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선택 방법

 

 

하이엔드 오디오는 크게 소스기기 / 앰프 / 스피커 / 케이블로 구성된다. 

소스기기에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DAC, CDP, CDT, 턴테이블, 튜너 등이 있다. 소스기기는 오디오 시스템에서 가장 앞에 위치한 제품들로 음악 신호를 아날로그던, 디지털이던 신호를 재생하여 프리앰프 또는 인티앰프의 프리부에 전달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앰프는 프리앰프 / 파워앰프 / 인티앰프가 있으며 프리앰프는 이러한 소스기기의 신호들을 받아 파워앰프 또는 인티앰프의 파워부로 전달하는 기능을 하며, 볼륨을 조절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파워앰프는 스피커로 신호를 전달하기 가장 마지막 증폭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흔히 스피커를 잘 구동해야할때 파워앰프가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스피커는 유닛이 앞뒤로 운동하며 실제의 사운드를 재생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스피커가 가장 마지막 역할을 담당하고 전체적인 사운드의 색깔을 만드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곤 한다.

케이블은 이러한 각 제품들을 연결할때 필요한 것으로 이 신호를 전달할때 케이블의 정확한 신호 전달에 따라 사운드가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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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설정

 

 

오디오에 대한 예산 설정은 각자가 어떤 것에 대해 가치를 두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A라는 사람은 자동차를 사는데 2천만원을 사용했지만 오디오를 사는데는 5백만원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고, 또 B라는 사람은 자동차에는 1천만원을 사용했지만 오디오에는 5천만원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자동차에 가치가 더 있고, 후자는 오디오에 가치를 더 둔 사람으로 누가 옳다고는 할수 없다. 

보통 연봉에 10프로 정도를 할당한다는 미국의 조사가 있지만 가능하다면 이 기준에 맞추지 말고 오디오 매장에 들러 직접 들어보고 최대한 자신에게 마음에 드는 시스템으로 구매하길 추천한다. 이러한 구매는 나중에 사운드가 맘에 들지 않아서 처음에 구매할때보다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걸 방지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좋은 사운드는 정말 삶을 풍족하게 만들기에 그 가치는 매기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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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구입과 단계적 구입

 

 

 

이렇게 전체 예산을 설정한 후에는 아래 3가지 방법으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1) 최상의 제품들로 구성된 전체 시스템을 구입

이 방법으로 구입할때는 다른 어떠한 생각도 필요없이 은행 잔고가 많으면 된다. 쉽게 말해 비용에 상관없이 최고의 시스템을 구매하는 경우를 말하다.

2) 제한된 예산에 맞추어 구성된 전체 시스템을 구입

보통은 이 두번째 경우에 속하는거 같다. 이 경우에는 각각의 제품에 골고루 예산을 분산 시켜야한다. 그러면 어떤 부분에서는 내가 원했던 수준의 제품을 구입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구매하자마자 바로 시스템이 완성되어 즐길 수 있기에 구매 이후에는 시스템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이다.

3) 일부 제품만 구입하고 예산이 허락하는 대로 시스템을 추가

세번째 경우는 오디오마니아의 경우가 대부분인데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고 이 후에 예산이 허락하는 대로 제품을 추가하거나 교체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스피커를 심사숙고해서 고른 다음 이 스피커에 맞진 않지만 앰프를 사용하다 천천히 예산을 모은 후에 스피커에 맞춰 앰프를 구매하여 전체 시스템의 사운드의 질을 올리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전체 시스템의 중심이 되는 스피커를 기준으로 다양한 앰프 또는 소스기기를 교체하며 소리가 바뀌는것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오디오 마니아들이 흔히 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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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을 배분하는 방법

 

 

 

(1) 일반적인 하이파이 제품을 구매할때

전체 예산에서 각 제품군에 얼마나 예산을 배분해야하는지는 정해진 규칙은 없다. 하지만 보통 일반적인 오디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정한다.

