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강대국 미국에서는 어떤 장르의 음악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빌보드에서는 힙합이 대세죠.
그냥 단순히 머라이어 캐리나 휘트니 휴스턴, 셀린디옹 등으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팝음악도 인기가 좋고, 락음악도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미국에서는 포크,컨트리,블루스 음악이 제일 고정 강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재즈, 뉴에이지를 가장 많이 듣지만 최근 들어서는 블루스 컨트리쪽이 제일 듣기가 좋다.
짝짝 들어 붙는다고나 할까?

그런데 인터넷상으로도 찾아보면 블루스 음악에 대한 정보가 참 없기는 없다.
너무 미국적이라서 그러나?
우리나라로 치면 트로트와 비슷한 느낌인데, 너무 올드해서 안 듣는건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대부분 그냥 올드팝이라는 하나의 포괄적인 장르로 통합이 되는 것 같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는 블루스 컨트리 가수라면 대표적으로 에릭 크랩튼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요즘 들어서는 에릭 크랩튼처럼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음악들 보다는 좀 더 미국적인 컨트리 블루스 음악들이 귀에 들어오고 좀 더 평안하고 가슴을 차분하게 해 주는 정감이 느껴진다.
 

특정한 가수를 들자면, 미국가수나 영국가수나 넓게 보자면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볼 수있을텐데, 남자 가수로는 조 쿠커(Joe Cocker)나 여자가수로는 그다지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Carrie Newcomer 같은 가수의 목소리가 편안하고 정겹게 느껴진다.

이들 가수들이 가장 즐겨 이용하는 악기는 어쿠스틱 기타이며, 트럼펫이나 섹소폰 같은 관악기가 이용되기도 하며, 피아노도 빠지지 않는 편이다.
재즈 퀸텟 형식으로 음악이 연주되고 전개되는 경우도 있어서 재즈와도 많이 연계가 되는 편이다.
 

실상 이런 음악들이 오디오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오디오 매니아들이 유독 클래식에 대한 편향이 심하며, 재즈, 보컬, 락 음악 등이 그 뒤를 잇는 것 같은데, 나처럼 요즘 들어 영국이나 미국의 포크 음악이나 컨트리 블루스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정말로 별로 없기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일반 재즈 보컬이나 트롯트 음악 같은 장르보다 좀 더 정과 진한 감수성과 휴머니즘같은게 담겨져 있는 음악도 없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디오도 그렇고 음악이란 것도 마찬가지지만, 테크니션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좋음 음악이 아니다. 화려하고 고난도의 기술을 발휘한다고 해서 무조건 수준 높은 음악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김광석 같은 가수가 정통한 포크 음악을 했던 가수였는데, 아무래도 요즘은 진한 국내 포크 음악이나 블루지한 음악을 들어보기가 힘들다.

근래 들어 통기타 들고 노래 부르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이던데..
존 레전드나 존 메이어 같은 가수들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나도 존 레전드나 존 메이어 같은 가수 좋아한다.
그렇지만 존 메이어도 그렇고 존 레전드도 그렇고 그렇게 대단히 블루지 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근래에 다인오디오 FOCUS340 평을 하면서 블루지 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좀 더 앞으로 블루지한 음악을 진득하게 자주 빠졌으면 좋겠다.

15inch급 대형 우퍼에 통도 큰 스피커에다가 열 많이 나는 앰프들 물린 다음에, 성질 좋은 소스로 음색 튜닝까지 끝내면 참 들을만 하겠지만, 사실 큰 스피커가 블루지한 음악에 좋은지 몰라서 안 쓰는 것은 아니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