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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에서 중음이나 저음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면..

By Fullrange date 12-04-30 12:20 0 7,498

동일한 앰프.
동일한 볼륨.
동일한 전류를 입력시켰을 때,
얼마만큼의 정보력, 얼마만큼의 밀도감, 얼마만큼 충만되고 풍부한 사운드가 나와주느냐를 검토해 보는 것도 스피커 제품을 고르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의외로 명성이 좋은 스피커들 중에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동일한 앰프를 이용했을 때,
턱없이 정보력이나 밀도감, 충만되고 깊은 느낌이 떨어지는 스피커들이 많이 있다.

이것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그만큼 구동이 굉장히 어렵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기본 성향 자체가 밀도감이나 깊이감같은 것과는 거리가 완전히 먼 스피커일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런 정보를 알고 스피커에 접근하는 것이 앞으로 매칭을 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일반적인 주위 평가는 굉장히 깊이감도 좋고 저음도 돌덩이처럼 나오고, 중후하고 중립적인 성향의 스피커가 있다고 하자.
평가만으로는 당연히 깊은 표현력에 중역과 저음의 표현력도 풍부하고 정보량이 많으며, 돌덩어이같은 중량감의 뚝 떨어지는 저음이 나올 것만 같지만, 의외로 실제로 사용해 보면 전혀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음을 느끼게 될 때가 있다.

사실 초보자들은 뭐가 문제인지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원래 이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스피커들을 많이 접해본 사람이나 매칭에 대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들었을 때는 일단 먼저 그런 스피커들을 접하게 되면 생긴 것에서부터 원인을 찾게 된다.
사실 스피커는 생긴것만 보고, 약간 재질이나 유닛 등을 만져보기만 해도 어떤 소리가 어떻게 나올지 대략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거기다 일반적으로 다른 스피커들에서도 무난한 성능을 보여줬던 앰프를 물렸는데도 불구하고 음의 정보량이 아쉽다거나 밀도감이 떨어진다거나 깊이있는 중저음이 나와주지 않을 때, 우리는 그런 스피커를 변비 스피커라고 부르곤 한다.

이런 스피커들의 경우는 대부분 구동이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경우들이다.

구동만 제대로 시켜준다면 비할데 없는 좋은 소리가 나기는 하지만, 사실 초보자들의 경우는 그런 스피커들의 제대로 된 소리를 전혀 못 듣고 지내면서도 그런 스피커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예를 들어서, 구동하기 어려운 스피커라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80% 이상의 성능만 나오면 무난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가정하도록 하자.
그런데 이렇게 변비 스피커들의 경우는 종종 80%의 성능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도 아무 문제없다고 생각하며 사용하고 있는 경우들을 볼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소리가 굉장히 부드러운 스피커인데, 구동이 안되어서 굉장히 까랑까랑한 소리로 듣고 있다거나..
혹은, 중저음이 굉장히 좋아야 하는 상황인데 중저음이 전혀 나지 않거나 나더라도 밀도감이나 탄력, 중량감이 너무 떨어지는 상황 등이 그런 경우이다.


이런 증상들은 확실히 스피커들의 설계 방식이나 베이스 유닛의 음압 등과 연관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흔히들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실제 무난한 앰프를 물려서 듣는 소리가 너무도 다른 경우가 적지가 않다.

물론, 인터넷 상에 떠도는 추천글이나 추천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실제로 직접 사용해 보거나 직접 매칭해 보지 않고 하는 추천들, 일부 카더라 통신들(카더라 통신: "누구누구가 무엇무엇이라고 하더라~" 식으로 정확한 근거가 부족한 소문을 추측 사실처럼 전달하거나 퍼트리는 행위), 혹은 실제로 어딘가에서 청음을 해봤다 하더라도 앰프가 굉장히 좋은 앰프로 매칭해서 듣거나 환경적인 요인이나 매칭이 월등히 좋은 상황에서 청음한 것이었는데, 그런 매칭적 요소를 다 무시하고 스피커만 무조건 좋다고 전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다들 매칭적인 주의점이나 매칭 포인트 등은 간과한 채 스피커만 맹목적으로 추천하다 보니 마치 700만원짜리 스피커를 구입해서 200만원짜리 앰프만 물리더라도 하드코어한 음질은 아니더라도 대략 무난한 수준의 음질이라도 나올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무난한 수준은 커녕 굉장히 돈값 못하는 음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지금 하고자 하는 말은,
무조건 모든 스피커에 비싼 앰프를 사용해야 한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스피커들은 무난한 앰프만 물리더라도 하드코어한 수준은 아니지만, 무난한 수준의 음질을 들려주기 마련이다.
그런데, 무난한 앰프를 물리더라도 무난한 음질은 커녕, 아예 더 저렴한 스피커를 물리는 것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음질이나, 스피커 제작자가 추구했던 음색 성향이 거의 나오지 않아버리는 상홍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기 위함이다.


한번 자신의 시스템이 그런 시스템이 아닌지 체크해 보시라.
아니면 스피커를 구입하기 전에 동일한 앰프 시스템(그외 동일한 조건)으로 매칭했을 때, 얼마만큼 정보량이 충만하게 재생되어 주고, 깊이있는 음을 재생해 주는 스피커인지 확인해 보라.
그리고 제품 청음을 할 때도, 음질이 좋으냐? 안 좋으냐? 도 중요하겠지만, 그런 부분들을 머릿속으로 인지해 가면서 청음해 보도록 하라.

어떤 스피커는 같은 앰프에 같은 볼륨 상태인데도, 중음과 저음이 부실한 스피커가 있는가 하면, 비슷한 가격의 사이즈도 비슷한 스피커인데, 같은 조건에서 중음과 저음이 훨씬 더 충만되고 깊게 재생되는 스피커가 있을 것이다.


물론, 무조건 더 충만되고 더 깊게 재생되는 스피커가 무조건 좋다고 단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그렇게 같은 조건상에서 음의 정보량이 더 많고, 중저음이 더 깊게 재생되는 스피커들의 경우는 앰프 매칭하기가 훨씬 수월한 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런 스피커들의 경우는 다소 약한(?) 앰프를 물리더라도 중저음이 부실해서 음의 자연스러움이나 격이 떨어지게끔 들리는 일은 없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동일 조건상에서 중음과 저음이 잘 나와주지 않는 스피커의 경우라면, 앰프가 정말로 비싼 앰프가 들어가야 되지만, 기본적으로 중음과 저음이 잘 나와주는 스피커 특성이라면 오히려 앰프가 중저음이 약하더라도 앰프의 특성이 단정하고 깔끔한 특성이기만 하더라도 매칭이 제법 잘 맞는 경우가 있다.
한마디로 매칭만 잘 시킨다면 앰프가 굳이 비싸지 않아도, 무겁지 않아도, 출력이 높지 않아도, 크기가 작더라도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변비 스피커들을 사용하는 이들의 경우라면,
꼭 변비 스피커라고 해서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스피커 제작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스피커 제작자가 의도했던데로의 음질을 듣고자 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앰프에 더 투자를 해야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소문데로라면, 굉장히 중저음이 충만되고 돌덩이같다는 스피커들..
음장감이 어마어마하다는 스피커들..
모든 장르를 다 커버하면서도 음역대 밸런스가 완벽하다는 스피커들..

직접 사용하면서도 왠지 안 그런 것 같다면, 그런 점을 한번 의심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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