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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퍼 유닛이 큰 스피커와 작은 스피커들 간의 특장점.

By Fullrange date 12-04-12 16:45 0 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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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의 특징은 우퍼 유닛의 크기에 따라 많은 부분 좌우가 된다.
종종 오디오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분들의 경우는 작은 스피커를 사용하다가 큰 스피커를 경험하게 되면 확실히 더 풍성하고 풍부한 사운드에 놀라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은 이렇게 풍부하고 풍성한 사운드가 자신의 스피커에서는 나오지 않고 이 큰 스피커에서 나오는 이유는 이 큰 스피커가 비싸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생각은 지극히 바보 같은 생각이다. 풍성한 사운드가 나오는 것은 스피커가 비싸기 때문이 아니라 스피커통과 베이스 유닛이 크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처음 북쉘프 스피커로 오디오 생활을 시작하다가 갑자기 대음량의 톨보이 스피커를 경험하게 되면 무언가 규모적으로 다른 느낌때문에라도 더 비싸고 고급스러운 소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오류이다. 잘 모를 때는 자신이 모르던 소리, 혹은 경험해 보지 못한 소리는 모두 자신이 알고 있는 기준보다 더 좋은 소리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큰 우퍼 유닛의 경우도 그런 예이다.

과연 큰 우퍼 유닛을 장착한 스피커와 작은 우퍼 유닛을 장착한 스피커의 차이는 무엇이며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일까?

종종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 저 제품 몇 와트짜립니까? ”

이 질문은 홈오디오계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의미가 없는 말로 전락해 버린지 오래다.
수치적인 출력은 제품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전혀 객관적이고 기준적인 역할을 못해준다는 것이다. 오디오라는 것은 일반적인 공산품과는 달리 예술과 철학, 가치추구와 더 연관이 되어있는 분야이지, 공업적이고 과학적이고 수치적이며 통계적인 것과 더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편이다. 간단한 예로 50w짜리 제품이 천만원이 넘는데 150w짜리 제품은 50만원도 안되는 경우가 있다. 수치적인 출력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문제는 50w짜리 천만원이 넘는 제품은 누구든 알아주는 명기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오디오에 대해서 잘 모르던 때는 누구든지 내가 알던 것보다, 내가 보던 것보다 더 큰 스피커는 더 좋은 스피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생소하던 때에는 어쩔 수 없는 사고방식이긴 하지만, 상당히 후진적인 발상이다. 등치가 큰 사람이 머리도 더 똑똑하고 심성도 더 착할 것이라는 생각과 뭐가 다르겠는가?
그러나 대부분의 스피커나 오디오를 표현하는 잡지나 책자등에서도 삽화를 통해서는 크기가 사람보다도 더 큰 스피커는 마냥 환상적으로 좋은 스피커로 표현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서 큰 스피커라는 것은 거기서 상당 부분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우퍼 유닛의 크기가 큰 스피커라는 말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오디오 입문자들이 오로지 관심을 갖는, 그러니까 어느것이 더 좋은 것이냐? 라는 질문에는 우퍼 유닛이 큰 스피커가 좋은 스피커의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항상 반복되는 이야기이지만, 역시 각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절대적으로 우퍼 유닛이 큰 스피커가 작은 스피커보다 더 좋다는 결과적인 근거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객관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우퍼 유닛이 큰 스피커와 작은 스피커의 특장점은 이러하다.

우퍼 유닛이 큰 스피커
장점
- 크기에 비례하는 웅장하고 풍성한 사운드.
- 큰 폭과 넓은 공간에 안락하게 스며드는 품위있고 근사한 사운드.
- 완만한 초저역 재생.
- 탄탄한 중저역 재생.
- 큰 유닛 특유의 잔잔함과 그루브감.

단점
- 구동하기가 어렵다.
- 속도감이나 타이밍이 좋지 않다. (사운드가 반박자 느리다.)
- 저역 과다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다량의 저역이 고역을 먹어버릴 수 있다.)

우퍼 유닛이 커지면 커질수록 음의 방사각이 커진다. 그러면 큰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사운드 재현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퍼 유닛의 크기만 보아도 이 스피커가 어느정도 공간에 어울리고 어느정도 크기의 공간에서 어느정도 사운드를 재현해 줄지 파악이 가능하다. 방사각이 좁고 협소한 스피커를 매우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게 되면 아무리 좋은 소리를 내는 고급 스피커라 할지라도 저렴한 미니컴포넌트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단점으로 저역 과다 현상이라는 것은 경우의 수가 많다. 저역이 과다하면 부밍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으며, 필요 이상의 중저역이 과다하게 나오게 되면 오히려 중고역의 명료도를 해칠 수도 있다. 부밍이 생기지 않더라도 저역이 필요없이 강하고 방대하게 나오게 되면 오히려 감칠맛이나 촉촉한 느낌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우퍼 유닛이 작은 스피커
장점
-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구동이 쉽다.
- 초저역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우퍼 유닛이 큰 스피커보다 소리 만들어 내기가 쉽다. (리듬감, 디테일, 명료도, 스테이징, 잔향감, 이미징 등등)

단점
- 초저역은 기대조차 말아야 된다.
- 큰 우퍼 유닛 특유의 풍부하면서도 넓직한 사운드 이미지.
- 큰 우퍼 유닛 특유의 공간 장악 능력.

일전에 작은 스피커에서 큰 스케일의 음을 기대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말도 한적이 있다.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단호하게 북쉘프 스피커에서는 초저역이나 넓고 풍부한 느낌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퍼 유닛이 작은 스피커들의 장점이 상당 부분 많이 있기 때문에 HIFI 매니아들 중에 북쉘프 스피커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HIFI 생활을 어느정도 하다보면 풍성하고 넉넉한 느낌으로만 만족하고 음악을 듣는 시기는 탈피를 하게 된다. 물론, 그게 항상 좋다면 말릴 필요는 없다.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에 꾸준히 만족할 수 있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그러나 음이 크게 나오고 풍부하게 나온다고 해서 우수하고 수준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극히 단순한 평가 방법이다. 우퍼 유닛의 크기가 커야만 재생할 수 있는 음역 대역이나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로지 큰 유닛을 장착한 스피커가 더 좋은 것인마냥 평가되는 것은 정말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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