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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제품 구입하고 금새 크게 후회하게 되는 몇가지 케이스

By Fullrange date 12-04-12 17:47 0 3,681

오디오 제품 구입하고 금새 크게 후회하게 되는 몇가지 케이스

# 브랜드만 보고 산다.

# 디자인만 보고 산다.

# 남들 말만 믿고 산다.

# 안 유명한 브랜드인데 그냥 많이 깍아준다는 말만 믿고 산다.


대체적으로 이 4가지고 압축된다.

초보자들의 경우는 사실상 아무리 청음이 중요하다고 하고, 자신에게 맞는 음색의 제품을 고르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착한 사라들이 아무리 이야기 해줘도 스스로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못되는 경우가 많다.

자주 언급을 했었지만, 정말 초보자들은 제품 3가지정도를 가지고 한시간여동안 청음을 해도 제대로 제품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청음이란게 자기가 직접 사용할 공간에서 자기가 직접 매칭할 기기들을 연결해서 자기가 평소 자주 듣던 음악으로 청음을 하지 않는다면, 그 청음은 완전한 청음이라고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실제로 소비자들을 상담하다보면 청음을 하고도 뭐가 좋냐고 물어보면 모르겠다고 하면서 그냥 결국에는 자기가 그나마 아는 브랜드를 선택하거나 혹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는 함께 따라온 아내의 말을 듣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혹은 주변 지인 중에 오디오를 제법 잘 안다는 사람의 말을 듣고 왔다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는 오디오를 안다는 지인이 청음하러 가서는 매장 직원들이 하는 말은 절대로 듣지 말라고 했다는 말들을 종종 하곤 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도 그 오디오를 좀 안다는 지인이 추천한 제품이라는게 실제 직접 사용하려는 당사자에게 딱 맞을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예를 들자면, 옛날 명기라고 해서 아는 지인이 추천했다고 요즘은 아예 국내에 수입도 안하고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가격대가 너무나 인상이 되어서 별로 추천할꺼리가 못되는 제품만 찾는 경우도 있고, 지인이 추천한 브랜드가 너무 평범하면서도 광범위하게 제품을 제작하는 브랜드여서 구체적으로 제품을 매칭시켜야 되는 경우가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다. 예를 들자면 특정 브랜드에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용도나 디자인, 설치상의 용이성이나 음색 특성 등을 모두 배제한 채, 아는 사람들이 추천했다고 쿼드 구형 분리형이나 사이러스, 보스 같은 브랜드를 주구장창 찾는 경우가 있는데, 쿼드 구형 분리형은 말 그대로 구형이라 구할 수가 없으며, 사이러스 같은 경우 추천이야 쉽지만 국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서 현재 거의 국내 수입이 중단된 상태이고, 보스는 좋기야 하지만 가정환경에 잘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여자분의 입김이 쌔게 작용될 때는 디자인에 의한 제품 선택율이 높은데, 사실 디자인이라는 것은 특별히 제품의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유독 디자인만 보는 분들의 특징 중, 하나는 시각적인 색상이나 모양새는 무조건 보지만 정작 더 중요한 마감이나 사용 소재의 고급스러움같은 것은 전혀 안 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광택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싸구려 플라스틱 아크릴이나 11겹 최고급 하이그로시 마감이나 다 똑 같은 광택 마감이다. 제작비만도 플라스틱이나 아크릴 같은 경우에 비해 최고급 하이그로시 마감이 10배가량 더 비싸게 먹히는데도 그냥 눈으로 보는 것이 똑같기 때문에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슷한 예로, 디자인만 보는 분들의 경우는 백만원짜리 제품과 천만원짜리 제품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왜냐면 천만원짜리 제품보다 백만원짜리 제품이 사람에 따라서는 디자인이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나는 최고급 적층마감이나 최고급 원목으로 제작된 제품이고, 다른 하나는 최하급 합판에 싸구려 시트지를 붙여서 만든 정말 싸구려 제품인데도 그냥 시각적으로 보이는 색상이나 모양새만 보고 싸구려 합판에 시트지 붙인 제품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하는 경우도 제법 있더라는 것이다.


브랜드만 보고 선택하는 경우도 이것저것 아무것도 안 따져보고 건강에는 홍삼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홍삼만 먹는 경우라고나 할까? 홍삼이 무조건 몸에 좋다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먹을 경우 체질에 맞지 않거나 너무 장기간 복용할 경우 사람에 따라 안면홍조, 가슴 두근거림, 복부 팽만, 내분비계 이상 증세가 일어날 수가 있다고 하는데, 오디오 제품의 경우도 아무리 유명하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다 어울리라는 법이 없다. 초보자일 때는 자신이 그다지 음악이나 오디오를 감상하는 정도가 까다롭지 않은 편이고, 오디오나 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유명한 브랜드 중에서 대충 고르면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오디오는 자동차나 명품가방과 같은 제품하고는 조금 다른 상품군이다. 마치 그림이나 음식, 영화 같은 감성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무리 남들이 맛있다는 음식점에 가더라도 종종 그 맛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고, 아무리 재밌다는 영화라 하더라도 내가 보기에는 전혀 재미가 없는 경우가 있듯이 오디오 제품도 아무리 유명한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운드가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브랜드만 보고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많이 깍아준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그 브랜드가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인지, 어느정도 입증이 된 브랜드인지, 어느정도 인기를 끌었던 제품인지, 어느정도 품질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냉정하게 이야기 하자면,
나도 그랬었던 것 같지만,
오디오라는 취미생활을 정말 재미있게 하게 되기 위해서는 2번에서 3번정도의 바꿈질은 필수인 것 같다.
물론, 바꿈질을 안하고도 음악감상은 즐겁게 할 수 있다.
근데 그건 음악감상이라는 취미이지 오디오라는 취미는 아니다.
둘이 뭐가 다르냐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기왕 좋은 오디오 사서 음악을 들을꺼면 기기간의 매칭을 통한 잠재적인 시너지 효과라던지 배치에 따른 공간감과 음장감, 음상 및 스테이징 변화 등도 즐겨보고 극한의 음질을 뽑아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단순히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사실 순정 카오디오로만 들어도 좋은 음악은 항상 좋기 마련이다. 음악감상이라는 취미는 오디오가 비싸지 않아도 할 수 있는게 음악감상이라는 취미인 것이고, 여기에 앞서 말했던 매칭이나 배치 등에 따른 시너지 효과나 극한의 음질을 즐기는 것이 바로 오디오인 것이다.


항상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바꿈질에 따른 수업료와 공부가 필요하게 되지만, 돈을 많이 쓰고 많이 안 쓰고를 떠나서 자기 자신만의 개성적인 시스템을 완성해서 진정한 오디오란 취미를 즐길 줄 아는 이들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들 나름데로 모여서 공감대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오디오인들의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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