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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항상 BEST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By Fullrange date 12-04-12 17:37 0 1,298

상담을 하면서 고객분들께서 가장 많이 여쭤보시는 질문의 내용들은 대부분 문제가 없을까요? 등으로 함축됩니다.


“A라는 제품과 B라는 제품을 매칭하면 문제가 없을까요?”
“C라는 제품을 구매하면 문제 없을까요?”
“D로 업그레이드 해도 문제는 없을까요?”


사실 그런 경우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
만드는 사람들이 다들 이 분야 최고 전문가들인데 왜 문제가 생기게 만들겠습니까? ^^;;


사실 그 질문의 의도나 요지는 저희도 상담의 최고 전문가인지라 어느정도 파악은 하고 있습니다.

실상 소비자분들은 문제가 없겠느냐? 라고 여쭤보지만, 실제로 머릿속에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이렇게 구성을 했을 때, 얼마만큼 좋겠느냐? 혹은 이렇게 구성하는 것이 모범답이 될 수 있느냐? 일 것입니다.

문제가 있느냐? 라는 질문은 일종에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으려고 하는데 문제가 없겠는냐?
저녁에 삼겹살에 소주를 한잔 매칭해서 먹으려고 하는데 문제가 없겠느냐?
주말에 승용차를 몰고 파주로 나들이를 좀 갈려고 하는데 문제가 없겠느냐?

이런 류의 질문과 맥락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풀어서 이야기 하자면, 점심때 짜장면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는 된장찌개를 먹는게 더 나을 수도 있는 거지만, 짜장면을 먹는다고 해서 전혀 문제될 것은 없는 것이고, 저녁에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 것보다 사람에 따라서는 맥주에 통닭을 먹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삼겹살에 소주가 문제될 것도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손님들께서 문제가 없겠느냐고 질문을 하시면 사실 문제가 되는 경우는 10에 잘해야 2건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문제가 없겠느냐고 여쭤보시면 당연히 “예,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라고 대답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10에 8건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상담을 하다보면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뭔가 다양성을 추구하고 독창성을 추구하며 좀 더 깊이있고 짜임새 있는 매칭과 세트 구성을 위해서는 더 나은 대안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상담을 하는 입장에서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문제는 없다라고 대답하고 상담을 마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는 말의 의미가 항상 BEST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신품 제품을 구매하시는 대부분의 소비자분들이 오디오에 대해서 아주 잘 아시는 분들보다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칭에 대해서 본인이 잘 알고 질문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매칭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 하는 것 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은 저희 같은 업무를 하는 사람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디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고객분들은 큰 돈을 쓰면서 심오한 매칭이나 성능, 성향에 대해서까지는 알지를 못하고, 오로지 여기저기서 매칭이 잘못되면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구성이나 매칭, 제품만은 피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질문을 하신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경우, 저희들 입장에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해 드리고 싶기도 하고, 또 그렇게 복잡한 설명을 통해, 왜 문제가 되지 않는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혹은 왜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른 선택이 더 좋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해 드리지만, 사실 그렇게 복잡하게 설명을 해 드리더라도 고객 분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저희 같은 업체의 말에 대해서는 복잡하게 설명할수록 더 불신을 갖는 분들이 계시거나, 혹은 더 혼란스러워 하시거나, 혹은 다양한 정보들이 부딪치면서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선택을 하시게 되는 경우도 많이 보곤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대화를 통해 상담을 할 때는, 좀 더 자세하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한다는 것이 더 조심스러운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가 되느냐? 안 되느냐?

이 문제를 간단히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요즘 최근에 라면 광고중에 치즈 라면 광고가 나오더군요.


제가 직접 끓여서 먹어봤는데 굉장히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자주 먹을만한 맛은 아니었는데, 분명 색다르면서도 별미였고, 4명정도가 함께 먹었는데 다들 비슷한 의견들을 내놓더군요.

그렇다면, 그 라면 회사에서 최기 상품 기획을 할 때,
라면에 치즈를 섞어서 만드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의견이 맞는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문제가 없고, 오히려 상당히 시도해 볼만 하다는 의견이 맞는 의견이었을까요?


일반적인 의견은 라면에 왠 치즈냐?
문제 있다!!
라고 이야기들 했겠지만, 결국 그 요상한 매칭을 시도한 사람에 의해 치즈 라면은 성공적으로 상품화가 되었습니다.

이런게 바로 매칭의 묘미라는 것이고, 숨은 매칭의 재미라는 것입니다.
오디오도 똑같습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매칭에서 뭔가 신비로운 사운드가 만들어지는 것.
일반적인 정석적인 매칭법도 많이 있지만, 의외로 매칭에서도 신비롭고 관능적이며 매력적인 사운드가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 바로 문제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시도해 보는 매칭의 묘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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