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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이라는 개념에 대해 너무 연연하시는 분들..

By Fullrange date 12-04-12 17:26 0 4,490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죠?
숫자는 숫자에 불과한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은 수치적인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건강 관리를 잘해왔느냐? 그리고 육체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것도 중요하다는 말뜻이 베어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오디오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그렇게 무던히도 앰프나 스피커의 출력 수치에 연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실 출력이야말로 정말로 숫자에 불과한데 말이죠.


예를 들어서,
신품가 30만원짜리 앰프가 출력이 8옴기준 100w입니다.
그리고 신품가 300만원 하는 앰프가 출력이 8옴기준 75w입니다.
어떤 앰프가 더 좋은 앰프일까요?

어떤 분들은 여기서 굉장히 혼란스러워 하시더군요.
비싼게 더 좋기는 할텐데 10배 더 비싼 앰프가 이상하게 출력이 더 약해버리니 뭔가 껄찍지근 한 것입니다.
전혀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심지어는 2천만원짜리 앰프가 고작 출력이 60w짜리도 있습니다.

스피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들이 제품의 품질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수치가 워낙 없다보니 모든 오디오 기기의 품질을 그냥 출력이라는 별 의미없는 숫자로 귀결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품의 품질을 상당하면서 제품의 출력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이 계십니다.
그리고 앰프라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스피커 출력에는 왜들 그렇게 관심들이 많은지 갑갑하더군요. ^^
앰프의 출력 문제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앰프는 수치적인 출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해진 출력의 질적 능률이 중요한 것입니다.
초등학생이 태권도 검은띠고 고등학생이 흰띠면 초등학생이 검은띠니까 둘이 싸우면 초등학생이 이기나요?
앰프의 출력은 바로 그런것입니다.
상당히 형식적인 것이지요.


손님과 상담을 할 때도, 저는 이런 말씀을 자주 드립니다.

“손님~ 오디오에서 출력이란건 진짜 아무 의미가 없는겁니다. 앰프를 보실 때, 객관적으로 참고하실 만한 것이 별로 없으면요, 오히려 출력보다는 그냥 제품의 무게를 보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엄밀히 따졌을 때, 앰프의 객관적 품질을 결정짓는데는 앰프의 출력보다는 오히려 앰프의 무게가 더 신뢰할만한 수치랍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어떤 분들은 이해를 못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력보다 그냥 단순히 무게가 더 품질을 가늠하는데 더 신뢰할만한 정보라고 하면 말이죠.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요.
2천만원짜리 60w짜리 유명 앰프와 30만원짜리 정격출력 100w짜리 앰프라….
단순히 이걸 보고 출력이 제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할 수 있을까요?


상담을 하면서 출력이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점을 누누히 설명을 드려도, 어떤 분들께서는 결국은 출력이 낮아서 소리가 제대로 안 나온다~ 출력이 높아야 좋은 앰프이다. 출력이 낮으면 음질이 좋지 않다라고 뼛속 깊숙히 생각하고 계시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아무리 출력보다는 전원부에 사용된 전원 트랜스나 전해 콘덴서의 용량과 품질, 혹은 앰프의 무게가 더 참고할 만한 사항이라고 말씀을 드려도 그것을 이해를 못 하시고, 그냥 간단히 앰프의 수치적 출력이 자동차로 치면 자동차의 토크나 자동차의 출력과 어느정도 상충하는 요소일 것이라고 착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뮤지컬피델리티 A1이 상당히 명기라서 사용하고 계시는데, 뮤지컬피델리티 A1이 더 좋냐? 아니면 요즘의 200만원대 앰프가 더 좋냐고 물어보시는 분께,

“손님~ 손님께서 사용하시는 스피커는 어느정도 현대적인 성향으로 튜닝된 스피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뮤지컬피델리티 A1처럼 빈티지급 경량 앰프보다는 요즘의 앰프들처럼 구동력이 뛰어난 중량급 앰프를 사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도 그 스피커에 뮤지컬피델리티 A1을 물리시면 소리가 좀 맥아리 없이 나올겁니다”

라고 말씀을 드리면, 그 손님께서는
“아~ 뮤지컬피델리티가 출력이 약해서 그래~” 라고 말씀을 하시고 그렇게 이해를 하십니다.
그러면서 그 손님께서는 다시 질문을 하시죠.
“그러면 내 스피커에는 최소한 몇 와트정도 앰프를 물리면 되나요?”
그러면 제가 다시 대답을 드리죠.
“손님~ 그런건 없다니깐요. 어떤 스피커에 몇 와트정도의 앰프를 써야 된다?? 그런건 없습니다. 출력이 중요한게 아니구요. 앰프와의 매칭과 구동력이 어느정도 되는가? 그런게 더 중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이해를 못 하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되죠.

옛날 오디오 장사꾼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출력 높은 앰프가 좋은거라고 단순화 시켜서 세뇌를 시키고, 출력 높은 제품이 좋은 것이라 일반화를 시켜서 이야기 했었는데, 저희는 그걸 완전히 반전시키는 설명만 하고 있으니 말이죠.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스피커와 앰프에서 출력이란 그다지 제품의 품질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자동차의 최고속도와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완전히 동일한 의미는 아니지만 조금 어울리는 표현이라 생각되는군요.
마티즈도 최고 속도는 200KM 가까이 표기되어 있고, 그랜져도 최고 속도는 200KM정도 표기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티즈도 밟으면 180KM가량 나오고 그랜져도 밟으면 180KM까지 별 문제없이 나오는데, 180KM 시속이 중요하냐는 것이죠.


제발 진짜 고리타분하게 어느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다 빨갱이들이다!! 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좀집어치우시고..
뭐든 좀 틀리다는 것을 알게되면 근본을 똑바로 직시하셨으면 합니다.


출력보다는 전원부의 부품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고, 전원부 부품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게 않을 때는 그나마 제품의 무게가 더 신뢰할만 한 것입니다.
제가 누누히 말씀드렸던 것중에 중요한 것 한가지가 앰프는 구동력과 음색적 음악성 두가지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언급을 자주 했었는데요.
여기서 구동력이라는 측면은 아무래도 가벼운 앰프보다는 무거운 앰프가 더 좋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스피커와의 매칭상 어떻게 구동이 되는 것을 더 바람직한 구동이라고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또 이야기가 다 달라지도 합니다만, 정말로 그냥 단순히 객관적으로 해석하자면, 출력은 별 의미가 없는 것이고, 출력보다는 무거운 앰프가 더 좋다는 것은 지극히 초보적이면서도 단순한 이론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모든 오디오에 관련된 정보나 자료들은 모두 종잡을 수 없는 것이고, 신비감으로만 받아들이고 있고, 십몇킬로밖에 안되는 인티앰프도 여러 리뷰를 통해 기천만원짜리 스피커도 가지고 논다는 투의 저질스러운 글들로 도배를 해놓으면 정말로 몇십킬로가 넘는 파워앰프나 인티앰프보다도 더 구동력이 좋은 줄로만 착각하는 순진한 분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울 따름이라는 것이죠.

 

뉴스에 나오는 뻔한 수법에 계속 속고, 단순하고 오래된 사기 수법에도 친절하게 당해주시는 분들처럼 그러지 마시고, 잘못된 것이라면 좀 참고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스스로도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것이고,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오해가 없고 제대로 된 성능과 매칭법을 터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30만원짜리 앰프가 출력이 높다고 해서 300만원짜리 출력 낮은 앰프보다 성능이 더 좋은 앰프라고 착각하고 계시지 마시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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