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을 받으실 분께서 크기가 큰 오디오를 근본적으로 귀찮아 하고 싫어하지 않는다면, 기왕이면 크기가 큰 스피커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

다른 것 없다. 오디오를 기본적으로 꽤 했던 어른들 같은 경우는 좀 쌘소리, 강한 소리를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디오 매니아가 아니고 그냥 음악을 편안하면서도 낭만적으로 듣고자 하는 어른의 경우는 열에 아홉은 자극적인 소리를 싫어하고 너무 또렷한 소리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그런 사운드는 아무리 끝내주는 하이엔드 사운드가 나온다 하더라도 어른들은 볼륨을 못 올린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볼륨에서도 대역 밸런스가 잘 유지되어주고 놓치는 대역이 없게 재생되는 크기나 부피가 큰 스피커가 좋다. 그런 부피가 큰 스피커가 대역 밸런스 만들어 내기도 쉽고 더 편안하면서도 풍성하고 근사한 사운드를 내주기 때문이다.

# 중고음이 얇게 강조된 사운드의 오디오보다는 중저음이 딱딱하지 않고 너그럽게 깔리는 스타일의 감미로운 사운드의 사운드가 좋다.

앞서도 언급을 했지만, 인고의 세월을 보내온 우리 아버지 세대는 음악을 굉장히 집중해서 듣지도 않을 뿐더러, 긴장하면서 듣지도 않는다. 매니아들처럼 고음이 어떻고 중음이 어떻고 저음이 어떻고 하는 것도 따지지 않는다.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최고급 이탈리아 음식점보다 낡은 건물의 한정식집을 더 좋아하는 이유와도 같다.
중고음이 너무 얇고 해상력이 너무 강조되어 있으면 일단 듣는 것 부터가 신경질적으로 된다. 피곤하고 집중을 해야 되며, 분리된 소리 하나하나를 구분해서 들어야 되기 때문에, 귀와 머리가 피곤해 진다. 특히, 볼륨을 올렸을 때, 특정 대역이 더 강조가 되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그 사운드를 어른들은 부담스러워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선물을 받았다 하더라도 종종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한가롭게 비싼 물건이라고 하니 테스트 삼아서 한번정도씩 틀어보겠지만, 생활 속에서 항상 부담없이 사용하지는 않게 된다.

사용은 편리한 것이 좋다. 사용하기가 번거롭고 어려운 제품이라면 제품이 아무리 좋아봤자 요즘의 기계 사용법에 익숙치 않은 어른들은 아무리 좋은 제품을 선물해 주더라도 사용하지 않게 된다.


 

# 시장에 A급, B급, C급 브랜드들이 다양하게 있겠지만, 수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저변이 얕은 브랜드라던지, 아무리 매니아들이 추천을 많이 하더라도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좋은 제품을 선물해 주면, 안 듣던 음악도 더 많이 들으면서 사용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선물을 받았을 때는, 활용해 보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근본적으로 본래 음악을 많이 자주 듣던 분들이 아니라면 오래 가지 못해서 활용하는 횟수나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다가 그냥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도 있는 것인데, 아무리 이름있는 전문가가 좋다고 한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매니아들이 소리가 정말 좋은 스피커라고 한들, 정작 그 제품을 소장하고 지낼 어르신 입장에서는 매니아들이 추천하는 이유들이 다 필요없는 조건들 일 수 있다.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이 요즘 대세라고 해서 70 가까이 된 아버지에게 아이폰을 사 드리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최소한, 아무리 신생 브랜드나 영세한 업체의 장인 정신을 가지고 만든 물건이라 하더라도 너무나 생소한 브랜드의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 년 후에 국내 수입이 중단된다거나, 지금보다 그 브랜드의 인지도가 더 약해질 때는, 큰돈 들여서 선물을 해 놓고도 누구 하나 알지 못하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이미 시장내에는 저명하면서도 해당 가격대에서 인기있으면서도 마케팅 잘하고 네임 밸류 좋은 브랜드들은 거의 정해져 있다. 본인이 직접 선택해서 본인이 직접 사용할 거라면 모르겠지만, 이 분야에 대해서 매니악하지 않는 부모님이나 오른들에게 선물하면서 너무 생소한 브랜드로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

