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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와 소스기 중 어떤걸 바꿨을 때 정말로 음질 차이가 클까?

By Fullrange date 12-04-12 17:49 1 5,587

앰프와 소스기 중 어떤걸 바꿨을 때 정말로 음질 차이가 클까?


요즘은 소스기를 챙기는 이들이 참 많다.
그 중심에는 CDP보다는 DAC가 있다.
CDP가 있는 사람도 CDP에 DAC를 추가로 붙여야 되는 것같은 부담감이나 우려감같은 것을 가질정도로 요즘 DAC의 인기는 대단하다.

반면에 국내에 여러 채널을 통해 앰프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앰프가 그 타겟이 되어서겠지만, 사실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CDP나 DAC도 음질에는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각 커뮤니티나 인터넷 채널등을 통해서 앰프가 유독 타겟이 되어서 앰프에 대한 무용론이 많이 나오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 그런 정보들이 초보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이런걸 보고 나비효과라고 할 수 있을까?

무용론자들은 스피커를 제외한 모든 상품에 음질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는건데, 그 대상으로 이야기 하기가 편해서 앰프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일 뿐인데, 초보자들은 우매하게도 케이블과 DAC는 음질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만 앰프에 대해서는 무용론이 많다보니 앰프는 음질에 큰 영향을 안 주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은 진리냐? 아니냐? 의 문제인데, 초보자들은 진리가 뭔지에는 별로 관심은 없고, 그냥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 그게 맞을 수도 있겠거니 하면서 그 말도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말이 많이 안 나오면 말이 많이 나오는 쪽이 더 설득력이 있나보다~ 하고 지레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보자면, 네이버 영화평가 란에 알바생이 80%라 정말로 쓰레기 같은 영화를 알바생들이 거짓으로 그 영화 엄청나게 재밌다고 하면, 재미있다는 말이 많이 있으니 그 정보에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논리와 비슷해 지는 것이다.



 

앰프가 음질에 더 영향을 주느냐?
소스기가 더 앰프에 영향을 주느냐? 에 정확한 정답은 없겠지만, 분명 앰프는 상대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하는 것은 오디오에 대해서 뭘 좀 잘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 이런 비유를 들어서 설명을 했던 적이 있다.

오디오 기기를 한명의 노래를 부르는 어린아이를 만드는 과정이라면,
앰프는 그 어린아이의 살과 근육을 만들어 주는 것이고, 소스기는 마음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그리고 스피커는 앰프와 소스기가 매칭되어진 상태로 그 하나로 총체적으로 어린아이 자체라고 말을 한 적 있다.
그렇게 앰프와 소스기가 매칭되어져서 스피커가 소리를 내면, 그 전체가 노래를 부르는 어린아이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음질에 영향이라는 것은 살과 근육을 만들어 주는 앰프의 영향이 클까?
멘토링을 해주는 소스기의 영향이 클까?



 

둘 다 중요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자면 세상에 안 중요한 것은 없다.

백날 질문을 하는 어린아이에게


그것도 중요하단다~
그것도 당연히 중요하단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
당연히 그것도 중요하단다~
그거라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게 아니란다~
세상에 안 중요한건 없단다~

이런 설명처럼 영양가 없는 설명은 없을 것이다.


안 중요한게 없다는 설명을 세상 어느 누가 못하겠는가?

 

병원에 갔는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운동 꾸준히 하시구요.
짜고 매운 음식 먹지 마시구요.
담배, 술 절대 하지 마시구요.
잠 많이 주무시구요.
무리 하지 마시구요.
몸을 따뜻하게 하시구요.
좋은 음식 많이 챙겨드세요~



라는 정도의 말과 비슷한 말 아니겠는가?
따지고 보자면 그런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말이다.




다시 설명을 이어서 하자면,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도 깃든다고 했다.
생에 최고의 열정과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운동선수가 있는데, 몸이 아프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겠는가?

백혈병이나 결핵에 걸려서 핵핵거리는 사람이 뭘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운동이 필요없는 일이라도 건강한 육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살과 뼈와 근육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된다.


살과 근육이 없는 사람이 노래를 잘 부를 수는 있다.
다만, 음색은 좋을지 몰라도 볼륨감이 아주 좋기는 힘들다.


육체적인 활동이 필요없는 전문가들도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적당한 근육과 건강 관리는 필수로 여겨진다.
그만큼 어떤 분야에서든 기본적인 운동력을 위한 기본 베이스는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오디오적으로 해석했을 때,
소스기에서 굉장히 좋은 음색이나 뛰어난 해상력과 질감을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이것을 제대로 증폭시켜 주지 못하면 질감이 살아나지 않는다.
어린아이를 만드는데 정신교육은 되었는데 살과 근육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말은 잘 하는데 걸어다니질 못하는 아이가 된다는 것이다.
16 더하기 22 곱하기 3 나누기 6 = 19 라는 것을 아는 아이가 될 수는 있지만, 몸이 안 좋아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외출이 가능하고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하는 아이가 된다는 것이다.
부모는 우리아이 너무 똑똑해~~~ 하고 좋아할 수는 있겠지....
과연 좋아할만한 일이겠는가?




요즘 오디션 프로중에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가 있는데,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전문가들이 종종 참가자들에게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음색만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음색의 매력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그게 바로 앰프는 안 바쳐주는데 소스기의 매력만 있다는 말이 되겠다.

그리고 결국 전문가들은 그들이 기본기는 좀 떨어지도 단점은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면서 합격을 시키지만, 상위권까지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은 힘과 에너지, 볼륨감이나 음의 심지와 탄탄함을 개선시키지 못하면 탈락되고 만다.


바로 그런게 앰프와 소스기의 음질 영향 차이라고 보면 되겠다.


구동력이 떨어지는 앰프를 물려서 사용하고 소스기에 투자해서 마음에 드는 사운드를 만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게 바로 에너지와 힘, 탄탄함과 볼륨감 맥이 뚜렷한 음의 심지는 없지만 그냥 음색만 좋을 수 있는 완벽하지 않은 사운드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절대로 앰프에 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은 비싼 스피커의 제대로 된 성능을 만끽할 수도 없을 뿐더러 수준 높은 오디오적 성능을 이끌어 낼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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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 핑키2

    13-05-09 09:05

    확실히 좋은 앰프를 사용하면 저음이 단단하고 음에 여유로움이 느껴지며
    스피드가 빠른 음악을을 들으면 오디오적 쾌감을 느낄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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