보이스가 눌려버립니다. 많은 분들이 놓치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노래는 드럼이나 베이스기타에 박자를 맞춥니다. 그때마다 보이스가 눌린다는 건 심각하죠... 탈락

               
플라니우스 하우통가 : 밝고 명쾌한 중역과 투명한 고음은 완벽합니다. 베이스는 어디갔나요? .... 탈락

기타 진공관 앰프  : 저는 중급의 진공관앰프는 좀 안 맞는것 같습니다. 좀 답답하네요....


그 외 몇개 모델을 더 들어보았지만 영 제마음에 드는 모델이 없습니다.
비상입니다. 스피커를 들고 다닐수가 없는 상황에서 앰프가 결정이 안되다니....
어쩔수 없이 매장문을 나오면서 여기서 들어본 소리를 잊어버리지 않기위해 고이 간직하고(?) 나왔습니다.

바로 다른 매장으로 갔습니다.
블라델리우스 : 이거 불량품 아닌가요? 신품이라서 그렇지 수백시간 에이징을 하면 괜찮아진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이정도면 너무하잖아요? 정 그렇다면 에이징을 해서 팔던가?   .... 탈락


별수 없이 오디오 매장이 가장 밀집되어있는 용산 전자랜드로 달려갔습니다.
아침부터 다녔기에 망정이지 자칫했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가능하면 제 스피커 또는 이전버젼의 스피커랑 비교하려고 했고 불가피한 경우 위에서 언급한 앰프랑 비교했습니다.

뮤지컬 피델리티 M6 분리형 :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별다른 감흥도 없습니다.   .... 탈락

누보스 모노모노 분리형 : 작지만 나름 분리형이라 기대했는데... 블라델리우스 수준... 중고라서 번인도 되어있는데 ...탈락

서그덴 : 정확한 모델명은 모르겠습니다.  이거 정말 물건입니다.  묵직한 저음과 찐득~한 음색....  40~50W라지만....
               위에서 언급한 중급 앰프들이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하지만 A클래스 앰프.               .... 눈물을 머금고 탈락입니다.
               A급 앰프는 스탠바이 상태에만 있어도 전기를 빨아먹습니다   항상 직접 전원 스위치를 차단해야 합니다.
              전원켤때는 한번에 안 켜집니다. 몇 분 기다려야 합니다. 동작하고나서도 2시간을 기다려야 제소리가 납니다.
             

시간은 점점 가는데 이제는 제가 초조해집니다.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을 본게 가토오디오 였습니다. 처음에는 디자인만 보고는 인테리어 상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다른 가게들이 다들 문을 닫아서 가볼데도 없으니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왠일....?
심오디오와 프라이메어의 딱 중간에서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저음 구동력 : 심오디오처럼 압도적이지는 않으나 프라이메어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탄타하게 쪼여주는 저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퍼져서 어쩔줄 모르는 저음도 아닙니다.

고음              : 쏘네요? 우 씨~ 더 들어보니 우측스피커만 쏘아댑니다. 왼쪽은 괜찮습니다. 이건 스피커 문제입니다.
                         마침 매장에 제 스피커의 바로 이전버젼인 일렉트라 1027BE가 있었습니다.
                         스피커 바꿔 달라고 하니까 바로 바꿔 주시네요. 해상도도 좋고 밝고 명확한 소리입니다.

중역 보이스 : 프라이메어처럼 화사하지는 않지만 심오디오처럼 보컬이 밴드 뒤에서 노래하는 모습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앞으로 나와있진 않습니다. 악기랑 동일선상에 있습니다. 제스피커의 한계인가 봅니다.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제 스피커는 이전버젼보다 상대적으로 중역이 개선되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솔직히 더 들어볼만한 중급 인티앰프가 없었고 시간도 없었습니다.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 마지막으로 걸리는 건 디자인이었습니다. 완전히 인테리어 제품같습니다. 마누라는 좋아하네요...
브랜드 자체가 처음듣는 거라서 물어보니 신생 브랜드라고 합니다. 중고로 팔게되면 안팔립니다.

