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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액세서리는 자기 신념이 있지 않는 이상은 적당히 하시길..

By Fullrange date 12-10-04 01:53 2 4,142

케이블 액세서리..
나는 장사를 할 때도 그랬었다.
케이블은 맨 나중에 하십시요. 제가 썩 나쁘지 않은걸 드리겠습니다.
이걸 그냥 사용하시다가 스피커 음질 구분하시면서 완전 마음에 드는걸로 정착하시고, 그 다음은 앰프, 그 다음 CDP까지 그렇게 되시면 그때 바꾸셔도 늦지 않습니다.

혹은
케이블에 의해 바뀔 수 있는 음질의 폭은 스피커, 앰프, CDP(소스기) 그 다음으로 가장 그 폭이 낮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전체 시스템이 정점을 찍고 자신의 튜닝 능력이 수준급이 되었을 때는 케이블에 의해 바뀌는 작은 차이로 인해 굉장히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오디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등등….


나는 케이블에 의해 무조건적으로 음질이 획까닥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말을 해본 적이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케이블은 전체 시스템의 성향이 긍정적으로 잡혔을 때, 그것을 완성시키는 보조물일 뿐이다.
케이블은 무슨 마법의 상자도 아니고 죽기 직전의 환자 일으켜 세우는 백년근 산삼도 아니고 판도라의 상자도 아니다.
환상감들을 버리기 바란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근래에 들어서 케이블에 제법 투자를 많아 하신 분이나 과도하게 투자를 하신분들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케이블에도 분명히 음질 차이가 있습니다”

누가 언제 없다고 했나요?


있다고~ 음질 차이 있다고요~

그러면 소금이 음식맛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해서 소금을 한우보다 더 비싼거 사서 뿌릴겁니까?
누가 그러라고 합디까?
누가 그러라고 했으면 그 사람이 아버지거나 형이거나 삼촌이거나 정말 친한 지인이 아닌 이상은 가서 한대 때려버리십시요.


음질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음질의 차이는 다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매칭에 돈을 들인만큼의 효과를 볼려면 그 효과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실망하지 않으려면!! 오래 사용하려면!! 제대로 알고 매칭하고 제대로 그 효과에 대해서 알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케이블이 음질을 완전히 판이하게~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엄청나게 바뀌게 해준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 과장이며, 상당히 큰 효과가 있다는 것도 오디오 최소 3,4년 이상~ 기기 바꿈이나 케이블 교체를 많이 해가면서 오랫동안 진득하게 분석해가면서 자기 스스로 튜닝을 할줄 아는 사람이 한 말이 아닌 이상은 그냥 듣고 넘기시기 바랍니다.

자동차 사는데 인제 운전 면허증 따고 연수하는 사람 말 듣고 자동차 사십니까?
그러지 않쟎아요~~~

나중에 실망을 해봤자 누구 탓할데도 없습니다~~
누굴 탓합니까?
초보자들 말이나 혹은 각종 쇼핑몰에서 있지도 않은 사람 이름 만들어서 작업성으로 쇼핑몰에서 직접 쓴 글을 믿은 소비자의 죄이지요~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케이블은 어떤 분야의 케이블이든 신품가 10만원대 혹은 비싸면 20만원대면 아주 충분합니다~
자신이 고수가 되지 않은 이상은 말이죠.
음질 바뀐다고 계속 바꿀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돈 모아서 앰프나 스피커, DAC 바꾸는게 훨씬 효과가 크고 오래갑니다.
전체 음질 변화의 폭이 100이라고 했을 때, 그 폭의 90을 아는 사람은 얼마든지 앰프든 케이블이든 돈값을 하는지 못 하는지를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 음질 폭의 50밖에 볼줄 모르는 사람의 경우는 앰프의 음질 차이와 케이블의 음질 차이를 동일하게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마티즈에 타이어 몇백만원짜리 끼우고 튜닝비 2천만원 쓰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고급 타이어와 튜닝에 의한 성능 차이가 있기야 하겠지만,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마 다들 아실겁니다. 가격대비 효율을 생각하자는 것이죠.
너무 과도한 선을 넘어가면 안 됩니다.
과도한 선을 넘어가게 될 때는 남의 말을 듣지 말고, 자기 스스로의 가장 확실한 확신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초보자들은 스스로의 확신이 없기때문에 함부로 케이블이나 액세서리 등에 과도하게 돈을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좀 극단적인 예를 한가지 들자면, 제가 종종 오디오 시스템 상담을 하다보면 워~~~낙에 요즘 케이블이나 전원장치, 액세서리에 대한 음질 논란만 있다보니 어떤 초보자들은 오디오 시스템을 꾸미면서 싀피커나 앰프나 소스기는 대충 선택하고 케이블에 의해 음질이 결정되는 걸로 착각하는 사람도 만나본 적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케이블에 연연하냐고 물어보면 주위에서 케이블을 잘 매칭해야 소리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초보자 입장에서는 그럴만도 하죠.
스피커나 앰프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안하고 워낙에 케이블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처음에는 마치 케이블이 앰프만큼이나 음질을 변화시켜준다고 생각하고 구입을 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케이블이 만들어 주는 음질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중고로 처분을 하려고 해도 정말 처치 곤란해지거나 판매를 한다 하더라도 완전히 헐값에 팔아야 되는 상황.. 그리고 심지어는 괜히 여러 개 사서 여러 개 다시 팔아야 되는 상황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요즘 초보자분들이 워낙에 케이블이나 전원장치, 액세서리 등의 가격이 만만한데, 바꾸면 음질이 많이 개선된다는 말들이 많아서 많이들 사시는 것 같더군요.

많이 경험해본 입장에서 최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적당히 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오디오의 근본은 스피커와 앰프, 소스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케이블이나 액세서리는 기본만 하고.. 자기 스스로 깨우쳤을 때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전체 시스템의 10% 안 써도 됩니다.
그것도 그냥 해외의 모 오디오 잡지나 평론가들을 통해서 만들어진 말이지만, 꼭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오디오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들이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은게 오디오용이라는 말만 붙으면 가격이 두어배에서 최고 10배까지 뜁니다.

무조건 사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자기 스스로 뭔가를 파악하고 신념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그냥 메인 하드웨어에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케이블 및 액세서리는 기본만 하면 됩니다.

 

 

작성자 : 주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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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 13-03-27 16:41

    뱀꼬리 하나 달자면....
    싼 거들 쭉 달아보고 아 이거다 싶은 브랜드꺼를 업하는게 리스크는 적은데...
    대부분 성공하는데
    가끔 15만원에 중고 산게 맘에 들어 150짜리 샀더만 헐 차이가 거의 없어 난감했던적도 잇어요 ㅠㅠ
  • 어진수

    13-03-30 00:46

    원칙을 모르니까 기형적인 투자를 하는것 같아요.
    큰 그림을 그려주는 이런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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