# 기기간 매칭은 너무 오디오적인 것을 우선시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고 편안하며 음악적인 질감을 우선시 할 것. 오디오적인 것을 우선시 하게 되면 스피커를 완벽하게 구동시켜야 되기 때문에, 앰프값도 많이 들어가게 되고 CDP도 비싸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소리를 만들어 놓더라도 너무 하이엔드적인 오디오적 사운드를 만들어 놓더라도 그런 오디오적 하이엔드 사운드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거의 대부분 좋아하질 않는다.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이다.
매니아들은 하이엔드적인 오디오적 쾌감을 중시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오디오적 쾌감보다는 편안하면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운드가 좋아지기 마련이다.
사운드가 음악을 듣는 감상자에게 부담을 줘선 안되며, 공격적이거나 자극을 줘선 절대 안된다.
심지어는 그냥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하기를 원하는, 지극히 평범한 음악 애호가 입장에서는 너무 하이엔드적인 첨예하고 입체적이며 광채가 나는 사운드는 너무 공격적이고 자극적이고 시끄럽다면서, 그 사운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대부분의 오디오 매니아들이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사운드를 그들은 너무 편안하고 음악 듣기 좋은 사운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오디오를 좀 했다는 사람들 중에는 그런 현상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오디오는 남의 취향은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다. 왜냐면, 직접 사용할 사람의 마음에 드는 것이 정답이기 때문이다.

# 단순히 오디오를 음악을 재생하는 기계 정도로 생각하고 막무가내 판매를 하는 업체에서 추천하는 제품보다는 믿을만한 한 업체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추천해온 브랜드인가?

오디오샵은 상업적인 활동을 하는 세일즈/서비스 업체이다.
고객의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꼭 의무만은 아니다. 제품 자체에 큰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자기네 창고에 쌓여있는 재고가 최우선 추천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손님이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손님이 어떤 취향인지, 손님이 어떤 사람에게 선물을 할 것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디오에 대해서 모르는 손님같으면 더더욱 그렇다.
물건을 설치하고 나면, 반품이 되지 않기 때문에, 꼭 팔아야 되는 악성재고가 있다면 무조건 그 제품 먼저 추천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업체가 규모가 커지기 마련이고, 그런 세일즈맨이 능력있는 세일즈맨으로 인정받는 사회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업체, 그런 세일즈맨을 통해 물건을 샀을 경우, 직접 사용하려는 사람의 취향에 맞는 좋은 물건, 좋은 매칭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렇게 물건을 팔았다고 해서 도의적으로 잘못된 것도 아니다.
왜냐면, 그게 잘못된 것이라는 어떤 근거도, 증거도, 기준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얼마만큼 추천하는 제품에 애정과 자신감, 자부심을 가지고 추천을 하는지 말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단기로 제품을 공급사로부터 싸게 대량으로 매입을 해서, 그 제품들이 소진될때까지만 그 제품을 추천하고, 그 물건이 소진되고 나면 더 이상 그 제품을 추천하지 않는 샵들도 있다.
좋은 제품이라면, 재고가 소진되더라도 추천하고 다시 판매를 계속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짝하면서 추천하고 치고 빠지는 물건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 가격을 떠나, 같은 가격이면 어른들이 기기를 사용하다가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친절하게 응대해 줄 수 있는 샵에서 사는 것이 좋다. 아주 사소한 문제라도 연세가 많은 어른들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몇날 며칠동안 사용을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는 전화 상담보다는 어른 출장 방문해서 해결해 줄 수 있는 샵이 최고다.