매장 매니저분께 말씀드리고 하루만 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집에와서 폭풍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덴마크의 신생 브랜드라고 합니다.  덴마크는 이전에 사용하던 달리 스피커때문에 저에게는 매우 친숙한 나라입니다.
리뷰를 찾아보니 온통 디자인 얘기뿐입니다. 음질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상투적인 수준에서 좋다는 정도입니다.
분명 음질보다는 인테리어에 더 신경쓴 모델인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신품가격 600만원인데 네고하면 좀 더 가능해보입니다만 여전히 심오디오나 프라이메어 보다는 비쌉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심오디오나 프라이메어를 살수는 없습니다. 단점이 너무나 뚜렷하여 구입하는 순간 두고두고 후회할 겁니다.
그럼 중고장터에 잠복해서 괜찮은거 나오기 기다릴까요? 기존에 사용하던 NAD326BEE 연결해 보고 포기했습니다.

가격은 적정수준인가? 분명히 심오디오디오 또는 프라이메어 보다는 상급인건 확실합니다.
착색도 없고 나름 가격대비 적당한 수준의 음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단점으로만 보였던 디자인이 장점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소리도 좋고 가격도 적당하고..... 디자인은 덤이죠....
.
다음날 아침에 찾아가서 바고 구매했습니다.
물론 중고로 팔때 제값 못받을거라고 사정해서 전원 케이블하나 받았습니다. 20만원 짜리로여 ... ^^
스피커 케이블은 근처의 다른 가게에서 그다지 비싸지 않은걸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집에와서 들어보니 .... 횡재했습니다.  ^^
확실히 마크레빈슨이나 기타 하이엔드랑 비교할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썩 준수한 수준의 저음 구동력, 맑고 부드러운 중역과 고역... 흠잡을데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중저역의 배음처리가 약간 부족해 보입니다만 (이건 스피커 자체의 특성인것 같습니다)
전원케이블을 싸구려 막선에서 공짜로 받은 고급 케이블로 교체해보니 소리가 달라집니다.
저음에 리버브가 생기고 고역 노이즈가 싹 사라집니다.  생각보다 효과가 큽니다.
리버브는 소리가 약간 울리는 듯한 느낌으로 과하지만 어느정도는 괜찮습니다.

스피커 아래에 해리스 받침대를 깔아주니 저음이 더 명료해지고 부드러워 집니다.
스피커 받침대는 오석이나 대리석을 깔아주어야 저음이 묵직해지고 좋아지지만,
저는 이전부터 흑경이 달려있는 해리슨 받침대를 깔아줍니다. 저음이 맑고 깨끗해진다는 핑계하에 싼거 씁니다.
아랫집에서 항의전화만 오지 않으면 됩니다.

그리고 앰프 사용자를 위한 팁한가지.
이전에 올린 사진을 보면 제 앰프가 위치한 곳이 거실장의 중간인데요. 거실장이 나무입니다.
처음에 이곳에 그냥 앰프를 올렸놓았더니 트랜스 험이 생기네요... 트랜스야 원래 험이 약간 있기 마련이지만
나무로된 거실장이 진동을 더 크게 만들어버리네요

앰프용으로 작은 유리 받침대 하나 짜서 넣었습니다.  오디오는 전자기기도 진동을 잡아주면 소리가 훨씬 안정됩니다.

이로써 제 오디오의 기본중에 기본인 스피커와 앰프가 완성되었습니다.
30평대 아파트에서 듣기에 충분한 수준의 저음 구동력, 착색이라고는 전혀없는 깨끗한 중음과 보이스,
그리고 부드러운 고음과 넓은 스테이징 구현 등..... 뭐하나 흠잡을데 없이 좋습니다.


이제는 제가 시스템을 구성하면서 극도로 꺼려했던 착색에 대한 검토를 해야합니다.
지금 시스템은 위에서 수차례 말씀드린바와 같이 착색이 전혀없습니다.
이 말은 반대로 말하면 심심한 소리라고 할수 있지요... ^^

그럼 이 심심함을 어떻게 달랠수 있을까요? 바로 다음글에서 다룰 소스기기 입니다.
착색은 부품을 고를때는 반드시 피해야 하지만, 전체 시스템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그런 존재입니다.
기본 착색이 없어야만 소스기기에서의 색깔을 정할수 있는데, 바로 이것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착색을 억제했습니다.






댓글목록
(1)
  • Fullrange

    14-11-10 14:47

    디자인 정말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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