 

스피커 = 35%
앰프 = 35%
소스기기 = 20~25%
케이블 = 5~10%

스피커는 전체 사운드를 만드는 비중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스피커가 전체 시스템의 성향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이 스피커를 잘 구동시킬 수 있는 앰프를 골라야하는게 첫번째 덕목이며 일단 스피커가 잘 구동되는 것을 기본으로 그 뒤 소리의 음색이나 스타일 밸런스 등을 고려하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예를 들어 포칼 소프라 No.2 스피커를 골랐다고 해 보자. 이 스피커는 생각보다 구동이 쉽지는 않다. 아래 라인업인 칸타는 유닛이 종이재질로 만들어졌지만 소프라는 복합소재(플라스틱)로 만들어졌기에 좀 더 무겁기도하며 제품의 인클로저 또한 무거워 앰프의 구동력이 더 필요하다. 소프라 No.2의 실구매가가 천만원이라고 가정하면 비슷한 가격대의 앰프에서 구동을 잘 할 수 있는 앰프를 선택해야하는데 간혹 여기에 네임 유니티 노바를 매칭하는 경우도 있는데, 구동력에 아쉬움이 생겨 특히 넓은 공간에서는 포칼의 다이나믹 사운드를 들을 수가 없어 실망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소프라 No.2 정도면 천만원대 프리, 파워 분리형 앰프로 가는걸 추천하는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는것이다.

이렇게 스피커와 앰프에 예산을 배분하면 여기에 소스기기를 추가해야하는데, 요즘은 거의 네트워크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네트워크 플레이어 겸 DAC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어떤 소비자들은 소스기기에 25%가 아닌 10%의 예산도 투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때 소스기기가 담당하는 소리의 해상력, 정보량, 분해능력, 투명함, 에어리함등을 느낄 수가 없으므로 왠만하면 소스기기에도 예산을 배정하여 좋은 기기를 선택해보는걸 추천한다.

케이블은 사실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건 중급 하이엔드 이상(전체 3천만원 이상)일때 추천한다. 1천만원 이하의 시스템에선 보통 케이블간의 차이를 구별하는건 오랜 경력의 오디오파일이 아니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많이 구매하는 가격대인 1천만원 이하에선 막선 수준이 아닌 오디오회사에서 나온 케이블 정도로 선택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다.

 

(2) 1천만원 이하로 올인원앰프를 중심으로 구매시 예산 배분

 

스피커 = 45%
올인원 앰프 = 45~50%
케이블 = 5-10%

 

요즘은 각 오디오 브랜드에서 경쟁적으로 1천만원 이하의 고성능 올인원 앰프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이전보다 앰프를 소형화해서 고효율로 만든 클래스 D 앰프의 역할도 크며 이렇게 한 섀시안에 네트워크부, DAC부, 앰프부를 통합하여 올인원 인티앰프를 만들어도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좋은 소리를 내주는 제품들이 많기에 1천만원 이하의 예산일때는 위의 예산배분으로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추가) 무조건 브랜드로만 구매하는것은 비추천!

 

 

자동차도 그렇지만 오디오 또한 사치재 중 하나이다. 이러한 사치재는 남들에게 자랑하려는 목적도 있어 자랑할때는 소리도 좋아야하지만 디자인이 예쁜게 매우 중요하다. 디자인이 예쁜 제품들은 보통 유명 브랜드의 제품들이 많다.

하지만 간혹 유명 브랜드의 제품들로만 스피커와 앰프를 구성하여 구매하는 분들 있다.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 나쁘다는건 절대 아니고, 유명 브랜드의 제품으로만 구성했을때 사운드가 생각보다 별로일 때도 많다. 

그래서 무조건 유명 브랜드 제품으로만 구성하지 말고 가장 좋은건 실제로 들어보고 구매하는것을 추천한다. 만약 지방에 살거나 너무 바빠서 이게 어려울 때는 유튜브의 소리라도 꼭 들어보고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이것도 어려울 때는 스피커를 고르고 이 스피커가 유닛과 인클로저(바디)가 가벼운지 무거운지를 따져보고 최대한 잘 구동될 수 있는 앰프로 고르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이렇게 기본에 충실하면 왠만해선 실패할 가능성이 없다.

 

참조) The Complete Guide to High-End Audio