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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트를 왜 막나?

By Fullrange date 12-10-06 19:30 0 8,651

덕트를 왜 막나?
 
 
덕트는 막으라고 뚫어놓은 것이 아니다.
 
3년여 전까지만 하더라도 덕트 마개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다.
 
필요해서 뚫어놓은 것이기 때문에 막기 위한 물건도 필요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근래 들어서 제품의 정확한 사용법에 따라 사용하고 튜닝하기 보다는 제품의 가치를 훼손해 가면서라도 강제적으로 단순히 자신의 입맛에 맛게끔 맞추는 것이 중요해지다보니 덕트 마개라는 것을 스피커 제작사 입장에서도 제작해서 기본 옵션으로 넣게 되는 것이다.
 
덕트가 원래 없는 밀폐형 스피커는 제작자가 밀폐형으로 해야만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덕트가 없게 제작한 것이고, 덕트가 있는 스피커들은 덕트를 가능하면 막아서 써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좀 심하게 말하자면 덕트를 막으면 제작자가 원하는 본연의 성능은 어느정도 포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에를 들어 공포 영화를 보는데, 무서운 장면이나 잔인한 장면은 보기 싫다고 공포 영화의 무서운 장면과 잔인한 장면은 전부 눈을 가려버리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결국 그렇게 보면 모든 장면을 다 본 사람과의 재미 차이는 크게 날 수 밖에 없다)
 
 
 
최근 들어서 워낙에 돈을 쓰게끔 하는 튜닝법은 업자네 뭐네~ 하면서 공격을 받다보니 그런 풍토가 생기긴 했지만
과거에는 저음이 많다거나 저음의 질감이 잡히지 않을 때는 거의 대부분
 
첫째로 공간 대비 스피커의 사이즈가 맞느냐 를 보며,
둘째로 배치를 보며 (그런데 사실 공간대비 스피커 사이즈가 맞으면 배치로 인한 저음 문제가 아주 크지는 않다. 솔직히 초보자라고 해서 스피커 배치를 아주 엉망으로 하는건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향은 있지만 필연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셋째로는 역시 앰프와의 매칭을 따지게 된다.
 
 
덕트를 막아서 해결하라는 것은 과거에는 최종적인 좋은 튜닝을 위한 방법이라기 보다는 일단 더 나은 음질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포기하는 셈으로 쳤다는 이야기이다.
 
오디오를 잘 아는 선배들과의 이야기에서도 과거에는 덕트를 막는다고 하면 그건 최후의 방법이었지,
 
" 덕트를 왜 막아? "
 
그런 반응이었다.
 
 
스피커 제작자는 덕트를 통한 공기의 흐름이나 공진의 흐름, 에너지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인데,
그것을 막아버리면 좀 심하게 이야기 해서 숨을 쉬지 말라는 꼴과 비슷한 것이니 말이다.
 
운동을 할 때 호흡법이 중요하듯 스피커에게 있어서 덕트의 역할은 바로 그런 것이다.
 
덕트를 막으면 저음이 줄어드는 것도 운동량을 강제적으로 억제하고 에너지의 흐름을 강제적으로 죽여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효과는 당연히 전체 에너지감의 쇄퇴, 힘과 반응력, 음의 이탈력의 쇄퇘로 인한 전체 음질이나 스피커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무대감이나 스테이징의 감소로 이어지며, 기본적인 음의 해상력이나 입체감 형성, 저음의 임펙트나 음장감도 당연히 죽게 된다.
 
 
 
가능하면 덕트를 막지 않고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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