이것은 업계의 관례인데, 아주 고가의 제품이 아닌 이상은 A/S는 A/S 센터를 통해 직접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샵을 통해, 직접 상담을 하고, 서로 제시되는 가격을 통해 그 샵에서 추천하는 제품들로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는, 샵에서 그 후로도 어느정도 관리라는 것을 해주기 마련이다.
예를 들자면, 거리가 아주 멀지 않다면, 간단한 A/S는 방문해서 수거 및 테스트를 해주는 경우를 말할 수 있다.
종종, 간단한 문제가 생겼는데 전화를 했는데 방문을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동차나 삼성,LG 제품들 같은 경우는 정해진 가격에서 10% 이상씩 당당하게 할인해 달라고 해서 할인해서 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디오 기기들은 그만큼 할인해 주고도 항상 방문 서비스 해주는 업체는 많지 않다.
거의 대부분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면, 공식 A/S를 소개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동차도 비싼돈 주고 사겠지만, 잔고장이 발생했을 때, 영업직원이 집까지 방문해서 자동차를 수거해서 수리해주고 다시 갖다주고 그러지는 않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 오디오쪽은 그렇게 방문 서비스를 해주는 사례가 어느정도는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예를 들어서, 물건을 팔줄만 알았지 제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경력이 얼마 되지 않는 직원들이 거의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하는 업체, 혹은 샵이라고 해봐야 달랑 직원 한명과 사장 한명만 근무하는 샵.
이런 샵의 경우는 아무리 제품 가격을 싸게 주더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방문 서비스까지는 처리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똑 같은 경우라 하더라도, 방문 서비스가 정해진 서비스 품목도 아니고, 방문 서비스가 제품을 구매할 때, 계약 사항도 아니기 때문에 무상 방문 서비스를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 업체가 잘못된 업체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와인오디오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적정하게 방문 A/S를 처리하고 있다.

쉬운 예로, 제품을 보지 않더라도 당연히 A/S센터로 바로 보내져야 될 경우는 방문 A/S가 필요치 않는 상황이다. 그럴 때는 제품이 바로 A/S 센터로 보내지는 것이 일처리도 더 간편하고 무엇보다도 더 빨리 처리가 된다.

그러나, 상황 자체가 어른들의 사소한 실수로 버튼을 잘못 눌렀다거나 케이블이 빠졌다거나 세팅이 바꾸었다거나 하는 문젯거리라면 오히려 인스톨러나 상담원이 얼른 방문을 해서 간단히 무료로 해결해 주는 경우는 있다.

어른들에게 오디오 기기를 선물했을 때는 그런 경우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때도 있다.

한가지 예를 더 들자면, 부인을 여의고 자녀분들께서는 다들 출가하고 혼자 편안히 여생을 보내기 위해 경기도에 혼자 집을 마련하신 분이 계셨는데, 아드님들께서 합심하여 오디오를 선물해 드린 경우가 있었다.

그분께서는 오디오 매니아는 아니었지만, 젊어서부터 음악 듣는 것은 좋아하시던 분이었다.
LP를 종종 들으시고자 하셔서 턴테이블도 연결해 드리고, CDP는 물론 라디오까지 모두 연결하셨던 경우였다.

그런데, 기계를 그렇게 잘 다루던 분은 아니었고, 워낙에 상담을 하면서 본인이 하자는데로 다 하셨던 분이었던 지라, 나중에 서비스적인 측면에서도 간단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너차례정도 무상으로 방문해 드렸던 적이 있다.

그 문제라는게, 예를 들자면 턴테이블 카트리지를 잘못 만져서 바늘이 부러진 경우라던지, 리모톤을 잘못 만져서 원하는 세팅치로 라디오나 CD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라던지, AV리시버를 작동시킬 때, 제대로 멀티채널 인식이 되지 않아서 돌비 디지털이나 DTS가 잡히지 않는 경우 등이다.

그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고객님의 아드님과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한 후, 서로 맞는 시간에 방문해서 처리해 드리곤 했었는데, 사실 그렇게 방문 서비스를 못해주게 되면, 그 자식분들께서 귀찮아지게 된다.

그래서, 제품을 잘 아는 상담원과 인스톨러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